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공유] 여행기자가 체험한 튀니지 5일 여정
2018-06-27 12:54:49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하늘, 바다. 땅, 자연, 환경, 역사, 문화, 종교, 삶 등 모든 것이 볼거리로 다가와 나라 전체가 여행지인 튀니지를 이상인 여행전문기자(티티엘뉴스 선임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튀니지를 보석이라고 말하는 이들을 보면, 과장된 거짓이라 생각했다. 튀니지를 만나기 전에는 그랬다. 잘 몰랐으니까. 그러나 이제는 북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이라 말하고 싶다."  

 

이상인 기자가 다녀온 튀니지 여행일정을 독자분들께 공유합니다.

 

취재 협조= 주한 튀니지대사관, 터키항공, 아프리카·중동투어 전문랜드사 스파이시스

 

 

■5일간의 튀니지 여행 일기

 

● 1일 차


아프리카 튀니지의 첫 여정은 밤 11시 50분 이스탄불행 터키항공이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하면서 시작됐다. 약 11시간을 비행한 이스탄불행 터키항공 777기종 TK91편은 다음날 새벽 5시 5분(현지시각) 이스탄불국제공항에 안착했다. 이스탄불에서 튀니지 연결 항공편을 타기 위해 약 4시간을 기다린 후 오전 9시 13분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국제공항에는 오전 10시 25분경 도착했다.
 

첫날 튀니지의 일정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 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바로 시작됐다. 튀니스는 튀니지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이며, 인구도 가장 많은 도시다. 먼저 튀니스공항에서 버스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수스로 이동했다. 수스로 가는 고속도로는 마치 한국의 고속도로를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버스의 양쪽 창가로 보이는 풍경이 마치 국내 고속도로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기온도 섭씨 20도.
 

튀니지에서 세 번째 도시인 수스의 엘칸타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했다. 이곳은 수스의 관광지로 부근 지역에는 7개의 골프장이 있고, 선착장에는 고급 요트와 유람선 등이 운행되고 있어 유럽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수스 메디나와 라봣을 돌아봤다. 라봣은 병사들이 적의 동태를 요세에 알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Hotel Mouradi palace와 Hotel The pearl 등 2곳의 호텔도 돌아보고 Mourai palmarina(5성급) 체크인 후 석식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수스 구 시가지의 모습
 

● 2일 차


두 번째 여정은 수스에서 엘젬 원형경기장을 가기 위해 오전 7시에 출발했다. 수스에서 엘젬 원형경기장으로 가는 고속도로 좌우로는 올리브나무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식재되어 있었으며, 대표 농작물인 올리브의 생산국답게 수많은 올리브나무가 볼거리를 더해준다. 고속도로는 시속 110Km. 중앙분리대에는 붉은색 꽃이 피어있으며, 편도 2차선 도로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이다. 간혹 야생선인장의 모습도 보였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듯 5월의 튀니지는 한국 기온과 거의 비슷했으며, 습기가 없고 공기가 맑아 더욱 깨끗함과 상쾌함을 맛보았다.


Sortie란 게이트로 빠져나와 좌측으로 돌아 나오면 톨케이트가 보이고, 다시 우측으로 나오면서 엘젬 도시가 보였고 잠시 후 엘젬원형경기장에 도착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유명 관광지답게 원형경기장이 가까워져 올수록 과일 판매와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원형경기장에서는 입장료 외에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1디나르를 더 지급해야 했다.


엘젬원형경기장은 로마 시대 전차 경주와 검투사들의 결투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오랜 세월에도 잘 보존된 듯하다. 가운데 원형경기장을 비롯해 관중석과 통로 시설 등 규모가 당시의 화려했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엘젬에서 케르완으로 이동한다.


케르완으로 가는 국도 중간중간 마을에서는 약간의 차량 정체가 있었다. 도로 사정은 우리나라에는 못 미치지만 50Km 속도에 2차선 도로로 대체로 양호한 편. 평야 지대로 산은 보이지 않고 양쪽으로 올리브나무와 선인장 등이 보였다. 마을 곳곳은 전형적인 튀니지의 시골 마을 모습이었으며, 날씨와 공기가 좋아 쾌적하면서도 평화롭게 보였다.

 

케르완은 도시 자체가 세계문화유산일 정도로 튀니지 이슬람의 성지다. 이슬람이 가장 먼저 도착했던 케르완은 영어 발음으로는 카이루안이라 한다. 북아프리카에서 이슬람이 제일 먼저 들어 왔기 때문에 모스크가 가장 먼저 생겼다. 이곳 그레이트 모스크는 2시 이후 일반인 관광이 금지되어 있어 오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모스크를 돌아본 후 물 저장고 아그라비드를 돌아봤다. 아그라비드 왕조때 지어서 그렇게 불린다. 당시 물이 부족했으며, 30Km로부터 물을 끌어왔다. 지금으로 보면 별것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당시로는 대단한 공사였으며, 크고 작은 물 저장고가 여러 곳 있다.

 

▲아그라비드 물 저장고에서 수영을 즐기는 어린이

이곳에서 메디나를 탐방하고 낙타가 물을 긷는 비르 바로우타 우물로 향했다. 관광객들이 들어오면 낙타가 돌기 시작하고 퍼 올려지는 물을 맛볼 수도 있다. 바로 옆에 찻집이 있어 이곳에서 튀니지 커피와 전통차 등을 마시며 잠시 쉴 수 있다.

 

식사 후 약 3시간 정도 남쪽에 있는 마트마타로 갔다. 이곳으로 내려오는 동안 밖의 정경은 점차 척박한 땅으로 바뀌며 사막으로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했다. 마트마타는 높은 지역에 있는 산속 마을로 이곳에는 베르베르인들이 토굴집에서 살고 있다. 좋은 지역에 살던 베르베르인들이 포에니전쟁을 피해 이곳으로 오면서 기후와 생활 여건이 척박한 이곳 산골짜기에 탄생된 작은 마을이 마트마타다. 험한 산기슭에 토굴형태의 집을 만들어 살았는데 이유는 전쟁과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였다.

 

지금은 대부분 날씨와 환경이 좋은 도시로 이전해 갔으며, 소수의 사람만 이곳에 거주하고 있거나 관광 상품화되어 노인들이 운영하고 있다. 정부에서 물과 전기를 무료공급하며 거주하기를 바라지만 환경이 열악해 거주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실지로 거주하고 있는 한곳을 돌아봤다. 마트마타에는 베르베르 주거 형태의 호텔이 있는데 겨울에는 춥지 않고 여름에는 덥지 않으며, 특이성과 희귀성으로 이용객들이 많다고 한다. 낙타투어를 원하는 관광객들은 일정이 맞지 않아 이용이 어렵다고.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인 두우즈까지는 약 2시간 정도. 두우즈는 사하라사막의 초입으로 사람으로 친다면 발톱 끝 정도다. 두우즈에서는 낙타를 타고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으며, 사막으로 더 깊이 들어가 사막 숙박이 가능한 본격적인 사막 투어가 있다.

 

● 3일 차

 

세 번째 날은 힘든 여정으로 예상됐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 외에 힘들지 않았다. 두우즈에서 낙타를 타고 사하라 사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5시 출발했다. 낙타를 타기 위해 도보로 조금 이동했다. 낙타들은 엎드린 상태로 새벽부터 주인과 함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비록 사하라 사막의 초입에서 보는 일출이지만 낙타 등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모습은 또 다른 감회를 느끼게 했다. 잠시 체험하는 시간에도 깨끗한 공기와 알맞은 기온으로 상쾌함을 준다. 일출을 만끽한 후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 후 토제우르로 출발했다.

 

토제우르로 가는 길에 좌우로 보이는 풍광은 황량함 그대로였다. 사막으로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도중에 멀리서 반짝거리며 물인 듯 보였으나 가까이 보니 바닷물이 그대로 말라 소금 덩어리로 변한 소금호수였다.

 

▲소금 호수 전경

▲가까이서 본 소금 호수의 소금

 

한쪽으로 아직 물이 남아 물가로는 하얀색의 천연 소금이 영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차에서 내려 본 소금은 하얀색이었으며, 먹을 수는 없단다. 몸에 해로운 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 붉은색을 띤 물도 보였는데, 전체의 사막 호수는 대단한 넓이였다.

 

소금호수를 지나 토제우르에 도착했다. 토제우르는 옛날에 군사도시였다. 고대 로마 시대 내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초기지였다고. 이곳은 사하라 사막이 본격 시작되는 척박한 지역으로 뜨문뜨문 잡초가 약간 보일 뿐 황량한 모습이다. 그러나 오아시스가 있어 많은 과일과 특히 대추야자가 많이 생산되어 이 지역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사막투어를 위해 버스에서 내려 사륜구동인 지프로 갈아탔다. 지프는 5인승으로 일행은 3대의 지프로 나눠 타고 본격적인 사막투어에 돌입했다. 먼저 산악 오아시스 관광지 3곳 중 한 곳인 셰비카 오아시스를 약 1시간 정도 돌아봤다. 산악 오아시스, 말로만 듣던 오아시스는 생각보다 웅장했으며, 신기했다. 풀 한 포기자라기 힘든 지역에 유독 이곳 오아시스에 거대한 팜 트리, 대추야자 등 각종 식물이 자라고 있다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척박한 땅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한 창조주의 온유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오아시스를 돌아본 후 지프는 모래사막을 가로질러 낙타 머리 형상의 작은 산 모습을 보이는 온그제말에 다다랐다. 영화에 나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이곳은 영화촬영지 사막투어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 다시 사하라사막으로 깊숙이 들어가 스타워즈의 촬영지였던 모스 에스파에 도착했다. 이곳까지 오는 동안 지프 운전사는 탑승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기 위해 높고 낮은 사막지형을 이용해 롤러스코트를 타는 듯한 재미를 더해 줬다. 비켜진 경사를 넘어질 듯 옆으로 달리다 다시 급경사에서 철렁거림을 느끼게 하는 스릴을 만끽하게 했다.

 

스타워즈 촬영지였던 모스 에스파는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달랑 서 있었다. 모래바람이 부는 이곳에서 관광상품을 파는 상인들과 촬영 당시의 세트만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트들은 손상이 있었던 듯 파손된 부분을 수리한 흔적도 보였다.

 

촬영지 투어를 마치고 토제우르로 돌아오는 사막길은 포장이 되어 사막으로 달리던 때와는 달리 짧은 시간에 도착했다. 오는 도중 낙타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으며, 도로로 지나가는 자연의 모습도 보았다. 잠시나마 동물의 왕국을 보는 느낌.

 

토제우르를 출발해 함마멧으로 가는 도중 가프샤에서 재래시장을 돌아봤다. 이곳 시장은 매우 열악해 보였으나 향신료로 유명한 곳이란다. 시간이 맞지 않아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아 중간 정도만 돌아보고 다시 함마멧으로 향했다. 함마멧으로 가는 길은 주말이라 교통이 정체되어 예상시간보다 2시간쯤 늦은 밤 9시 30분경 도착해 호텔에서 늦은 저녁 식사로 세 번째 날을 마쳤다.

▲함마멧 해변 전경

 

● 4일 차
 

네 번째 날은 Hotel Oceana와 Mouradi Palace 두 곳의 호텔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두 곳의 호텔은 시설, 분위기, 조건 등이 훌륭했다. 호텔투어를 마친 후 함마멧에서 튀니스로 다시 올라갔다. 1시간이 소요됐다. 튀니스에서의 투어는 튀니지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바르도 박물관으로부터 시작됐다.

 

National Museum of Bardo라고 쓰인 바르도 국립박물관은 전 세계적인 모자이크박물관이다. 로마보다도 더 많이 모자이크가 소장되어 있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원래는 왕궁답게 웅장함을 선보이고 있었다. 많은 관광객들로 유명했던 이 박물관은 2015년 불행하게도 관광객이 사망하는 테러 사건으로 인해 관광객이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최근 외부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입구에는 테러 당시 사망한 22명의 관광객 이름과 국가명이 새겨져 있다. 세계 최고, 최다의 모자이크를 한곳에 모아 논 바르도 박물관에서 가장 유명한 모자이크는 베르딜리우스 모자이크라고 한다. 모나리자라고 일컫는 정도로 이곳에서는 유명한 모자이크로 바르도 박물관을 대표하는 모자이크다.

 

튀니스에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시디부사이드는 ‘성스러운 사이드 씨의 집’이란 뜻이다. 아브 사이드 이븐 칼리프 이븐 야희아 에타미니 엘 베지 란 성인의 이름에서 연유됐다. 이 성인은 가난한 사람들을 도왔고, 해상에서 해적들이 못된 짓 못 하도록 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해 지역민들로부터 추앙을 받았으며, 사망 후 시디부사이드에 영묘(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부폐 방지를 한 후 집에 모시는 방법)를 만들어 잠들어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사람들이 이곳으로 와서 본인들의 스타일로 만든 흰색의 파란 마을이 시디부사이드다.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흰색과 파란색으로 꾸며져 산토리니같다고 한다. 이곳은 세계적인 문학가들인 앙그레비드 등이 와서 차를 마시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유명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물담배 체험도 했다. 시디부사이드의 레스토랑에서 전통 튀니지식의 식사로 넷째날을 마쳤다.

 

● 5일 차

 

다섯째, 마지막 날 일정은 Sheraton hotel 투어로 시작했다. 투어 후 로마 시대와 카르타고 역사의 도시 카르타고로 갔다. 로마제국의 라이벌 세력이며, 포에니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한니발이 태어난 카르타고는 전해오는 역사와 같이 그 흔적과 유물들의 보고다. 비르사의 언덕에서 포에니 때 거주 유적지와 9~16세기 때 건설된 로마 유적지를 돌아봤다. 케이본 반도가 멀리 보이는 튀니스만 해안을 따라 형성된 카르타고에는 슬픈 역사도 많다. 그중 SANCTVAIRE PVNIQVE는 튀니지 사람들이 첫 번째 아이들을 제물로 바쳤던 어린이 묘지가 있다. 화장해 재를 묻어 비석을 세워 놓은 곳이다. 겹겹이 싸인 비석들이 을씨년스럽게 서 있었고, 날씨마저 음침해 그때의 애잔함이 더해졌다.

 

▲어린이 묘지 표지판

 

▲어린이 묘지의 모습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어린이 묘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로마의 부자 안토니누스가 바닷가 경치 좋은 곳에 세웠던 안토니누스 목욕탕은 지금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많은 관광객에게 웅장함과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부근에 위치한 O자 형태로 남아있는 옛 항구는 지난날의 역사를 간직한 채 쓸쓸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튀니스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메디나 관람을 끝으로 모든 여정을 마쳤다.

 

튀니지에서 5일, 너무 짧은 만남에 아쉬움과 섭섭함이 남았지만,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면서 튀니지의 5일을 회상해 본다.

 


■튀니지를 뒤돌아 보며...

 

튀니지를 보석이라고 말하는 이들을 보면, 과장된 거짓이라 생각했습니다. 튀니지를 만나기 전에는 그랬습니다. 잘 몰랐으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북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5일간의 짧은 만남이었는데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바다가 그랬고, 다양한 모습을 선사하는 땅과 자연이 그랬습니다. 사막과 오아시스로 대조되는 극과 극의 환경과 다양한 나라의 특징들이 혼재된 역사와 문화는 물론, 그들만이 독특하게 추구하는 이슬람 세계가 그랬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잘 혼합되어 이어지는 그들의 삶의 방식이 낯선 이방인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로 이어진 거지요. 관광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라면, 나라 전체가 관광지인 튀니지, 또 다른 모습의 튀니지를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튀니지 - 사진· 글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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