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이팩트] 하반기 모바일 광고 승부처 프로모션이냐 신 채널이냐
2019-07-26 15:14:18 , 수정 : 2019-07-26 16:55:28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트래블인사이트] 네이버가 20여 개 주제판 배너광고비를 대폭 인하했다. UI를 변경한 이후 구독자수는 줄어들지 않았지만, 트래픽이 다소 줄어든 것에 대응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카카오톡 대화창 목록에 광고를 노출하는 톡보드 광고 베타 테스트를 성공리에 완료했다는 자평이다. 

 

네이버 주제판 광고비 대거 인하

 

▲네이버 모바일 주제판 브랜딩DA

 

올해 네이버는 네이버 모바일 개편을 진행하며 네이버 주제판 광고비를 20% 할인했다. 앞으로는 네이버 주제판 광고비가 원래 가격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네이버는 오는 9월 30일 집행하는 광고부터 광고비 할인을 종료한다. 광고비 할인을 종료하면서 네이버 광고 구좌수도 조정한다.

 

구좌수가 늘어나면 일정 유입량을 더 많은 구좌로 나눠 광고를 집행해 구좌당 광고노출량은 적어질 수 있다. 네이버 모바일 잡앤 브랜딩DA(띠배너)의 경우 기존 6구좌에서 5구좌로 줄어들며, 광고비는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네이버 모바일 브랜딩DA의 경우 4구좌에서 3구좌로 줄어들며, 광고비는 4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네이버 모바일 여행 브랜딩DA는 광고비는 기존 300만 원으로 유지하지만 구좌수는 8구좌에서 9구좌로 늘어난다. 네이버 자동차 브랜딩DA의 경우 11구좌에서 10구좌로 줄어들고, 광고비는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주제판에서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나 네이버TV 등 콘텐츠형 광고를 진행하는 콘텐츠DA도 조정된다. 네이버 여행 콘텐츠DA 구좌수는 4구좌로 변동이 없지만, 광고비는 10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줄어든다. 

 


카카오 톡보드광고 테스트 성공적

 

▲카카오톡 톡보드 광고(출처: 카카오광고 지원센터)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카카오 대화창 목록에 광고를 집행하는 톡보드 광고 공개한다. 톡보드는 3분기부터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톡비즈 미디어 세미나에서 톡보드 광고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로아스(ROAS, 마케팅 비용 대비 매출)은 400%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효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이 최대 700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톡보드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여전하다. 당장 카카오톡 광고라고 검색해보면 카카오톡 광고 제거 방법을 소개한 블로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카카오 측은 “클로즈 베타 기간 중 부정적인 의견은 많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네거티브 피드백(Negative feedback) 기능도 추가해 마음에 들지 않는 광고를 보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유튜브, 카카오톡 넘는 SNS 플랫폼 될까

 

 

어쩌면 유튜브가 이미 카카오톡보다 익숙하고, 더 많이 사용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글로벌 광고업계 평가 업체 WARC(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국내 인터넷 사용자 페니트레이션(Penertation; 전체 인구 중 특정 년도에 브랜드를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6%로 나타났으며, 유튜브는 67.8%로 2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카카오톡이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카카오톡 페니트레이션은 지난해보다 2% 감소했지만, 유튜브는 4.3% 상승해 격차를 줄였기 때문이다.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증감을 보인다면, 유튜브가 카카오톡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이용하는 SNS 플랫폼이 될 수도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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