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만석에 입국심사대기만 1시간 훌쩍…위드코로나 괌 여행 허니문∙가족 등 빠른 회복세 기대
2021-11-09 07:16:08 , 수정 : 2021-11-09 07:18:0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국내 여행업계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괌 여행 상품 판매를 독려하고 안전한 여행지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괌 어게인(#GUAM Again) 팸투어를 시작했다.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며 괌은 여행 수요가 해외여행지 가운데 눈에 띄게 탄력을 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코로나 음성판정이 나면 격리없이 입국이 가능하는 등 허용 기준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 않고 천정부지로 항공료가 올라가는 여타지역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팸투어에 동행하게 된 기자는 위드코로나 전환 후의 괌을 첫 방문하며 입국과정을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 7일 괌 포함 하와이 등 대한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제2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가 활기를 띄었다. 이날 괌으로 향하는 KE111편은 만석이었다. 팸투어 참가자들 외에 허니문 여행객들과 가족여행객 등 일반 여행객들도 상당수 포함돼있었다. 

 

위드코로나 시대 여행 준비에 필수가 된 코로나 검사의 경우 사전에 코로나 검사 장소를 인천국제공항 검사소로 항원검사로 예약했다. 인천공항에는 터미널 1에 검사소 2곳, 터미널 2에 검사소가 1곳 있는데 터미널 1 서쪽 검사소를 이용했다. 동쪽 검사소와 거리 차이는 없어서 출국 전 검사결과까지 나오는 시간을 염두해 원하는 시간이 가능한 곳으로 온라인에서 예약하면 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예약을 출국날 중 가능한 시간대로 잡았다. 

 



▲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1 서쪽 코로나19 검사센터

 

특히 백신 2차 접종자의 경우 괌 입국시 PCR 외에 항원검사도 허용되는데 항원검사는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시간적인 면에서 합리적이다. 

검사한 지 1시간 여 정도 지나서 문자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바로 검사소를 다시 방문해 검사 결과지를 수령했다. 이메일로 바로 검사결과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검사소를 방문할 필요없이 공항 내 무료 출력 장소(제2터미널 기준 B 카운터 부근)를 이용해 검사결과지를 출력해도 된다.

음성결과지 외에 백신접종완료 영문버전, 백신접종신고서, 세관신고서 QR코드, 건강관리신고 QR 코드, COOV 앱 QR 코드들이 입국 준비에 필요한 양식이다. 세관신고서와 건강관리신고는 온라인에서 출발 72시간 전부터 가능하고 완료시 QR코드가 발급된다.

 


▲ 전자세관신고 작성 후 전달된 QR코드. 여행객 중에는 만일을 대비해 QR 코드를 출력해 온 이들도 있었다. 

 


▲ 기내에서 받은 신고 서류들.

 

하지만 기내에서 동일한 내용의 서류양식을 다시 제공받고 작성하는 기회가 있다. 승무원들 역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승객들에게 오프라인 세관신고서와 건강관리신고 양식을 작성하게끔 권유하고 있다. 

괌국제공항 직원들 역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제출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세관신고서와 건강관리신고 양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7일 저녁 출발 기준 KE111편은 여행업계 관계자들 외에 신혼여행객들, 가족여행객들까지 더해져 좌석이 만석이었고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에 따라 괌 국제공항에서 이미그레이션 통과만 1시간이 훌쩍 넘게 걸린다. 외국승객 외에 승무원, 괌 거주민으로만 분류하고 코로나 이전처럼 ESTA 줄이 별도로 있지 않아서 ESTA 기간이 만료됐다면 굳이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 입국 심사 후 백신접종확인서 등 각종 서류를 제출 및 검토하는 장소가 나온다. 

 

열체크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이미그레이션에 진입하기 전 배치된 공항직원이 체크한다.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면 수하물을 찾기 전 건강관리신고 양식을 검토하는 데스크가 나온다. 간단한 문답이 오가고 양식 기입이 제대로 안된 승객들은 직원이 직접 받아 적으며 항목을 완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건강관리신고 양식을 제출하고 각 개인의 수하물을 찾은 후 세관을 통과하면 온전히 괌 입국장으로 나오게 된다. 

괌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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