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남극여행 레알 가능? '남극', 그곳이 궁금하다
2018-05-28 15:39:15 , 수정 : 2018-05-28 16:00:01 | 김민하

[티티엘뉴스] 세계적인 여행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은 국내에 생소한 여행지 '남극'. 남극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남극 여행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다.


김민하 에디터 ofminha@ttlnews.com
자료제공=신발끈여행사(
www.shoestring.kr)
 

 

흔히 우리나라의 교육 과정에서는 세계의 땅과 바다를 5대양 6대주라는 개념으로 이야기한다. 여 기서 말하는 6대주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아메리카, 그리고 남아메리카를 의미 하는 것으로, 엄연한 하나의 대륙인 남극을 배제한 경우가 많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국한되는 통념이며, 전세계적으로 남극은 하나의 독립적인 대륙으로 인정받고 있다. 엄격히 대륙으로만 구 분하느냐 혹은 문화권에 따라 세분화 하느냐 등의 관점에 따라 대륙은 4개부터 7개까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지만, 대륙을 4개로 정의하든 7개로 정의하는 어느 나라에서나 남극은 하나의 독립 적인 대륙으로 포함된다.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6대주 정의 방식은 국내에서 남극에 대 한 교육이 얼마나 부재한가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남극여행은 5대양 중 하나인 남극해를 여행하고 또 다른 대륙인 남극대륙을 여행하는 것이다. 

 

남극 여행을 할 때에 대형 크루즈 선박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겠지만이는 큰 오해다. 남극 대륙은 환경보존 등을 위한 이유로 국제법 상 한 번에 100명 이하의 여행객만 내릴 수 있 도록 랜딩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몇 백 명이 타는 대형 크루즈를 이용한 남극 여행은 ‘남극 땅을 밟지 못하는 남극 여행’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탑승객 수가 100명 이하로 제한된 소형 엑스페디션 크루즈를 이용하면 해안가에 가깝게 접근할 수 있음은 물론, ‘남극 땅을 밟는 남 극 여행’이 가능하다. 소형 엑스페디션 크루즈에 구비되어 있는 조디악(고무 보트)을 이용하여 남 극에 랜딩, 펭귄과 바다표범 등 남극의 생태계를 직접 보는 것이다. 

 

남극 여행을 갈 때 국가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 역시 오해이다.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일반 개인 여행자가 남극 여행에 대한 허가를 외교부에 요청하고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허가를 발급하고 있지만 영문 규정을 잘못 이해한 오해의 산물이다. 개인은 폐기물 처리등 남극환경 보 존의 역할을 할 수 없고 실질적인 숙박, 교통, 식사 등을 제공하는 크루즈, 항공 여행업체가 각국 의 정부에서 허가를 받는 것이다. 최근 각국의 정부는 허가 또한 의미가 없어 사전통보로 규정을 바꾸었다. 

 

남극 협약에 의해 남극에는 호텔이나 항구를 건설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면 숙박은 어디 서 할까? 연구원 등 특수 목적으로 남극에 방문하는 경우 각국의 기지에서 숙박을 할 수 있지만 일반 여행객들은 보통 선박 내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 항구가 없어 배가 정박할 곳이 없으므로 남극에 내릴 때에는 조디악(고무보트)를 이용
하여 내리게 된다. 남극 여행을 위한 엑스페디션 크 루즈에는 모든 인원이 안전히 내릴 수 있는 수의 조디악을 구비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남극에 닿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배와 비행기이다. 남극 협약에 의해 남극은 호텔을지을 수 없는 곳인 만큼, 배는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인 교통 수단이다.
총 3가지 방법으로 남극 여행을 진행할 수 있는데 비행기만 이용, 배만 이용, 그리고 배와 비행기를 조합하여 여행하는 것 이 가능하다. 비행기만 이용할 때 에는 이미 정박해 있는 배를 숙박에 사용하여 여행을 진행하는 데, 배를 이용하여 남극에 갈 때 들리면서 가 볼만한 여행지를 놓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배만 이용할 때에는 오 갈때 모두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이동이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배와 비행기를 조합한 프로그램의 경우, 남극에 들어갈 때는 배를 이용하여 여행하기 때문에 지구 최남 단 도시(인구 4,000명 이하)이자 남극으로 가는 최대 항구를 보유한 우슈아이아, 지구 최남단 마을(인구 2,000명 이하) 푸에르토 윌리엄스, 소수의 사람만이 방문할 수 있는 세계일주 요트 레이스 의 이정표이며 최남단 섬인 케이프혼 등 남극에 닿기까지 다양한 추가 지역을 여행할 수 있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거센 바다인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보는 경험도 가능하다. 프로그램 종료 후 남극에서 나올 때에는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크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모든 남극의 교통편은 정규편이 아니라 여행을 위한 전세개념이다. 

 

남극여행은 1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약 4개월 반 정도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다. 이 중 최고의 시 기는 1월이다. 1월은 남극 동물들의 부화 시기이자 남극은 춥다는 편견이 무색할 정도로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는 시기이다. 1월의 남극(셔틀랜드 군도 기준)은 여름으로, 평균적으로 영상 1-2도 정도의 기온이 나타난다. 최저 기온이라고 해봤자 영하 5도에 지나지 않으며 최대 영상 5도의 기 온도 나타난다. 

 

남극은 황량하고 빙산 외에는 볼거리가 없는 여행지라는 것 역시 큰 오해이다. 남극은 거대한대륙 자체가 거대한 자연의 보고로, 남극에서만 서식하는 생물을 포함하여 수백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남극의 대표적인 동물로 알려진 펭귄만 하더라도 젠투 펭귄, 턱끈 펭귄, 아델리 펭귄, 마카로니 펭귄 등 다양한 종으로 나뉜다. 밍크고래, 흑동고래, 범고래등의 각종 고래를 비 롯하여 코끼리 물범, 웨델 바다표범, 표범 물개 등 다양한 종류의 물개 관찰도 가능하다. 또한 알 바트로스를 비롯한 수십종의 희귀새 관찰도 가능하다. 각 국의 남극 기지를 방문하는 것 역시 큰 볼거리이다. 특히 러시아의 벨링스하우젠 기지의 경우 기지 근처에 러시아 정교 교회도 갖추어 여행객들에게 소소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수 만년 의 세월을 간직한 빙하는 장엄한 규모로 여행객들을 압도한다. 

 

남극 여행은 호주/뉴질랜드, 남아공, 그리고 칠레/아르헨티나에서 출발이 가능하다.특별히 아르헨티나 우슈아이아의 항구는 남극과 가장 가까워 48시간의 항해로 남극 (셔틀랜드 군도 기준)에 도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90% 이상의 남극 여행자들은 우슈아이아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우슈아이아 항구에는 수 많은 여행 선박들이 정박되어 있는데, 이 배들은 모두 아르헨티나 소속 이 아닌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 전 세계 소속의 배들이다. 남극은 전세계 누구나 여행할 수 있는 곳으로 선박을 소유한 업체들에서 출발 2년에서 1년 반부터 출발일을 게시//판매하고 늦어 도 출발 6개월 전에는 모든 선실이 마감된다. 우슈아이아는 단지 출발을 위한 항구이고 예약창구 는 여행프로그램을 소유한 각 나라이다. 

 

남극이 커다란 대륙인 만큼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이 있지만 그 중 최고의 여행지는남극 반도와 세종 기지가 있는 셔틀랜드 군도이다. 실제로 남극 여행 수요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 집중 되어 있으며 비용, 접근성, 볼거리의 다양성, 기온 등을 고려했을 때에 가장 여행지로 적합한 곳 이기도 하다. 셔틀랜드 군도의 킹조지 아일랜드는 각국의 기지가 몰려있어 남극의 맨하탄 이라고 불리는데 유럽대륙 보다 큰 남극의 상주인구는 여름 5000여명, 겨울 2000여명 밖에 되지 않는다. 

 

남극 여행은 일반적인 패키지 형태의 여행과 매우 다르다. 40명의 손님이 하나의 대형 버스를타고 한 명의 가이드와 함께하는 패키지 여행과 달리 남극 여행은 승선 손님의 70%에 달하는 수의 스탭이 선박에 동승한다. 엑스페디션 선박 중 하나인 오션노바 호의 경우 총 승객 승선 인원은 약 65명 정도이다. 이 인원을 위해 선박에 동승하는 스탭은 7~8명의 엑스페디션 스탭, 15명 정도 의 호스피탈리티 스탭, 그리고 선장을 포함하여 15명 정도의 선박 크루 등 40명정도에 달하고, 한국에서도 3명의 남극전문 가이드가 참여를 한다. 특히 함께 동승하는 엑스페디션 스탭의 경우, 일반적인 가이드가 아닌 조류학자, 해양생물학자, 의사 등 각자의 전공 분야를 가진 전문가들로 유익한 여행을 위한 여행을 위한 선내 강의를 진행하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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