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이바라키 탄 풍경
2018-11-02 09:01:37 , 수정 : 2018-12-03 09:48:49 | 김세희 에디터

[트래블인사이트▶ 티티엘뉴스] 일본 3대 카페 사자커피(SAZA Coffee)의 탄생지, 이바라키. 마침 따끈한 신간 <시골 카페에서 경영을 찾다(다카이 나오유키, 길벗)>는 이바라키현에서 7평으로 시작해 전국 12개 지점으로 퍼진 사자카페 50년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참을 수 없는 고소한 커피 향 타고, 이바라키현의 가을 한 모금을 걸어본다.

 

▲ 붉게 물든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 ‘미하라시 언덕’의 가을

 

 

 

 

빠알간 빛에 이끌려 오르다보면 푸른 하늘에 맞닿는 곳. 이바라키현의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은 세계 유수의 꽃 여행지로서 뭇 사람들의 인증샷 배경지가 되었다. 포근하고 동그란 토끼 꼬리처럼 미하라시 언덕을 수놓은 ‘코키아(Kochia scoparia)'는 사실 꽃처럼 아름답지만 잎의 빛깔이 변화하는 품종이다. 그 순간을 여름으로 거슬러 율마처럼 청량한 초록빛에서 시작하는데, 가을로 접어들면서 붉은 성숙미를 맘껏 뽐낸다.

 

 

10월 중순에 걸친 그때가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바라키현의 축제의 장인 셈이다. 점차 색채가 절정에 이르고, 단풍이 짙어지면 코키아 언덕은 석양과 더불어 황금빛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여름부터 겨울의 문턱까지 계절이 변하면서 그라데이션 하는 언덕은 이바라키현 사람들의 인생 시계일지도 모른다.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인 국가지정 명승지, 후쿠로다 폭포. 4개의 대암벽에 부딪치는 물줄기가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것만 같다. 높이 120m, 폭 73m를 자랑하는 이 폭포의 감상 포인트는, 첫 번째 관폭대에서 굉음과 함께 눈앞에 펼쳐진 폭포의 위용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일이다.

 

▲ 후쿠로다 폭포

 

물살에 따라 폭포수가 우리 몸을 적실 수 있을 만큼 흥미로운 시간이 기다린다. 가을 공기에 흩날리는 단풍의 알록달록한 모습과 함께 떨어지는 신비로운 물줄기는 11월 중순까지 관측 가능하다.

 

▲ 단풍으로 물든 하나누키 계곡

 

하나누키 댐에서 나메리가후치, 오타키사와 캠프장에 이르는 산책로는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한 곳. 계곡을 걸친 시오미다키 조교 위에서의 전망은 레드카펫처럼 화려한 단풍 터널이 된다. 예상하는 단풍 관상 시기는 11월 중순에서 하순 정도로, 단풍 축제 기간에는 소정의 주차요금(환경정비 협력금)을 받는다.

 

 

기네스북이 인정한 청동제의 입상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높이를 자랑하는 우시쿠 대불(정식명칭: 우시쿠 아미타대불). 엄청난 규모만큼 대불상 안은 엘리베이터로 참관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사람들의 소원이 가득한 불상 주위는 계절마다 양귀비나 코스모스 등이 피는데, 다람쥐나 토끼 등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추천한다.

 

▲ 코스모스와 함께 핀 우시쿠 대불

 

 

류진 계곡은 오쿠쿠지 현립 자연공원에 있으며, 류진대조교는 류진강 위에 설치되어 있다. V자형의 류진 계곡을 흐르는 강 위로 날아 올라가는 용을 연상시키는 류진대조교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다리 길이는 375m로 보행자 전용으로서는 혼슈(일본 본주)에서 제일 긴 조교다. 댐 수면으로부터 높이는 100m인데, 올라가면 사계절에 걸맞는 파노라마 뷰가 우리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 류진대조교

 

이바라키 온천은 주로 세 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후쿠로다 폭포가 있는 다이고 지역, 일본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쓰쿠바 산 주변, 이즈라 또는 이소하라 해안과 하나조노 계곡 등의 기타 이바라키 온천지 정도로 보면 된다. 특히 다이고 지역은 ‘미인을 만드는 탕’으로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을과 겨울 사이에는 오쿠쿠지 명산 사과를 활용한 ‘사과탕’도 마련되어 달콤한 입욕으로 설레는 평을 얻고 있다.

 

 

서쪽에 후지, 동쪽에 쓰쿠바라고 할 정도로 쓰쿠바 산의 깨끗한 공기와 관동 평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온천도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기타 이바라키 주변은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함께 겨울 이바라키 명물인 ‘아귀전골’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바라키현 지정 생산자가 사육한 국산 흑우인 히타치 소고기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다. 겨울 미각을 대표하는 이바라키의 아귀는 겨울에서 봄 사이가 제철인데,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히타치 바다에서 잡히는 아귀는 그 맛이 각별해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 1 . 히타치 소고기(히타치규)   2 . 이바라키의 겨울 제철 식재료, 아귀   3 . 이바라키 현의 말린 고구마(호사이모)   4 . 히타치 가을 메밀국수(히타치아키 소바)

 

전국 말린 고구마 생산량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호사이모는 웰빙 간식으로서 달달함이 일품이다. 이바라키현 북부 지역의 가나사지방에 예부터 재배되어 온 메밀로 1987년 품종이 등록되어 풍미가 뛰어난 히타치아키 소바는 가을 메밀국수로 입맛을 사로잡는다.

 

▲ 이바라키현 영업전략부 프로모션 전략팀 시라토 사토시 주임

 

이바라키현은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서 멋진 자연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스폿이 굉장히 많습니다. 또한, 매력적인 골프장이 120곳 이상 있으며, 온난한 기후로 인해 일 년 내내 골프를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분들에게도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이바라키와 한국은 직항편도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바라키 공항을 이용하면 교통도 매우 편리합니다. 매력이 가득한 이바라키현에 많은 방문 바랍니다.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지난 7월 31일 정기편을 취항한 이스타항공

 

도쿄 도심에서 80km 거리에 있는 이바라키 공항과 서울 정기편이 약 7년만에 취항했다. 도쿄에 인접해있으면서 자연과 온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바라키현의 이스타항공 운항은 매주 3회 왕복(화, 목, 토)하고 있으며, 운임은 5만 원부터이다. 48시간 2,000엔의 렌터카 캠페인도 열고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이바라키현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자료제공 및 협조 = 이바라키현(IBARAKI Prefectural Government)
                          PR 사무국 인피니티 커뮤니케이션즈(INFINITY Communications)


김세희 에디터 sayzi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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