4차 산업혁명시대, 관광분야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 모색
빅데이터의 관광업 적용 사례 및 미래 관광 트렌드 대비
2018-01-11 17:05:09 | 유지원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관광시장에 대응하는 많은 노력이 있다. 최근 강하게 이슈가 된 빅데이터의 관광업 적용 사례 및 전망, 그리고 미래 관광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비 그리고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으로의 진입은 한국관광이 풀 어야할 숙제이다.  빅데이터 세미나를 통해 국제관광의 동향과 향 후 관광산업을 전망해본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관광분야 빅데이터 활용의 의의와 전망

▲심원섭 목포대학교 교수

 

■ 빅데이터의 개념 및 특징

빅데이터는 큰 용량, 다양한 형식, 실시간 수집 이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빅데이터는 디지털경제의 확산으로 발행하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로 수치데이터 뿐 아니라 문자 및 영상을 포함하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 처리 기술로는 수집, 저장, 관리 분석이 어려움이 있다. 빅데이터는 단순한 정보의 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 빅데이터 활용 장점 및 한계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분야는 대략 통신데이터, 신용카드 데이터, 소셜 데이터, 기타(GPS)정도다. 통신데이터를 활용해선 위치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형태 분석과 방문객 수 추계, 이동경로 분석, 여행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 신용카드 데이터에선 소비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지출특성 분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관광지 유형별 지출 분석과 업종별 지출을 비교할 수 있다. 구글, 네이버 등 주요 검색엔진과 SNS와 같은 소셜데이터를 통해선 과나광, 여행, 숙박, 맛집 관련 인기 검색어를 분석 할 수 있다. 더불어 검색 채널과 감성 분석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키워드맵핑역시 가능하다.

이런 빅데이터를 이용한다면 관광객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실시간 정보수집을 통한 시의 적절한 관광전략 밀 정책의 수립이 가능하다. 더불어 예산, 조직, 인력의 효율성 증대를 통한 관광자원의 과잉공급 및 난개발을 방지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한계점 역시 존재한다. 먼저 관광관련 빅데이터 접근권한의 독점 및 전문적 분석 능력의 제약이 있다. 또 통신사, 신용카드, 소셜 등 분야별 빅데이터의 특수성 및 통합이 어렵다. 마지막으로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한 제한과 개인정보의 비즈니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이다.

 

■관광 빅데이터 분석의 과제

관광 빅데이터 분석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아직 후속 과제들이 남아 있다. 가장 먼저 관광 산관학 협력 모델 구축돼야 한다. 지금은 관광분야 빅데이터 분석 도입 단계지만 향후 과나광 빅데이터 분석 확대 및 정책적 활용를 높이기 위해선 협력기반이 필수적이다.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보다 다양한 분야에 관광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관광수요 차원에선 관광객유형, 인구 통계적 특성, 관광객 특성(재방문자, 단체여행객 등)에 기초한 관광형태 분석이 필요하다. 관광공급 차원에선 관광자원 유형 및 규모 등에 따른 특성분석, 관광산업별 특성 분석이 이뤄져야 한다. 관광정책 차원에선 관광수요 증대 정책(관광객 시간적 공간적 분산 등)과 관광산업 육성정책(관광산업 범위 설정)이 진행돼야 한다.

더불어 관광 빅데이터 분석과 기타 관광통계(조사통계, 보고통계, 행정자료 등) 연계방안이 필요하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물을 DB화 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빅데이터 활용 여행트렌드 분석 및 이슈 전망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마케팅지원실장

 

■소셜 빅데이터로 파악한 최신 관광 트렌드

최신 관광 트렌드를 선정하기 위해 3가지 절차를 거쳤다. 먼저 1차에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2차에는 최근 2년간의 소셜 미디어 분석을 거쳤고 마지막으로는 통신사, 온라인 네비게이션 등의 업체 데이터를 이용한 교차분석이 이루어 졌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 및 2018년 예상 관광 트렌드는 ‘START’로 나타났다.

START는 Staycation, Travelgram, Alone Regeneration, Tourist sites in TV program 의 약자다.

 

 

■Staycation 여행의 일상화

당일치기, 도심 속 휴양지, 근거리여행, 1달간 살아보기로 대표되는 여행의 일상화. 여행은 더이삭 특별한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에도 즐기는 삶의 힐링이 됐다. 2018년에는 KTX보다 저렴한 저비용 항공 시장이 더 확대돌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8 평창올림픽으로 인한 강원 교통 인프라의 혁신적 개선으로 국내여행 특히 강원권 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ravelgram 여행스타그램

요즘 가장 ‘핫’ 한 SNS는 단연 인스타그램이다. 국내 월간 활동 사용자 수만 1000만명.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버즈량이 6배 증가한 수치다. 단순 기념용 사진에서 인생샷, 스냅샷이 트렌드화 되고 있다. 많은 여행객은 향상된 사진편집기능이 있는 인스타그램으로 여행에 ‘스토리’를 입히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물론 대부분의 SNS에서 가장 많이 소구되는 콘텐츠는 ‘음식’이다. 특히 커피와 지역특화음식이 압도적인 인기 키워드다.

 

■Alone 나홀로 여행

1인가구 500만시대가 여행업계도 바꿔 놨다. 혼밥, 혼술에 이어 혼행(혼자여행)까지, 나홀로족은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홀로 여행을 떠난다. 이들이 주로 찾는 숙소 형태는 게스트하우스(58.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인 나홀로 여행은 특히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 국내외 여행객의 22%가 나홀로 여행객으로 이중 한국은 나홀로 여행의 목적지로 대만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Regeneration 도시재생 콘텐츠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도시재생’, ‘야시장’의 인기가 예상된다. 도시재생의 주요 키워드는 마을, 거리, 시장, 골목이다. 국내 인기 거리1위는 김광석 거리가 시장 1위는 방천시장이 차지했다. 이 역시 여행의 일상화의 한 부류로 유명 여행지가 아닌 일상이 묻어나는 여행지를 더 선호하는 것이다.

 

■Tourist sites in TV program TV속 그곳

2017년은 특히 여행예능이 돋보인 해였다. 일반 여행예능을 뛰어넘은 <알쓸신잡>과 같은 전문테마여행 프로그램부터 드라마 해외로케이션 역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만족도 측면에서 TV속 여행지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게 표출됐다(69.3). 다수의 여행후기를 기반으로 여행지 선택함으로써 실패가능성을 줄이고 사전 불만을 예방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