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홍보 트렌드 ‘여행예능’
관광청·호텔 등 주요 홍보수단으로 주목
마리아나·홍콩, 하얏트 지바 칸쿤 방송 지원
2017-08-22 21:44:48 | 유지원

최근 여행예능 프로그램이 주목받으면서 관광청과 호텔의 홍보예산 역시 방송사로 향하는 분위기다.

 

항공권검색업체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4월 방영된 tvN <윤식당>의 배경인 인도네시아 길리섬과 가장 가까운 롬복으로 떠나는 항공권 검색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49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매장 전면에 ‘윤식당 길리섬’ 팸플릿만 따로 제작해 세워뒀을 정도”라며 당시 열기를 회상했다.

 

이렇듯 여행예능이 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관련 업체들도 방송에 손길을 뻗고 있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올리브TV 인기 예능 프로그램, <원나잇 푸드트립: 먹방레이스>(이하 원나잇 푸드트립) 원조 아이돌 특집편의 사이판 촬영을 지원하고, 미식 여행지로서의 사이판을 적극 홍보한다.

 

<원나잇 푸드트립>은 연예인이 1박 2일 동안 해외 도시를 여행하면서 이색적인 현지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리얼리티 먹방 예능 프로그램으로, 이번 사이판 편에는 젝스키스의 멤버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이 출연한다.

 

<원나잇 푸드트립> 사이판 편은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올리브TV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홍콩관광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연예인들이 해외 관광지에서 그 나라 특유의 친절함을 배워오는 KBS 1TV <친절의 신, 홍콩 편>이 지난 8월 11일 방영했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배우 장혁과 남규리, 개그맨 류담이 여행자가 되어 홍콩의 대표 관광지, 호텔, 음식점을 둘러보며 홍콩의 특별한 친절 시스템을 체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멕시코 칸쿤에 위치한 올인클루시브 호텔 하얏트 지바 칸쿤(Hyatt Ziva Cancun)은 KBS2TV 여행 설계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 칸쿤 편의 현지 촬영을 진행했다.

 

KBS2TV <배틀 트립>은 두 팀의 출연자들이 특정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여행지를 여행하고, 그 경험을 통해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 방청객 평가단 100명의 선택으로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배틀 트립> 칸쿤 편은 배우 이태곤과 가수 강남이 ‘데킬라 브로’라는 팀명으로 촬영을 마쳤으며, 중남미 여행 특집으로 쿠바 편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칸쿤 촬영은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취항을 기념해 배틀 트립 최초로 중남미 여행지 소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는 10월 추석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 추천 여행지로 칸쿤이 소개될 예정이며,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인 칸쿤과 근교 여행지 곳곳에 숨어있는 진기한 풍경을 담아냈다.

 

<배틀 트립> 칸쿤 편은 총 오는 26일부터 9월 9일까지 총 3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영된다.

 

유지원 에디터 jeni@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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