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국내여행 수요 해외보다 5배 많다
직장인 2600여 명 대상, 추석 연휴 활용 계획 설문조사
연휴에 국내여행 준비하는 직장인, 당일치기 · 1박2일 잠깐 여행 계획
2019-08-28 13:35:38 , 수정 : 2019-08-28 13:53:28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올 추석 연휴에 직장인들은 대부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가 사람인과 공동으로 진행한 올 추석 연휴 활용 계획 설문조사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국내여행 84.1%, 해외여행 15.9%로 응답해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흘 짜리 눈 깜짝 추석 연휴, 국내여행 수요 해외보다 5배 많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4일간으로 지난 2018년 추석 연휴와 올해 설 연휴보다 하루가 적다. 또 주말과 추석 휴일이 붙어있어, 연차 사용도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실제로 명절 연휴 연차 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10명 중 7명(67.7%)에 달했다.


또한, 추석 명절로 고향 방문 일정을 제외하면, 실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날짜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가까운 곳에서 짧은 일정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여행이 주목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국내여행을 계획하는 직장인 중 1박 2일 일정이 40.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당일치기(28.4%), 2박 3일(23.6%), 3박 4일(5.5%), 4박 5일 이상(2.6%)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여행 예정 지역은 대도시 인근 수요가 높았다. 국내여행 계획자 10명 중 2명이 가평, 양평(18.1%)을 제일 많이 꼽았고, 이어 부산, 거제(15.1%), 속초, 강릉(14.8%), 경주, 포항(10.1%) 순으로 언급됐다


여행 동반자는 57.4%가 가족을 손꼽았으며 연인(18.8%), 친구(12.7%), 홀로(9.0%) 순으로 이어졌다. 이외에 올 추석 직장인의 국내 여행 경비는 평균 4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해외여행 시 일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사람인 조사 여름휴가지 1위를 기록했던 일본(35.2%)이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27.2% 포인트 감소한 것. 이는 한·일 갈등으로 인한 일본 불매운동 여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계획하고 있는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37.3%로 가장 많았으며, 홍콩, 대만, 마카오(20.0%), 중국(8.0%), 일본(8.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어때는 “올해 추석은 8월 바캉스 시즌 직후에 이어져 앞서 여름휴가를 이용해 충분한 휴식을 가진 직장인들이 짧은 연휴에 만족하고, 1박 2일 내외로 즐길만한 국내여행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어때 B.I.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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