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싶은데 돈은 없고··· 올해도 가성비 해외여행 경향 뚜렷
2019-01-31 11:45:26 , 수정 : 2019-01-31 13:01:07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2019년 해외여행 계획은 여전히 많다. 하지만 물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행객이 늘어났으며 1인당 경비도 2018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20·30 빈자리 50·60이 채운다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자료제공: 컨슈머인사이트·세종대학교)

 

 

해외여행 계획은 20대와 30대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20대의 경우 전년 대비 변화가 없었으며, 30대의 경우 0.1%P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50대와 60대는 각각 2.0%P 2.4%P 증가했다.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낸 성별·연령대는 20대 여성으로 1.3%P 감소를 나타냈다.

 

 

여행 횟수 변화 없어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해외여행 횟수는 변화가 없었다. 해외여행을 1회 가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86.1% 2회는 12.0% 3회 이상은 1.9%로 나타났으며, 전년 대비 증감은 2회 방문이 0.1%P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 횟수는 1.16회이다.

 

 

남태평양 줄어들고 베트남 늘어나고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방문 예정지로 선택한 지역은 베트남이 증가했으며, 북미 지역은 감소했다. 베트남을 찾은 우리나라 방문객은 2015년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2016년 154만 명 2017년 240만 명이 방문해 지속 성장세를 보였다. 컨슈머인사이트 방문 여행지 설문 조사를 보면 2018년에는 2017년에 비해 3.3%P 증가한 점과 여러 여행산업계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 규모는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태평양 지역 여행 계획은 1.3%P 감소하여 가장 큰 감소 폭을 나타냈으며 북미지역이 0.9%P 감소로 두 번째로 큰 감소를 나타냈다.
다만, 여행 계획 구체화 정도에서는 2017년 대비 예약·구매 비중이 1.4%P 낮게 나타나 여행 계획이 변동할 가능성이 높다.

 

 

3박 4일·4박 5일 선호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여행 기간은 3박 4일과 4박 5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간 모두 1.1%P 증가했으며 두 기간의 비중을 합치면 49.9%로 약 절반의 여행객이 선호하는 일정으로 나타났다. 

 

 

FIT(개별여행) 수요 더 높아져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1%P 증가했다. 반면 단체 패키지 여행이 1.4%P 감소했으며, 에어텔 및 에어카텔 패키지 여행의 경우도 1.5%P 감소했다.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물가도 중요해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여행 지역을 선택한 이유로는 물가가 가장 큰 증가를 했다. 물가가 저렴해서 선택했다는 비중은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반면 볼거리가 많아서 선택했다는 비중은 2.3%P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전년 대비 선택이유가 줄어든 항목은 ‘주변 사람이 추천해서’ 와 ‘치안/안전이 좋아서’로 나타났다.

 

 

그냥 쉬고 싶어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여행계획의 주 활동은 휴식으로 20.3% 여러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증감도 1.1%P 증가해 휴식을 원하는 여행객의 수요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도락을 주 활동으로 선택한 비중은 전년 대비 2.7%P 증가하며 2위인 ‘자연풍경 감상’(16.8%)과 격차를 0.3% 수준으로 줄였다.

 

 

여행비용 100~200만 원 수준 유지

 

 

▲2018-19 여행시장 동향과 전망 발췌

 

 

1인 기준 예상 여행 비용은 전년 대비 5.34%P 감소했다. 평균 금액 역시 2017년 약 148만 원에서 2018년 약 143만 원으로 5만 원가량 감소했다. 금액대 별 증감을 보면 200~500만 원 미만이 1.7%P 감소했지만, 50~100만 원 미만이 1.8%P 증가하여 변동을 나타냈다. 

 

 

컨슈머인사이트와 세종대학교가 실시한 설문 조사 내용을 분석하면, 여행 횟수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행지의 물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1인당 예상 여행 경비도 줄어드는 단기적 변동이 있다. 또한 패키지여행 수요가 줄고 개별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여행산업 전반에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 협조= 컨슈머인사이트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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