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아마존 직항 노선 개설
페루, 지역 간 신규 운항으로 관광 활성화 도모
주요 관광지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 대폭 향상
2017-09-20 21:24:46 | 유지원 에디터

페루에 지역 간 직항 신규 노선이 개설되면서 페루여행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됐다.


지난 7월 중순에 ‘쿠스코(Cusco)-이키토스(Iquitos)’ 노선이 새롭게 개통됐다. 이키토스는 아마존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다. 보통 페루 여행의 필수 방문지는 쿠스코와 아마존이다. 하지만 기존에 이 두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리마를 반드시 거쳐야 했다. 리마로 입국해 쿠스코에 갔다가 아마존에 가기 위해서 다시 리마로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이번 쿠스코-이키토스 노선이 개설 되면서 쿠스코에서 아마존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직항 노선이 신설로 쿠스코-이키토스 구간은 기존 대비 56%의 소요시간이 단축됐으며 약 한달 동안 3000명 이상이 이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페루 정부는 기존에 리마를 경유해야 했던 트루히요(Trujillo)-이키토스(Iquitos) 노선 론칭에 대해 항공사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루히요는 페루 서북부 지역으로 잉카 이전 고대 문명 중 하나인 모체(Moche)문화 유적지 이다. 다양한 고대 유적지와 건축물 등 모체문명 유적이 도심 곳곳에 있어 고대 문명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페루관광청은 남쪽(Cusco), 북쪽(Trujillo) 및 동쪽(Iquitos)을 연결하는 ‘삼각형’을 목표로 삼아 여행객이 리마에 오지 않아도 이 지역을 왕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루 정부는 또한 팅고마리아(Tingo Maria), 옥사팜파(Oxapampa), 안다우아이라스(Andahuaylas) 등 새롭게 주목할 만한 관광지의 공항 설비도 개선 및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여행 인프라 투자를 통해, 호텔 및 항공사 등에서도 전반적인 제반 시설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페루는 ‘마추픽추’와 같은 잉카·나스카 문명 등의 미스터리한 고대 유적지들이 많이 남아 있어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난해 페루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5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한국에서도 <꽃보다 청춘> 방영 이후 크게 주목 받으며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서 ‘꿈의 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지원 에디터 jei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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