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 홍콩 자연 그대로의 매력 ‘사이쿵 한 바퀴’
2020-11-20 15:49:25 , 수정 : 2020-11-20 16:17:03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감이 많은 이들의 일상 생활에 젖어 드는 요즘, 홍콩관광청이 자연이 주는 치유의 힘을 전한다. 
 

푸르름 가득한 사이쿵은 아름다운 풍경, 하이킹 코스, 조용한 해변과 청정한 섬 등으로 ‘홍콩의 뒷마당’으로 불린다.
 

역사 생태학자 조나단 시불스키 (Jonathan Cybulski)는 "사이쿵은 콘크리트 정글에서 단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자연이다. 내가 느끼는 홍콩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 인간이 만든 시골과 도시의 공존”이라고 말했다. 그가 추천하는 ‘사이쿵 한 바퀴’를 소개한다.

 


 

 

From rock stars - 홍콩의 그린 투어리즘, 홍콩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

홍콩 유네스코 글로벌 지오파크 (Hong Kong UNESCO Global Geopark)는 홍콩 면적의 85%가 1억 4천만 년 전의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바위섬과 복잡한 질감을 가진 섬들로 이루어진 지질학적 과거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아름다운 바위섬, 해변 동굴과 같은 장대하면서도 경이로운 지형과 산성을 띤 하이 아일랜드의 희귀한 화산암 육각 기둥, 샤프 아일랜드의 유문암 등의 특이한 암석군까지. 분화, 퇴적, 침식 등 살아있는 지구의 활동들에 오랜 시간이 더해져 장관을 만들어 낸다.
 

자연 그대로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하이킹 또는 보트 투어를 즐기거나 볼케이노 디스커버리 센터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지질 역사 공부를 겸할 수 있다.

 

To underwater wonders - 생동감 넘치는 산호 정원

알록달록한 색상과 다양한 종류의 해양 생물들이 서식하는 푸른 바다 속 산호 정원은 매혹적인 볼거리 중 하나.
 

100% 산호로 뒤덮인 곳부터 한 지역에 30종 이상의 산호가 있는 곳까지. 놀랍게도, 홍콩 해역에는 카리브해 전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산호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산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은 퉁핑차우, 블러프 아일랜드, 샤프 아일랜드 등 항구 사이의 외딴 섬들과 대규모 보호 구역인 호이하완 해양 공원 (Hoi Ha Wan Marine Park) 주변이다. 특히, 이 해양 공원은 생태학에 3D 프린트를 활용한 첨단 과학과 건축학까지 동원된 산호 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Nowhere in HK - 자연과 동서양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섬

사이쿵 타운에서 페리를 타고 15분 거리의 작은 섬, 임틴 차이 (Yim Tin Tsai).
 

하카족 (Hakka)의 본거지로 한 때 천여명의 주민들이 염전으로 생계를 꾸렸으나 60년대 육지로의 이주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인적이 드문 울창한 맹그로브 숲으로 변모했었다. 
 

19세기에 완공된 이탈리아 양식의 성요셉 (St. Joseph's) 성당 보수 공사로 200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 보존 부문 공로상이 수여되면서, 이를 계기로 하카족 후손들과 환경 보호단체들이 앞장서 중국의 하카와 로마 카톨릭 문화가 공존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 때 ‘유령섬’이라 불렸던 이 섬은 산책로와 하카족의 옛 집, 도자기 박물관 그리고 오래된 염전밭 등이 복원되어 낚시, 등산, 문화 탐방을 즐기려는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Hong Kong: From rock stars to underwater wonders(조나단 시불스키(Jonathan Cybulski) 가 소개하는 사이쿵 영상)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제작=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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