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여유롭고 특별하게 홍콩 ‘디스커버리 베이’
2016-06-22 16:29:25 | 권기정 기자

조금은 여유롭게, 조금은 특별하게 디스커버리 베이

 

▲ 디스커버리베이 노스 플라자, 파주의 유럽풍 아울렛 풍경을 연상시킨다.

 

여행을 떠나면 언제나 종종걸음으로 하나라도 더 보려는 마음이 앞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홍콩을 방문할 때 마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분주하게 도심을 2층버스와 MTR을 타고 다녔다. 결국 이것이 욕심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땀에 푹 젖어 파김치처럼 늘어져 호텔방에 들어와 옷와 가방을 대강 던져놓고 침대에 ‘아구구’ 신음소리와 함께 눕는 순간이다. 홍콩 사람들은 휴일에는 홍콩에 있는 산과 바다를 찾는다고 한다. 친구, 연인, 가족이 함께 지내는 여유있는 시간이 이들에게는 바쁘고 고단한 도시생활을 잊는 시간이라 한다.


▲디스커버리베이 메인 플라자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 디스커버리베이 곳곳과 공항, 퉁청역까지 연결하는 버스가 다닌다.

 

란타우섬 북동쪽 홍콩디즈니랜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디스커버리베이는 흔히 DB라 불리는 이곳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홍콩에 있는 외국인 주거지는 1842년 청나라가 아편전쟁 후 영국과 체결한 난징조약 이후 영국인들이 홍콩으로 이주하면서 조성된 스탠리(Stanley)가 가장 번성했고 이후 최근에 조성된 리조트 개념의 주거지역으로 유럽의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디스커버리베이는 주로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외국인학교 등이 있어 홍콩의 도심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가진다.
 

 

얼마전 JTBC <마녀사냥> 방송에서도 잠깐 소개된 곳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홍콩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곳이다.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디스커버리 베이에서 노스 플라자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아이와 함께 탑승한 이다도시 목소리와 비슷한 프랑스 엄마와 동양인 보모(nanny)와 함께 움직이는 많은 서양 어린이들을 보았다. 마침 하교시간이라 이런 풍경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국제학교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외국인들이 많이 살고 생활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디스커버리베이는 차량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지 않는 조용한 지역이다. 개인의 승용차가 다니지 않는 지역으로 공용버스, 배달을 위한 차량, 서비스 차량을 제외한 차량은 다닐 수 없는 친환경지역이다. 거주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사용권을 구입한 500여대의 전동 골프카트를 이용해 다닌다. 노스 플라자까지는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니고 혹은 일반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베이는 개발 전에는 몇 가구 살지 않던 아주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1970년대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HKR인터내셔널에서 골프장, 인공모래해변, 고급주택단지, 학교, 쇼핑몰, 호텔 등의 리조트형 대규모 주거단지로 건설하였다고 한다. 홍콩 최초의 리조트개념 주택단지의 디스커버리베이는 크게 DB 페리선착장이 위치한 디데크(D'Deck)와 오베어지 디스커버리 베이 홍콩(Auberge Discovery Bay Hong Kong) 호텔이 위치한 DB노스플라자(DB North Plaza)로 나뉜다.

 


▲디스커버리베이 메인 플라자 앞에 있는 광장, 이곳에서 벼룩시장이 열린다.

 

디스커버리베이 이곳저곳을 연결하는 버스터미널 안으로 들어가면 디데크(D'Deck)와 디스커버리베이 플라자(DB Plaza)사이에 조성된 유럽풍 광장이 보인다. 디테크는 중국의 하이난섬(海南島)에서 가져온 모래로 조성된 인공백사장 타이팍비치(Tai Pak Beach, 大白灣)를 전망하면서 한식, 일식을 비롯한 유럽 퀴진 등 다국적 레스토랑에서 요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레스토랑인 작스(Zak's) 는 가장 큰 규모의 레스토랑이며 ​아이카람바!(I Caramba!)는 멕시코 레스토랑이다.


▲ 디스커버리베이 왼쪽으로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타이팍 비치가 있다.

 

스페인 음식점  SOLERA

 


▲ 디데크(D'Deck)
 

디스커버리베이에서 이국적인 식사를 원한다면 스페인음식을 추천한다. 입맛을 잃기 쉬운 홍콩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맛있는 스페인식 쌀요리 해물빠에야와 함께 레몬이 들어간 맥주인 클라라를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이곳은 자체적으로 하우스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기도 한다. 맥주의 숙성기간이 있으므로 언제나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사전에 확인을 해야한다.

* SOLERA Spanish D’Deck 101호 Tel 2555 0772

 

▲ 해물 빠에야 

▲ 마늘빵 

 

▲ 맥주에 레몬을 섞은 스페인 음료 클라라 

 

▲ 자체 하우스 맥주 제조시설을 갖추고 있다.

 

◆Handmade Hong Kong

디스커버리베이 플라자는 거주자들을 위한 생활편의 시설인 병원, 슈퍼마켓, 헤어숍 등의 매장이 있다.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은 핸드메이드 홍콩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수공예품과 옷, 장신구들이 선보인다. 올해에는 8월14일, 9월 11일, 10월9일, 11월13일, 11월27일, 12월11일에 열린다.  선데이 마켓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제품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다.

 

▲  www.visitdiscoverybay.com  참조

 

 

▲ 디스커버리베이 플라자 안에 있는 상점. 저렴하게 물건구입이 가능하다.

 

오베어지 디스커버리 베이 홍콩(Auberge Discovery Bay HongKong) 호텔

 

▲ 오베어지 디스커버리 베이 홍콩

 

▲ 오베어지 디스커버리 베이 홍콩

 

오베어지 디스커버리 베이 홍콩(Auberge Discovery Bay HongKong) 호텔은 홍콩에서 보기 드문 리조트로 2013년에 오픈한 신상 호텔로 총 325개의 객실중 64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오션뷰의 경우 매력적인 바다 전망이 압권이며 여행객들에게 필수인 Wifi 역시 각 객실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컨벤션과 단체를 위한 미팅룸, 레스토랑, 바, 스파, 피트니스센터, 수영장 등의 인프라과 함께 디스커버리베이 메인 플라자, 서니베이, 홍콩 디즈니랜드, 공항까지의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운티 (thebounty)

홍콩에서 서양 범선을 보고 싶다면 노스플라자 인근에 있는 선착장으로 가보자. 홍콩 축제가 있을 때 운항하는 바운티 범선을 볼 수 있다. 예전 해적선을 재현한 것으로 실제 영화촬영에 사용되었던 범선이라고 한다. 최대 정원이 60명으로 40~50명의 기업행사에 적합하다고 한다. 바운티를 대절하면 항해와 함께 선상파티를 즐길 수 있으며 해적놀이와 같이 단체가 할 수 있는 팀빌딩 활동이 가능해 단체의 이벤트 활동에 적합하다.

 

▲ 바운티 (홈페이지 제공 사진)

 

 

■디스커버리베이 관련 정보

 

-디스커버리베이 www.dbay.com.hk www.visitdiscoverybay.com

-디데크 www.ddeck.com.hk

-바운티 www.thebounty.com.hk

-클럽시에나 www.dbrc.hk

-디스커버리베이 오베어지 호텔 www.aubergediscoverybay.com

 

가는법

1) MTR이용시 :

통총역 DB01R번 버스를 타고 이동, 20분 소요 (보통 20여분에 1대 운행) DB노스플라자와 DB페리 선착장에서 하차. (NP 360과 연결) 소요시간은 약 25분, 버스요금 HK$10, 옥토퍼스카드와 현금결제 가능.

 

2) 페리 이용시 :

디스커버리베이 - 센트럴 피어 3 25분 소요 (낮시간에는 20여분에 1대씩 운행) 요금 40 HK,  야간 57HK

 

* Tip : D'deck (디데크) 의 지정된 14개 음식점에서 1인당 120 홍콩달러 이상 사용시 편도무료페리티켓 제공 (평일 점심 제외)

1) 월~금요일 : 1인당 HK$120 이상 18:00~23:45에 결제된 영수증은 19:30~24:00에 운행하는 센트럴 행 페리 무료

2) 주말과 공휴일 : 1인당 HK$120이상 12:00~23:45에 결제된 영수증은 13:00~24:00에 운행하는 센트럴 행 페리 무료.

 

* 디스커버리베이 버스터미널

홍콩국제공항, MTR 써니베이(欣澳, Sunny Bay)역과 통충(東涌, Tung Chung)역 버스터미널, 디스커버리베이 내를 연결하는 DB버스 운행

 

취재협조 : 홍콩정부관광청 한국지사, www.discoverhongkong.com

 

홍콩 =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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