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몰랐던 일본! 느리게 다니면 비로소 보일 거예요
JNTO 야마다 다카나리 서울사무소장 신년 인터뷰
2019-01-04 12:10:07 , 수정 : 2019-01-04 12:49:27 | 김세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트래블인사이트] 2019 여행업계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목한다. 도전하고 견문을 넓히려는 욕구에서 벗어나 오로지 자신을 위한 힐링 여행을 원하는 이들. 성장과 고용이 주춤했던 해가 거듭되면서 소확행, 워라밸, 욜로, 휘게 라이프가 자리잡은 한국 여행 트렌드.


가까운 만큼 더 충만한 쉼을 보낼 수 있어 매력적인, JNTO 야마다 다카나리 서울사무소장의 추억을 살포시 더한다.

 

 

Q 올해 7월 JNTO 서울사무소장에 취임하셨습니다. 2018년 한국에서 재직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서울에 온 지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일본과 한국은 사계절의 아름다움이란 닮은 점이 있지만, 한국은 계절에 따른 온도 차이가 커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 출근하는데, 계절에 따른 풍광이 사뭇 달라 늘 감탄하곤 해요. 지난 반년 동안 여러모로 많은 일들이 있던 만큼 한국을 관광할 시간이 적었는데, 마침 11월 출장으로 제주, 대구, 부산을 갔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 <겨울연가>로 유명한 남이섬,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 고령도 가보고 싶습니다.

 

 

Q 요즘 겨울 시즌 예산 증가로 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계십니다.

진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케팅 방향은 무엇인지요?

 

기억하시겠지만, 9월 간사이에선 태풍, 홋카이도에선 지진이라는 재해가 발생했습니다. 한국분들에게 인기있는 곳들이 큰 영향을 받았죠. 지금은 언제 그랬나 싶을 정도로 잘 복구가 되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하는 일본으로서 “역시, 일본은 언제나 좋네요!” 라는 기분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변화 속에서도 일본에 대한 신뢰를 위해 여러가지 캠페인을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있죠.

지난 12월 14-16일에는 항공사, 여행사와 더불어 KATA가 200명 규모의 응원단을 꾸려 홋카이도에 방문했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가하신 분들 모두 홋카이도의 매력을 다시 인지해주신 만큼, 중요한 건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일반 한국 국민들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일본의 매력을 홍보하려 합니다.

 

 

Q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기념하여 2019년 방일 한국인 유치 목표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요?

 

어떤 목표를 수치로 나타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 4,000만 명의 방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JNTO 서울사무소로서는 이 목표 달성의 발판이 되도록 일본의 숨겨진 매력을 전달하는 것이 앞으로의 미션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여행 트렌드에 맞는 B2C 마케팅은 물론이고, 신규 취항 항공노선 개설을 계기로 여행업계와의 제휴를 도모하는 B2B 협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나가오카 겨울 풍경(제공 : JNTO)
 


Q 2019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야마다 다카나리 소장님과 함께하는 JNTO 서울사무소의 비전과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2017년은 714만 명의 한국분들이 일본을 찾아 주셨고, 올해도 11월까지 통계로 작년을 6.1% 웃도는 많은 분들이 계속 방문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현재 일본의 관광지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변함없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일본을 방문하겠지만, 그때마다 그동안 몰랐던 일본의 매력에 빠져 일본을 더 알고 찾아보고 싶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이미 수많은 항공노선으로 몇 시간이면 부담없이 갈 수 있지만, 지금보다 조금 긴 기간동안 일본 여행을 즐기는 기회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한국분들이 지금까지 몰랐고, 가보지 못한 지역이라는 것은 대부분 지방에 있는데, 아무래도 대도시에서 버스나 전철, 기차를 타고 느긋하게 떠나야겠죠. 전철의 경우 지역의 특산 먹거리가 든 도시락을 먹으며 차창의 풍경을 즐기는 즐거움도 있기에 더욱 추천합니다.
내년의 정식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만, 계속 지방을 중심으로 정보 발신이나 홍보를 실시하면서, 여러분이 만족할 수 있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가고 싶습니다.

 

▲ 나가오카 여름풍경(제공 : JNTO)
 

 

Q 추운 겨울, 누군가의 추억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곤 하는데요.

JNTO 서울사무소장님의 고향 이야기는 특별한 여행 감성을 불러일으킬 것 같습니다. 더불어 소장님의 소울 푸드도 전해주시겠어요?

 

저에게는 유소년기에 보냈던 니가타현의 나가오카시라는 현의 한 가운데에 있는 지방이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니가타현은 쌀, 떡, 어패류가 특히 맛있지만 그런 것을 즐겁게 먹으며 가족과 보낸 시간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논 너머로 건널목을 지나는 기차 기적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시간을 잠시 잊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딱 맞는 곳이었어요. 여름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도 떠오르네요.


나가오카시에서 먹었던 스파게티식 야키소바는 저의 소울 푸드입니다. 굵은 중화면에, 양배추, 숙주 등을 많이 넣고 볶았는데, 소스 등으로 간을 한 야키소바와 유사하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재료를 토마토 소스로 간을 한 게 좀 다른데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추억의 맛입니다.

 

▲ 나가오카에서 불꽃놀이(제공 : JNTO)

 

Q 티티엘뉴스 & 트래블인사이트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겨울과 봄에 가기 좋은 일본 소도시는 어디일까요?

 

지난 7월 이스타항공은 이바라키현 정기편을 취항했습니다.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국가지정 명승지, 후쿠로다 폭포는 겨울에 특히 장관인데요.
언덕 전체가 얼음이 되어버리는 흔치 않은 풍경을 자아냅니다. 아침에는 전통 시장도 열리는데 소소한 주전부리를 맛보며 고즈넉한 소도시를 걸어다니는 여유로움이 있습니다.

 

▲ 후쿠로다 폭포의 겨울 (제공 : IBARAKI Prefectural Government)


도쿄 도심에서 80km 거리로 온난한 기후로 인해 일 년 내내 골프도 즐길 수 있죠. 120곳 이상의 골프장으로 한국분들에게도 인기가 좋습니다. 뜨끈한 이바라키 온천도 좋죠. '다이고 지역'은 '미인을 만드는 탕'으로 유명하고, 100 대 명산 중 하나인 쓰쿠바 산 주변 깨끗한 공기를 맡고 평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 제공 : 이바라키현(IBARAKI Prefectural Government)


이바라키현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은 세계 유수의 꽃 여행지로 빼어난 절경을 보여줍니다. ‘코키아’라는 식물은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고, ‘네모필라’라는 꽃은 봄에 피는데 흐드러지게 언덕을 수놓아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합니다. 일본의 벚꽃만큼 황홀한 자태를 가진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알지 못했던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깨닫는 순간이 될 테니까요.

 

▲ 제공 : 이바라키현(IBARAKI Prefectural Government)

 

 

자료제공 및 협조 = JNTO(일본정부관광국), 이바라키현(IBARAKI Prefectural Government), PR 사무국 인피니티 커뮤니케이션즈(INFINITY Communications)

진행 및 취재 =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사진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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