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코로나19 백신 낭보··· 가깝고 한적한 미야기 골프 문의도 증가
2020-12-30 23:09:22 , 수정 : 2020-12-31 11:35:4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장군이 엄습하자 골프 애호가들은 외국이 그립다. 해마다 겨울엔 상대적으로 따뜻한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라운딩을 즐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에서 올 겨울 외국 라운딩은 사실상 마음을 접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모더나, 화이자 등 세계적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 및 접종 소식은 더욱 반갑다. ‘내년에는 겨울에도 따뜻한 외국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겠지’, ‘예전처럼 세계적인 골프코스를 찾아다니며 드라이브샷을 날릴 수 있겠지등 애호가들은 내년에 대한 희망이 가득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도 골프장 이용객 수는 크게 증가했다. 연령과 상관없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고, 멋진 풍경도 감상할 수 있고, 소규모의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골프는 코로나19시대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스포츠로 각광을 받은 셈이다.

 

위드 코로나19,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19에 더욱 주목 받고 있는 골프코스로는 일본 미야기현이 있다. 숲의 도시 센다이로 대표되는 미야기현은 대자연에서 한적하게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골프코스가 많다. 공항에서 가까운 골프장이 많다는 이점과 천혜의 자연환경, 그리고 일본 특유의 정성 가득 담은 서비스는 골퍼들의 라운딩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일본 동북부 랜드 오퍼레이터로 활동하는 이정임 소장은 “34일에서 45일 코스로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 특히 미야기현에는 일본에서도 최상급의 수질을 자랑하는 온천이 많이 있어서 라운딩 후에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라고 미야기 골프여행의 장점을 설명했다.

 

 

센다이 힐즈 골프클럽

 

 

일본의 대표적인 골프전문기업 PGM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클럽이다. 센다이 시내에서도 2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야오토메 코스, 나카야마 코스, 이즈미 코스 등 27홀로 설계했는데 전체적으로는 구릉 코스로 디자인했다. 자연친화적으로 연못도 많아서 정교한 샷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린은 양잔디, 페어웨이는 조선잔디로 구성했다.

 

 

 

 

골프장 내에는 센다이 힐즈 호텔이 있어 숙박과 골프를 함께 할 수 있다. 도심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센다이시의 호텔에 숙박하거나 플레이 후 외출도 가능해 골프와 함께 관광하기에도 좋다.

 

 

 

그레이트 센다이 컨트리클럽

 

 

센다이국제공항에서 45분 정도 걸리고, 센다이 시내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골프장이다. /아웃 18, 6171야드로 설계돼 있다.

 

전체적인 코스는 구릉 코스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유명하며, 사계절 변화가 뚜렷해 계절마다 다른 느낌의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오산의 경관이 보이는 아름다운 골프장이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어서 가장 높은 지점의 클럽하우스에서 보면 난이도가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잘 정리된 양잔디의 그린과 조선잔디의 페어웨이는 한 번 플레이 해보면 그 매력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레이스릿지 컨트리클럽

 

 

그레이스릿지 컨트리클럽은 골퍼들의 호승심을 자극한다. 럭셔리한 시설물 이나 혹은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필드가 인상적이다. 다소 업 & 다운이 있다고 긴장할 필요는 없다. 실제 라운딩을 하면, 적절한 홀 배치와 독특한 설계로 어려움을 느낄 수 없는 코스라는 걸 깨달을 수 있다.

 

 

골프 라운딩을 하다보면 동쪽으로는 태평양을 볼 수가 있고, 서쪽으로는 자오산맥을 감상할 수 있는 경치도 일품인 골프장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 그레이스릿지 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하면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바람에 상쾌하고 유쾌한 라운딩 경험을 할 수 있다. 센다이 시내에서는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인/아웃 18홀의 6327야드로 설계했다.

 

 

 

마츠시마 치산 컨트리클럽

 

 

마츠시마는 260여개의 섬들 사이로 소나무 숲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 ‘일본판 다도해’로 유명하다. 특히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루는데, 그 장면을 배경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마츠시마 치산 컨트리클럽이다.

 

 

마츠시마 치산 CC는 센다이코스, 마츠시마코스, 오오사토코스 등 3개 코스, 파 216에 1만9977야드, 총 54홀로 설계했다. JLPGA 미야기TV컵을 개최한 바 있는 고급 골프코스로 유명하다.

 

센다이코스는 전 54홀의 구릉코스이고 플레이트에서 상당한 거리가 있는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특히 17번홀 615Y의 긴 홀은 오른쪽으로 아름다운 연못을 넘겨야 공략하기 쉽다.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넓고 평탄해 여유로운 플레이에 적합하다.

 

 

마츠시마코스는 소나무, 삼나무, 자작나무 등으로 펼쳐져 있어 다이나믹하게 라운딩 할 수 있다. 16번 숏홀은 낙하지점을 정확하게 공략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마츠시마 치산 CC는 레이디코스 전용의 클럽하우스가 있어서, 여성 골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자료 자문= 이정임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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