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르포] 괌 호텔 취향대로 묵는 재미, ​4색 4호텔 매력에 퐁당 ④ PIC 괌
숙박 자체만으로 여행이 되는 곳
2018-11-07 14:34:39 , 수정 : 2018-11-07 21:53:17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괌의 유명 특급 호텔의 체험기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4개의 호텔들의 매력을 독자 여러분께도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글 싣는 순서 

1. 호텔 니코 괌 
2. 쉐라톤 라구나 괌 
3. 힐튼 괌 리조트 앤 스파
►4. PIC괌

 

■ 명불허전 가족여행 No.1

 

 

PIC 괌(Pacific Islands Club Guam)에 들어서자 수영장에서 왁자지껄한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것은 물론 익숙한 경상도 사투리도 여기저기 들린다. 몇 년 만에 왔지만 PIC 괌의 인기는 여전했다. 

괌의 다른 호텔로도 고객들이 많이 분산됐다지만 최소 5세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라면 PIC 괌을 염두해두지 않을 수 없다. 아이를 겨냥한 부대시설들이 잘되어 있고 클럽메이트라는 훌륭한 파트너와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많아 복잡하고 한국인이 많아 국내 호텔에 온 것 같다는 평도 있지만 그런 점들은 PIC 괌의 인기를 뒷받침해주는 현상이다.

 

현재 PIC 괌은 디즈니랜드의 호텔들처럼 분위기를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호텔 내에서는 익숙한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울려퍼지고 수영장 위로는 항상 비눗방울이 떠있어 놀이동산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 언제나 물놀이하는 이들로 활기찬 수영장

 

▲인공수족관에서 강습을 받는 아이들 모습. 인공수족관은 2000여 종의 열대어와 산호초가 있어 실제 바닷가에서 스노클링이 어려운 아이들도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친근한 클럽메이트들. 안전요원 및 액티비티, 게임 파트너를 자처하며 여행객들의 레저 활동을 적극 도와준다. 영어로 대화를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먼저 말을 걸어주며 영어선생님이 되어주기도 한다.

 

 

 

 

■ 가족여행객 편의 적극 도모 

 

올해 PIC 괌은 보다 특별한 혜택을 준비해놓았다.

 

만1세부터 3세까지 영유아 전용 돌보미 서비스인 ‘리틀 키즈클럽’이 개설된 것이다. 리틀 키즈클럽은 한국에서 10여년 이상 보육기관 운영 경험의 한국인 매니저가 운영 총괄을 맡아 아이들을 돌보는 시스템이다. 1일 최대 4시간까지 맡길 수 있고 기저귀와 물티슈, 여벌의 옷 등 필요한 물품은 지참해야 한다.

 

  

▲리틀키즈클럽 입구. 저녁시간에는 문을 닫는다.

 

또한 시헤키 스낵쉑이 설치되면서 워터파크 내에서 식사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피자, 햄버거, 핫도그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고 시헤키가 그려진 종이박스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호기심마저 자극한다. 골드카드로 이용 가능하다. 

 

▲ 시헥키 스낵쉑

 

 

▲ 시헤키가 그려진 종이박스에 음식을 담아준다.

 

■ 인기만점 시헤키룸 

 

▲시헤키룸으로 가는 복도

 

 

시헤키룸이 있는 층에 내리자마자 벌써부터 아이들의 흥분되는 기운이 느껴진다. PIC 괌의 상징인 시헤키로 온통 꾸며진 복도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객실 안에도 시헤키로 꾸며져있었으며 시헤키가 그려진 유아식기도 객실당 한 세트씩 놓여있었다. 일반 객실보다 낮은 침대는 물론 일일이 침대를 붙여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넓찍하게 준비돼있다.

▲시헤키룸 객실 내부

 

화장실에도 유아변기부터 발디딤판, 유아 전용 어메니티와 물티슈, 목욕장난감, 칫솔, 치약 등 유아를 위한 물품이 있어 사소한 물건까지 챙기지 않고 간편하게 여행올 수 있다.

 

▲ 시헤키룸 화장실 내부

 

객실 내에는 물론 복도의 모서리까지 보호대가 채워져있어서 호텔 측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인기가 높아 3,4층 12실로 운영되던 시헤키룸은 5층까지 확장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 시헤키룸 화장실 유아 어메니티

 

▲ 객실 발코니에 있던 빨래 건조대. 물놀이가 잦은 괌에서는 빨래줄이 여행 필수품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PIC 괌에서는 여행객들을 위한 빨래 건조대가 놓여있어서 눈길이 갔다.

 

 ■ 환상적인 비주얼퍼시픽 판타지 쇼  

 

퍼시픽 판타지 쇼는 괌 호텔 내 BBQ 쇼 중에서도 압도적인 규모와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오랜 공연 경력으로 무대 경험이 풍부한 출연진들부터 그 규모면에서도 군계일학이다. 디너쇼는 PIC 워터파크에 위치한 원형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원형극장이 폭포수 옆이라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폭포의 장관도 함께 볼 수 있어 시각적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차력을 방불케하는 출연진들의 아슬아슬한 불쇼와 차모로 전통 댄서들의 섬세한 동작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관람일 당시에는 생일인 아이들이 있어서 공연 시작 전에 시헤키를 비롯한 출연진들이 아이들을 무대로 불러 생일 축하 노래를 직접 불러주기도 했다. 석식은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뷔페로 제공되고 공연은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물론 골드카드로 이용가능하다.

 

 

■PIC 괌 총평

 괌 최대 워터파크를 보유한만큼 가족여행시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시설과 액티비티가 풍부하다. 심지어 클럽메이트라는 아이들의 훌륭한 놀이 선생님들도 있다. 

리틀키즈클럽 및 시헤키룸이 만들어지면서 영유아까지 서비스 대상이 확대돼 이제는 어린아이가 있다고 해서 PIC 괌을 마냥 제외할 필요는 없다.

객실 컨디션 역시 리노베이션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어 예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다. 아이가 있는 집은 시헤키테마룸을 이용하면 훨씬 편리하다.

 

 

괌=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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