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잉카문명부터 무지개산까지’ 신규 관광루트
2017-04-12 07:31:01 | 권기정 기자

페루관광청은 ‘잉카문명부터 무지개산까지’ 누려볼 수 있는 쿠스코 안데스 지역 내 새로운 관광루트를 선보인다.  페루 여행 중 드넓은 대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쿠스코. 마추픽추를 비롯해 우루밤바, 마라스 등은 이미 오랫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대표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페루인의 삶과 전통이 깃든 ‘포마깐치(Pomacanchi)’, ‘산 페드로(San Pedro)’, ‘팔꼬요(Palcoyo)’, ‘우인치리(Huinchiri)’, ‘차우피반다(Chaupibanda)’, ‘코야나케우에(Qollana Quehue)’ 및 ‘초카이우아(Chocayhua)’ 7개 지역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 ‘비니쿤카(Vinicunca)’는 케추아어로 ‘일곱 빛깔 산’을 뜻하며, 일명 ‘무지개산’이라고도 불린다.(사진 페루관광청)

 

팔꼬요(Palcoyo)에 위치한 ‘비니쿤카(Vinicunca)’는 케추아어로 ‘일곱 빛깔 산’을 뜻하며, 일명 ‘무지개산’이라고도 불린다. 불과 1년 전 간빙기에 발견된 이 곳은 해발 4,900m로 높지만, 자체의 특별함은 물론 안데스 풍경, 라마와 같은 동물 등 페루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 덕분에 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아푸리막(Apurimac)강 위에 자리한 잉카 문명이 남긴 마지막 가교, 케스와차카(Q'eswachaka) 구름 다리도 찾을 수 있다. 이 가교는 약 1천명의 페루 장인들이 잉카 시대의 전통 기술을 활용해 매년 6월마다 유지 보수를 해오고 있다. 이들의 피와 땀이 서린 이 장소는 지난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되기도 했다.

 

▲ 비라코차 사원 (Wiracocha Temple) (사진 페루관광청)

 

이 밖에도 잉카 시대의 주요 교통 시스템을 관할했던 장소인 비라코차 사원 (Wiracocha Temple), 화산 모래로 만들어진 잉카 도자기를 볼 수 있는 산 페드로의 락치(Racchi) 공동체를 비롯해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는 포마칸치(Pomacanchi) 석호도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손꼽힌다.

이번 새로운 관광루트 론칭을 통해 향후 더 많은 관광객들에게 쿠스코의 풍부한 문화 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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