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선호하는 새해 여행지 7곳
2015-12-18 22:46:45 | 임주연 기자

항공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 1월 인기 여행지를 분석해 7개 지역을 추천했다.

■ 1위 오사카

2015년 1월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예약을 분석한 결과, 오사카로 떠나는 항공권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3월 날씨와 같은 오사카의 1월 날씨 덕분에 비교적 이른 초봄을 느낄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해 풍족한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오사카의 이점이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신년세일이 열려 쇼핑을 좋아하는 여행객이 놓칠 수 없는 여행지이다. 신사이바시 상점가는 물론이고 많은 상점들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아이템들을 쇼핑할 수 있다. 매년 1월 10일에는 오사카의 신년행사인 도카에비스 마츠리가 열리는데, 복의 신으로 알려진 에비스 신을 모신 신사의 축제이다. 이 축제에서 새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

■ 2위 도쿄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2번째 신년 여행지는 오사카에 이어 도쿄가 꼽혔다. 오사카와 마찬가지로, 일본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고, 엔저 현상으로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어 선호되는 것으로 보인다.
도쿄에서 신년 카운트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조조지. 도쿄 2대 사찰로 꼽히는 곳으로 도쿄타워가 바로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또는 메이지 신사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신사에서 새해 소원을 비는 수많은 인파가 모이니 말이다. 참, 1월 1일부터 1월 3일까지는 쉬는 상점들이 많으니 참고하자.

■ 3위 영국

화려한 축제가 열리는 영국에서 새해를 맞이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시끌벅적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이곳에서 들러야 하는 곳은 빅벤. 새해가 밝아오면 빅벤에서는 종소리가 울리며 화려한 불꽃놀이를 시작한다.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여러 뮤지션들이 음악을 연주하여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축제가 된다. 그 후, 스코틀랜드 민요인 석별의 정을 다 함께 부르는데 내년에도 다시 만나자는 의미로 하나되는 영국인들을 구경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또한 1월 1일에는 신년 퍼레이드가 열린다. 약 20개국에서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퍼레이드를 펼치게 되는데 정오에 팔리아멘트 스퀘어에서 시작해 빅벤과, 화이트홀, 트라팔가 스퀘어, 피카딜리 등을 지나게 된다. 이 행렬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도 매우 많기 때문에, 좋은 자리에 서서 기다리는 것은 필수이다.

■ 4위 프랑스

프랑스에서 시작하는 새해는 뭔가 좀 더 로맨틱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끌벅적한 파리부터, 활기찬 프랑스 남부까지 원하는 여행지를 골라 새해를 맞이해보자. 파리로 여행을 떠난다면 ‘라 그랑드 파라드 드 파리’를 즐길 수 있다. 1400년대에 시작된 신년 맞이 퍼레이드로 그랑드 대로(the Grands Boulevards)를 지나간다. 1월 1일에는 많은 백화점과 박물관들이 문을 닫아 관광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지만, 1월 1일에는 많은 백화점과 박물관들이 문을 닫아 관광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하고 24시 편의점도 없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미리 구입해두도록 하자. 박물관은 갈 수 없지만, 몽마르트르, 몽생미셸, 생말로 등 아름다운 프랑스의 풍경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 5위 스페인

스페인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약 5000명의 여행객들이 선택한 신년 여행지 5위로 꼽혔다. 우리나라 늦가을 날씨와 비슷한 스페인의 1월은 강수량도 적은 편이라 여행하기 좋다. 스페인은 수도인 마드리드, 가우디의 작품들이 가득한 바르셀로나, 1년 내내 온화한 날씨의 그라나다, 정열적인 세비야, 피카소의 고향이자 지중해의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말라가 등 매력적인 여행지가 매우 많다. 마음에 드는 곳으로 떠나 활기찬 한 해를 맞이 해보자. 또한, 새해 첫날을 알리는 종이 치면 포도 열두 알을 먹고 박수를 치며 행운을 비는 귀여운 풍습이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

■ 6위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약 4300명의 여행객들이 향한 신년 여행지로 6위에 꼽혔다. 12월 31일에는 콜로세움에서 새해맞이 불꽃축제가 열리고, 산 마르코 광장에서는 화려한 신년 축하 축제가 열린다. 이곳들 뿐만 아니라 피렌체, 밀라노 등 많은 지역에서도 축제가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또한 새해에는 렌틸콩, 잠포네를 먹는 풍습이 있으니 이탈리아에서 새해를 맞이한다면 먹어보자. 우리나라의 신년운세처럼, 이탈리아에서는 오로스꼬보(Oroscopo)라는 점성술을 이용하여 운세를 점쳐보기도 하는데, 새해에는 점성술로 한 해 운을 점쳐보는 것은 어떨까.

■ 7위 독일

마지막으로 7위에 꼽힌 여행지는 독일로, 약 3900명의 여행객들이 선택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돋이를 보러 나가거나 보신각종소리를 듣기 위해 밖으로 나오듯, 세계 각국에서도 비슷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독일도 마찬가지. 12월 31일은 ‘질베스터’라는 이름의 휴일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불꽃놀이를 보며 새해를 시끌벅적하게 맞이한다. 베를린이나 프랑크푸르트, 뮌헨 등 대도시에서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지만, 밀텐베르크, 튀빙엔, 로켄부르크 등 독일의 소도시에서 이색적인 새해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료제공=스카이스캐너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