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전세계 공항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이비스 호텔이 아니었다.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을 두고 한 말이다.
지난해 12월1일에 공식 오픈한 이 호텔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옆이라는 입지조건만 보면 환승객과 이른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 이용 승객, 승무원을 위한 전용 숙소라는 색채가 짙다.
▲파노라믹 공항 뷰의 룸을 선택하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개관 당시 휴식, 힐링과 더불어 설렘을 강조하는 콘셉트의 호텔이라는 호텔 측의 발표 내용처럼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숙소를 넘어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지상 12층(지하 1층) 높이에 7개 타입의 총 360개 객실을 보유했고 레스토랑, 바, 연회장, 미팅룸, 짐(Gym), 사우나, 루프톱 정원, 편의점 등의 부대시설은 하룻밤을 위한 숙소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안타깝다.
최근에는 유아동과 함께 패밀리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키즈룸을 슈페리어 스위트룸에 마련해 키즈룸 패키지를 선보였다. 또 반려동물과의 호캉스 트렌드에 맞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슈페리어 더블룸을 구성해 반려동물 패키지도 발표했다.
◆ 키즈룸 패키지

슈페리어 스위트룸 1실
-요청 시 유아동 비품 대여 가능(아기 침대, 유모차, 바운서)
-객실에 유아동 비품 대여(하이 체어, 어린이 소파, 자석칠판, 인디언 텐트)
-tgm 곰돌이 디너 세트 증정(수프볼, 라이스볼, 스푼 포크, 양손컵)
-OTT 서비스 이용 가능한 스마트TV 객실 내 비치(개인 아이디 사용)
◆ 반려동물 패키지

슈페리어 더블룸 1실
-룸서비스 크레딧 3만3000원(부가세 포함) 제공
-배변패드 2장, 풉백(배변봉투 1롤) 제공
-레이트 체크아웃 1시간 제공
-Giveaway(바잇미 고깔모자 장난감 랜덤 제공)
-펫 계단, 펫 쿠션, 논슬립 실리콘 배변매트, 식기 대여
이제 이비스 스타일 앰베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은 이번 패키지 출시와 더불어 혼자서도, 친구와 동아리, 연인, 가족이 호캉스를 즐기는 데 불편하지 않다는 점이 부각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객실만 놓고 보더라도 7가지 타입의 크기와 디자인이 다른 객실에서 다양한 형태의 투숙객들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슈페리어 스위트 더블+싱글
▲휴식 공간부터 파티룸까지 가능한 다양한 룸타입을 보유했다.
▲각 층마다 마련한 장애인룸. 휠체어를 탄 숙박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손잡이와 창, 룸 바닥부터 각종 시설은 장애인을 위한 표준에 부합하다.
▲이비스 객실 형태
소그룹 행사나 회의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2층에 있는 220㎡의 샴페인홀(21m x 10.5m x 3.5m)이나 론 1&2(48㎡)를 이용할 수 있다.
▲샴페인홀(위)과 론1&2(아래)
여독이나 파티, 행사 등으로 지쳤다면 사우나 시설을 이용해보자.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인천 에어포트 호텔을 이용한다면, 사우나 시설은 유료이지만 가성비 시설로 평가할 만하다. 사우나 시설은 오픈 시간 동안 여러 번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늦은 저녁과 새벽에 이용한다면, 룸에 있는 샤워시설은 이용할 필요가 없다.

깨끗한 물을 유지하는 41℃의 열탕과 냉탕, 61℃의 건식 사우나에 대한 이용객들의 평판은 온라인 숙박예약 사이트들 기준으로 대체로 호평이다. 열탕에 들어가서 은은하게 들리는 클래식 선율에 몸을 잠시 맡겼는데, 호텔 사우나를 예약한 나를 위해 오롯이 마련된 프라이빗 서비스를 받는 것 같았다.
1층에 있는 라퀴진 레스토랑에서는 아침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풍미가 후각을 자극한다. 잠을 설치면서 부랴부랴 짐을 로비에 내려놓고 첫 번째 셔틀버스를 기다리려는 숙박객들은 인터내셔널 뷔페로 차려놓은 이 조식을 포기할 수 없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