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인도 그리고 네팔 여행
2019-08-26 13:56:29 , 수정 : 2019-08-26 14:29:27 | 강지운 에디터

[티티엘뉴스] 인도(India)는 불자들에겐 불경 속 지명으로 이미 익숙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해진 역사도 깊은 만큼 불교 용어가 우리 생활에 많이 녹아 있다.

건달 나락 대중 같은 단어도 불교 용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불교가 인도에서 시작한 것은 맞지만 정확히는 네팔(Nepal)에서 시작했다.

석가모니가 태어났을 당시에는 인도가 네팔 지역을 통치하고 있었다. 지금의 영토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석가모니는 네팔사람이다. 인도와 네팔은 불교의 배경으로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듯 낯선 인도와 네팔 지역의 매력은 무엇일까.

 


▲ 인도의 수도 델리

 

인도의 수도 델리(Delhi)는 갠지스강 유역에 있어 고대부터 교통의 중심지로 북인도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다.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서 무굴제국은 많은 영향을 줬는데, 그 무굴제국의 수도인 아그라도 델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인도를 이해하기 위해선 델리와 아그라(Agra)를 꼭 방문해봐야 한다.

델리의 랜드마크는 인도문인데, 42m의 높이의 문 주위로 공원이 만들어져 있다. 델리 시민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산책로로 이용하는 곳이지만, 사실 인도문은 위령탑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를 독립시켜 준다는 영국의 약속 받고 전쟁에 참여해 전사한 인도 병사 약 9만 명의 이름이 적혀 있다.

델리에는 과거 인도의 영광이 남은 유적지가 있는데 바로 꾸뜹 미나르이다. 무슬림 왕조가 힌두교에 대한 승리를 기념해 짓기 시작한 모스크로 무려 100여 년 동안 지어서 단마다 다른 양식을 볼 수 있으며, 델리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이다. 이슬람 사원 앞에 미스터리한 쇠기둥이 있다. 이 쇠기둥의 순도는 99%로 당시 기술로는 만들기 어려운 높은 순도의 쇠기둥으로 아직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

 


▲ 타지마할

 

인도를 대표하는 관광지라면 타지마할(Taj Mahal)과 아그라성은 인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타지마할은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이 자신이 사랑한 왕비 뭄타즈 마할을 위해 지은 무덤이다. 탁 트인 정원과 분수 뒤로 완벽한 대칭의 타지마할은 너무 완벽한 대칭으로 신비한 느낌이 든다.

타지마할은 당시 무굴제국의 기술자뿐 아니라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의 기술자를 초빙해 지었다. 타지마할의 화려한 내부장식에 쓰인 보석도 터키, 티베트, 이집트, 중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수입해 화려하게 꾸몄다. 무려 22년 동안 이어진 공사로 당시 무굴제국의 재정에 영향을 줄 정도로 많은 돈이 들었다.

타지마할 맞은편에 있는 아그라성은 샤 자한 황제가 아들에게 왕위를 찬탈당하고 감금됐던 성이다.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지은 성이지만 특유의 붉은 외관 때문에 ‘붉은 성’이라고도 불린다. 아그라성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또 다른 무굴제국의 수도였던 파테푸르 시크리가 있다. 이곳에는 무굴제국 포용의 황제인 악바르 대제가 지은 도시로 그의 별칭처럼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 하와마할

 

뉴델리(New Delhi)와 아그라의 서쪽으로 가면 인도의 다른 성과 인도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자이푸르(Jaipur)가 나온다. 자이푸르에서 꼭 봐야 할 곳 중 하나가 하와마할(Hawa Mahal)이다. 하와마할은 바람의 궁전이라는 뜻으로 왕궁 여인들이 사용했던 궁전이다. 인도에서 왕국의 여인들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대신 이 하와마할에선 자이푸르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었고 바람이 잘 통하는 창문이 격자형으로 설치됐다.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자유로운 바람을 느끼며 답답한 마음을 위로했을 공간에서 그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다. 자이루프의 잔타르 만타르는 예전 천문대인데 자이루프 외에도 4곳의 잔타르 만타르가 있다.

자이루프의 잔타르 만타르가 가장 규모가 크고 아직도 잘 보존됐다고 한다. 인도에도 우리와 같은 12개의 띠가 있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12개의 동물로 이뤄졌다. 또한 태어난 해뿐만 아니라 날짜와 분까지 각자 다른 동물로 띠가 정해져 우리나라보다 더 섬세하다. 자이루프 암베르 성은 무굴제국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성이다.

스테인드글라스로 화려하게 장식해 거울궁전이라고 불린다. 암베르 성은 채광이 좋아서 촛불 하나로도 방을 밝힐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좋은 채광과 스테인드글라스 덕분에 더욱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인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문화가 헤나와 요가인데, 자이루프에서 모두 즐겨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헤나는 주로 해변에서 기분을 내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도에서는 결혼식에서 꼭 하는 장식이다. 헤나는 인도에서는 멘헨디(Mehendi)라고 부르는데 인도의 국조인 공작, 연꽃, 행운의 상징이라는 코를 치켜 올린 코끼리 등의 전통 문양을 주로 사용한다. 헤나 만큼 요가도 인도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도 알려진 문화이다. 요가는 고대인도의 수행 방식에서 유래해 신체 단련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단련하는 문화로 인도에서는 성별이나 계층, 종교에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수행한다.

 

요가로 인도의 고대 문화를 느끼고 고대 인도의 문화가 남아 있는 바라나시(Varanasi)로 이동한다. 바라나시는 인도의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불경에도 나온 녹야원과 신비한 분위기의 캔자스 강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녹야원은 불교의 4대 성지로 붓다가 성도한 이후 처음으로 설법을 한 장소이다. 부처님이 처음 설법한 자리에는 탑이 있었는데 지금은 허물어져 흔적만 남아 있다.

늦은 밤 갠자스강에 나가면 힌두교 전통의식에 따라 코브라 모양 등에 불을 붙여 정해진 동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푸자의식을 볼 수 있다. 저녁 캔자스 강에 비친 달빛과 신비한 의식으로 몽환적인 느낌에 매료된다. 인도인들은 캔자스 강을 생명의 강, 어머니의 강으로 여겨 가장 신성한 곳으로 생각한다.

힌두교도는 이 강물에서 목욕재계를 하면 모든 죄를 면할 수 있다고 믿기도 하며 바라나시에서 장례식을 진행하는 걸 목표로 두고 있을 정도이다. 캔자스 강 위에서 보트를 타고 일출을 보면 평화롭고 신비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 페와호수

 

바라나시에서 네팔의 수도인 포카라(Pokhara)로 이동해 네팔의 자연을 느껴보자. 포카라는 인도와 티베트 간 무역 중개지역으로 번영한 도시이다.

현재는 인도와 네팔을 연결하는 동시에 평지와 산지를 이어주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히말라야 등산과 트레킹을 시작하는 서쪽 출발점으로 유명하며 히말라야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이다. 포카라 중심에는 페와호수(Phewa Lake)가 있는데 히말라야의 눈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라고 한다. 맑고 투명한 호수와 히말라야 산맥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 있다.

페와호수 북쪽에는 사랑코트라는 전망대가 있는데 전문 등산가가 아니라면 사랑코트 전망대에 올라서 히말라야를 좀 더 가깝게 볼 수 있다. 별로의 트레킹 허가가 필요하지 않고 가볍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스와얌부나트 사원



네팔불교의 가장 큰 성지는 카트만두(Kathmandu)에 있는 스와얌부나트 사원(Swayambhunath temple)이다. 이 사원이 있는 곳은 원래 호수였지만 문수보살이 호수의 물을 밀자 이 사원이 나왔다는 전설이 있다. 이 전설 덕분에 이곳의 이름은 '스스로 창조된' 또는 '스스로 존재하는'을 뜻하는 스와얌부가 됐다. 하얀 돔과 황금빛 첨탑은 멀리서도 스와얌부나트 사원을 알아볼 수 있다. 카트만두에는 독특한 사원도 있다.

보통 사원은 귀족이나 왕족이 지었는데 보더나트는 한 천민이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해 사원을 짓고 싶다고 왕에게 청해서 지은 사원이다. 후에 귀족들이 천민이 사원을 짓는 것에 반발했지만 왕은 한번 허락된 것을 철회할 수 없다고 해서 이 사원이 완성될 수 있었다.

카트만두 쿠마리 사원은 살아있는 처녀신의 화신인 쿠마리가 살고 있다. 현지 명칭으로는 라즈 쿠마리라고 불리는데 평소에는 밖에 나올 수 없고 일 년에 7번 있는 축제에만 밖에 나온다. 라즈 쿠마리는 첫 월경이 시작되면 바로 천대받는 안타까운 삶을 살게 된다.

 

롯데관광은 우리나라 문화와 비슷한 듯 달라서 더욱 신비한 인도와 네팔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인도와 네팔을 11일 일정으로 둘러본다. 4명 이상 지인들만 모여 떠날 수 있는 ‘우리끼리’ 상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인도 전통 요리인 탄두리 치킨과 인도 전통 요거트 음료 라씨를 포함했으며 히말라야 초입에선 이지트레킹을 즐기며 히말라야를 가깝게 즐길 수 있다. 항공편은 국적 프리미엄 항공사를 이용하고 인도 국내선과 네팔 국내선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인도 네팔 일주 11일 여행상품은 1,999,000원부터이며 자세한 정보는 롯데관광 홈페이지 혹은 롯데관광 중국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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