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 Seoul 2020 앞두고 세계 관광업계, 한국 여행산업 이슈 주목
4월 22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4월 23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2020-02-06 17:39:24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글로벌 온라인 여행 기술&마케팅 콘퍼런스 '웹인트래블서울2020'(Web in Travel SEOUL 2020·WiT Seoul 2020)의 4월 개최를 앞두고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에 WiT Seoul 2020에서는 2월 6일 글로벌 파트너사 및 업계 유관자에게 2019년 한국 여행산업의 주요 이슈를 발표했다.

 

 

ISSUE 1_ HDC현대산업개발에 구조된 아시아나항공 &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의 최대 지분 인수  


2019년 끝 무렵, 아시아나항공의 심각한 자금난이 화두에 오르자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에 2조 5천억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 항공업계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시장 중 하나이므로 이 구조작업으로 인한 결과는 예측이 쉽지 않다. 2019년 12월에는 LCC 시장에도 변화가 있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51.17%를 695억원 (6천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주항공 대변인은 "이번 인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ISSUE 2_ 하나투어의 최대주주 된 IMM프라이빗에쿼티

 

2019년 12월 24일, 사모투자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되었다. 하나투어는 기존 발행주식의 20% 수준인 232만3000주를 신주발행 하고,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이를 1347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ISSUE 3_ 야놀자, 데일리호텔 인수


2019년 6월 부킹홀딩스로부터 1억8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한국 최고의 숙박 예약 사이트인 야놀자는 몇 달 후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호텔 및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인 데일리호텔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에 설립된 데일리호텔은 국내 주요 호텔을 비롯하여 210개 국가의 약 40만여 개의 호텔과 4,700여 개의 펜션, 1000여 개의 레스토랑의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및 모바일 예약 사이트다. 야놀자는 이번 인수가 종합 여가 플랫폼 제공업체로 전환하기 위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국 숙박업계를 더욱 혼란스럽게 할 것으로 보인다.


WiT Seoul 2020은 앞서 언급한 주요 이슈 외에도 감소 변수가 많았지만 한국 여행 시장은 남다른 회복력을 증명했다고 분석했다. 역사 및 무역정책에 대한 일본과 긴장 상태가 여행객 감소(2019년 9월, 60% 감소)로 이어졌으나, 2019년에도 2018년의 2870만명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러 전체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일본 악재의 수혜지로 베트남(2019년 24%)과 대만(38.6%) 여행객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중국과 정치 문제로 인해 인바운드 수가 18% 감소하여 1330만명에 달했지만 이 역시 2016년 수준(1720만명)으로 회복되었다. 2019년 11월 현재 인바운드 수는 1600만 명에 달해 2016년 여행객 규모는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시훈(Yeoh Siew Hoon) WiT 창립자는 “지난해 행사에서 현재 시장이 변환 시점에 있다는 느낌이 확연히 들었고, 하나투어에서 제주항공, 야놀자, 마이리얼트립에 이르기까지 모인 연사들은 ‘변화하지 않으면 시든다(Change or Wither)’라는 공통된 메시지를 갖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보이는 것을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도록 하고, 의문을 제기하고 진정으로 이해하도록 도전하는 시장이다. 4년간 WiT 서울을 개최하면서 이 시장은 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그 정도의 투자가치가 있는 시장”이라며 WiT서울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는 “먼저 서울에서 다섯 번째 WiT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2019년은 도전적인 한 해였지만 도전은 여러 기회를 가져다주고 혁신은 항상 벼랑 끝에서 일어난다.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이 새로움의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하며, 이번 서울 WiT가 또다른 10년을 맞이할 준비된 사람들을 찾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더했다.
 

 

WiT는 세계 관광산업 및 유관 마케팅 전문가들이 모여 현안을 논하고 당면 과제 및 미래 대안을 제시하는 콘퍼런스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4년간 WIT 콘퍼런스는 싱가포르, 도쿄, 홍콩, 서울, 런던, 암스테르담, 시드니, 발리, 자카르타, 호치민시, 두바이, 타이베이 등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되었다. WiT Seoul 2020은 4월 22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23일엔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A Bird’s Eye View: 2020 and Beyond"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 2020년 WiT 일정
 

WiT Indie, 페낭 – 3월 13일

WiT 중동, 두바이 – 4월 7일

WiT 서울 – 4월 22 ~ 23일

WiT 유럽 @ Phocuswirght – 5월 18 ~ 20일

WiT 아프리카, 케이프타운 – 5월 28일

WiT 일본 & 북아시아, 도쿄 – 7월 2 ~ 3일

WiT 싱가포르 2020 – 9월 28 ~ 30일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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