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남들은 어디가나
나홀로 여행지 1위 일본 오사카
가족여행지 1위 일본 오키나와
2016-02-26 11:02:15 | 임주연 기자

세계인에게 일본과 미국, 한국은 모든 카테고리에 걸쳐 인기 있는 여행국가다. 나홀로 여행객은 혼자 자고 혼자 먹어도 불편함이 없는 안전한 국가를 위주로 여행하는 경향을 보였고 아이와 함께 간 여행객은 괌,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의 휴양도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아이가 많아질수록 미국과 캐나다로 여행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도시별로 보면 아이가 있는 가족은 모두 오키나와를 가장 많이 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2-4위는 괌과 제주도, 오사카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홀로 여행족이 가장 많이 가는 도시 top10중 4개가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오키나와로 일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는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나홀로 여행객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전세계 여행지 탑10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2월 22일까지 익스피디아를 통해 예약한 호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되었다.

 

■ ‘나홀로’ 여행객이 선호하는 1위 도시는 일본 오사카… 장거리 여행은 전년 대비 감소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선택한 여행국가 1위는 일본(25.19%)으로 나타났다. 10위 내 순위를 차지한 국가는 주로 아시아와 유럽 국가였다. 장거리로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순으로 많이 떠났다. 2위는 한국(16.45%), 3위 미국(11.46%), 4위 태국(4.16%), 5위 중국(3.74%)으로 나타났으며, 6위 독일(2.87%), 7위 필리핀(2.63%), 8위 이탈리아(2.58%), 9위 프랑스(2.53%), 10위 홍콩(2.48%)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 내에서 나홀로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오사카였다. 나홀로 여행객이 선택한 탑10도시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 내에 닿을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도시로 혼자 여행해도 불편함이 없는 관광시설, 쇼핑, 먹거리가 잘 갖춰진 곳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1위는 오사카(7.84%), 2위 서울(7.73%), 3위 도쿄(6.68%), 4위 후쿠오카(3%), 5위는 방콕(2.67%)으로 1,3,4위가 모두 일본 도시다. 부산, 홍콩, 제주, 타이베이, 오키나와가 6~10위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14년 한 해 동안의 데이터와 비교해보면, 나홀로 여행객이 선택한 탑10 국가는 크게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일본은 137%, 국내는 145%, 미국은 39% 성장하는 등 전반적으로 탑10 국가로 떠나는 여행객 규모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 가족 단위 여행객은‘해변에 위치한 휴양관광도시’를 선호… 1위는 일본 오키나와


반면 아이를 동반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은 나홀로 여행객과는 달리 주로 해변을 낀 휴양 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탑10 내에기후가 따뜻하고 물놀이가 가능한 곳이 많았다. ‘아이 1명을 동반한 성인 2인’ 여행객 기준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여행도시 1,2,3위는 모두 해변의 휴양관광도시로, 1위는오키나와(10.67%)다.괌(10.05%)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고, 제주도(7.26%)는 3위다.4위 오사카(5.54%), 5위 서울(3.17%)이 그 뒤를 이었으며, 6위와 7위 역시 해변 관광도시인 하와이 오하우와 부산이 각각 차지했다.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 항구 도시 후쿠오카가 8위, 도쿄가 9위, 홍콩이 10위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택한 여행국가를 살펴보면(아이 1명을 동반한 성인 2인 여행객 기준), 1위는 24.55%가 선택한 단연 일본이었고, 2위는 한국(17.88%), 3위 미국(15.28%), 4위 괌(10.05%), 5위 필리핀(3.5%) 순이었다. 6위 베트남 (3.22%), 7위 태국 (3%), 8위 말레이시아(2.18%), 9위 홍콩(2.15%), 10위 캐나다(1.96%)가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한 해 동안의 데이터와 비교해보면, 가족 여행지로 오키나와, 괌, 제주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각 여행지 여행객은 전년 대비 각각 215.3%, 254.3%, 403% 늘어났다. 베트남은 전년도에는 10위권 밖이었다가 10위권 내로 진입,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