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100주년 맞은 핀란드 관광지 매력은
12월6일 독립 100주년··· 산타·무민·디자인 등 선호
2017-12-18 22:33:23 | 강지운 기자


북유럽 국가 중 하나인 핀란드는 우리에게 자일리톨이나 사우나로 친숙하다. 여행지로서 핀란드의 매력을 놓치기 쉽지만, 북적거리는 곳과는 상반된 고즈넉함, 평온함을 느끼기 제격인 곳이다. 직판여행사 KRT의 여행상품 기획자와 고객들이 밝힌 핀란드를 여행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 자연이 주는 위로의 매력 ”

 

핀란드에는 손상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있다. 놀랍게도 약 188,000개의 호수를 보유해 ‘호수의 나라’라는 별명이 납득된다. 뿐만 아니라 풍성한 녹지, 깨끗한 공기까지 갖춰 심신을 정화하는 힐링 여행지로 제격이다.

 

핀란드 자연의 절정은 단연 겨울의 오로라. 북쪽 극지방으로 갈수록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데 라플란드에서는 연중 약 200일 오로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한번 오로라를 본다면 매해 겨울마다 잔상이 아른거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중세 유럽의 한 장면 속으로··· ”

 

19세기까지 핀란드의 수도였던 투르쿠는 시간이 멈춘 듯 잘 보존된 중세 문화가 살아 숨 쉰다. 투르쿠인들의 정신적 지주인 투르쿠 대성당은 여느 대성당과 같이 경외와 아름다움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한다.

 

헬싱키에서도 중세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국립박물관이나 각종 미술관 전시를 통해 핀란드 중세의 모습을 현대인들에게 소개한다.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진 않지만 100년 넘게 시민들이 애용하는 재래시장 올드마켓홀에는 갖은 식재료와 음식들이 가득해 눈과 입이 즐겁다.
 


“ 산타를 위협하는 핀란드의 신무기 ”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이던 산타 할아버지의 공식 고향은 핀란드 북부에 있는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이다. 어린 시절 상상을 그대로 재현한 마을에서 누구든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간다.

 

산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순 없지만 핀란드 국민 캐릭터 ‘무민’도 빼놓을 수 없다. 작가 토베 얀손의 손에서 탄생한 무민은 194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많은 국내 팬들도 무민이 살고 있는 무민월드에 방문해 즐거움을 더한다. 

 

“ 독특하고 매혹적인 디자인은 북유럽에 있다 ”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도시이다. 상가연합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인디스트릭트는 작은 소품부터 패션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핀란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브랜드 마리메꼬의 매장도 헬싱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헬싱키에 위치한 템펠리아우키오 교회는 암석교회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암석을 쪼아서 만든 공간에 돔형 유리를 덮어서 자연채광을 이용한다. 음향전문가가 건축에도 참여해서 자연적으로 울리는 소리 또한 뛰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 아픈 역사도 역사다 ”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헬싱키대성당은 핀란드가 러시아의 공국시절 건설된 성당이다. 이 교회 앞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있다. 알렉산드르 2세가 낯설다면, 미국에게 알라스카를 판 러시아의 황제라고 기억해보자.

 

핀란드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스웨덴의 지배도 받은 곳이다. 투르쿠성은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며 스웨덴이 국왕의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 지었다. 이 성은 오래된 만큼 많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중세의 건축물은 르네상스를 거치며 르네상스양식이 가미되었다. 이 건물은 형무소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2차 세계대전에는 소련공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핀란드는 단일 여행지로도 스톱오버 지역으로도 좋은 여행지다. KRT 담당자는 “KRT 자유여행 유럽팀에서는 핀란드를 포함한 다양한 북유럽 상품을 판매한다. 문의는 홈페이지 또는 대표번호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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