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서 모히또만 마시랴··· 취향대로 고르는 몰디브 리조트
2018-07-27 21:16:52 | 정연비 기자

몰디브서 모히또만 마시랴

취향대로 고르는 몰디브 리조트

 

 

[티티엘뉴스] 신혼여행이 결혼생활의 초반부를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환상적인 신혼여행을 다녀오면, 설령 애정전선에 비상이 생겨도 애틋한 추억으로 금새 진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결혼 준비 단계에서부터 완벽하게 신혼여행 계획을 짜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평생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예비 배우자와 가장 중요한 여행을 떠나는 일. 행선지를 정하는 것부터 난관의 연속이다.

 

환상적인 휴양을 기대하는 신혼여행객이 떠올리는 1순위 여행지 중의 한 곳이 몰디브다. 최근 몰디브 리조트들은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시설로 투숙객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200개가 넘는 몰디브의 리조트 중 한국인이 좋아할만한 세가지 스타일의 리조트를 엄선해봤다.

 

휴양도 액티비티도 ‘만족’

퍼 아쿠움 니야마 리조트

 

 

조용한 여행은 지루하다고 느끼는 예비부부라면 고민을 덜 수 있는 곳이다. 휴양과 즐길거리를 모두 잡을 수 있다라는 내용의 후기가 이를 뒷받침한다. 두 개의 섬이 하나의 다리로 연결된 이색적인 구조도 볼거리이다. 무료 대여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를 돌아보면 한 번에 두 곳을 방문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커플이라면, ‘서퍼들의 파라다이스’라고도 불리는 이곳이다. 스피드보트로 5분 거리에는 중간 크기의 파도가, 비교적 먼 바다에는 숙련된 서퍼가 즐길 수 있는 높은 파도의 포인트들이 있다. 초보자들을 위한 레슨 프로그램을 통해 누구나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 테니스, 포켓볼, 스크린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운동으로 쌓인 피로는 스파에서 풀자. 알레르기 여부부터 마사지 세기, 원하는 음악과 향까지 세심하게 체크하여 만족도를 높인다.

 

 

먹는 즐거움 또한 빠질 수 없다. 인도양 수심 6m에 지어진 ‘서브 식스’ 에서는 통 유리를 통해 돌고래와 열대어를 감상하며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각국의 요리를 선보이는 바와 레스토랑이 운영 중. 정글 속 반얀트리 나무 위에 위치한 ‘네스트’에서는 다양한 아시아 요리를, 몰디브 유일의 아프리카 레스토랑 ‘트리발’ 등 평생 잊지 못할 매력적인 식사가 가능하다.

 

시각과 미각 사로잡는

코쿤 리조트

 

신혼 집 인테리어에 공을 들이고, 사진을 즐겨 찍는 예비부부라면 눈 여겨봐야 할 이곳. 몰디브 최초의 5성급 디자인 리조트인 코쿤 리조트는 이탈리아 유명 디자인 그룹 LAGO에서 전 객실과 부대시설 디자인을 맡았다. 룸 테라스에 위치한 1인용 그네부터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플로팅 침대, 무심하게 놓여져 있는 디자인 서적까지 곳곳에서 남다른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수중 환경도 주목할 점. 몰디브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에메랄드 빛 라군이 있는 라비야니 아톨은 감히 최고의 자연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객실이 바다와 이어지는 것도 매력적. 계단을 통해 바다로 바로 나가 수영할 수 있는 라군 빌라, 별도의 문 없이 테라스와 바다가 연결되어있는 비치빌라 등 모든 룸이 에메랄드 빛 라군을 즐기기에 최적화 되어있다.

 

또 다른 매력은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음식들이다. 이탈리아 셰프가 선보이는 이탈리아 식 및 아시아 퓨전 요리는 평가가 갈리지 않을 맛이다. 3개의 레스토랑과 2개의 바를 보유, 바다 위에서 경치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만타’, 뷔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옥토퍼스’ 등 다양한 미식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몰디브 최초로 ‘하프보드 플러스’ 밀 플랜을 선보여 조식과 석식 시간 외에 주류 및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고, 중요시하는지 제대로 아는 리조트라는 반응이다.

 

럭셔리에 품격을 더했다

하이더웨이 비치 리조트 앤 스파

 

말레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 스피드보트로 2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이곳은 6성급 리조트로 시설과 레스토랑, 서비스 모든 면에서 고급스러운 품격이 느껴진다.
 


바다 위에 위치한 103채의 워터빌라는 전용 해변을 갖추고 있다. 30m 이상의 간격과 폐쇄적인 구조를 적용, 나만의 바다 공간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라군 및 산호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산호뷰 객실은 화려한 산호 리프를 감상하며 완벽한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다. 선셋 비치 빌라를 제외한 모든 비치 빌라에는 전용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어 바닷물을 꺼리는 투숙객이 있다면 안심할 수 있다.


 

이곳에는 몰디브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가 있다. 특히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요리해 만족도를 높인다. 바다 방향으로 세워진 ‘마디파루’에서는 아름다운 몰디브 바다의 일출, 일몰, 야경을 감상하며 로맨틱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풀 너머로 지는 석양을 볼 수 있는 선셋풀카페 역시 많은 투숙객들 사랑을 받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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