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그룹, 하나의 에어아시아로 통합 빅딜 성사
2024-04-28 07:17:38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아시아가 하나의 그룹으로 최적의 시저지를 발휘하기 위한 '빅딜'을 성사했다.
 

캐피털 A와 신설 법인이자 에어아시아엑스의 지주회사인 에어아시아 그룹(AirAsia Group Sdn Bhd)은 4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캐피털 A의 전략적 매각 및 에어아시아 그룹의 전략적 항공 사업 인수를 위한 조건부 매매 계약을 발표하고 체결식을 치렀다.

 

이번 항공 사업 매각은 캐피털 A의 처분 대금 및 이에 상응하는 에어아시아 그룹의 인수 대금까지 총 68억 링깃(한화 약 1조9568억 원)에 상당하는 가치를 지닌 계약이며, 이는 주식 및 부채 정산 등의 방법으로 이행될 방침이다. 먼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자회사를 보유한 에어아시아 항공 유한회사(AirAsia Aviation Group Limited)의 매각은 30억 링깃(한화 약 8641억)에 달하는 에어아시아 그룹의 신주를 캐피털 A에 발행함으로써 이루어질 예정이다. 계약 조건 이행 승인 등의 조건 충족 및 절차가 완료되면 캐피털 A는 에어아시아 그룹 주식의 18.39%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AK)를 38억 링깃(한화 약 1조 947억 원)에 매각하는 절차는 캐피털 A가 에어아시아 말레이시아에 진 동일한 가치의 부채를 에어아시아 그룹이 인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번 거래 체결에 따라 에어아시아 그룹은 에어아시아의 중ꞏ장거리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 및 아세안 지역의 단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5개의 항공사를 통틀어 지속적이고 통합된 항공 사업 운영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 아시아 최대의 저비용항공사로서 입지를 보다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캐피털 A는 물론 에어아시아엑스의 주주 자본 또한 이번 계약 체결 이후 더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털 A의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 CEO는 “이번 계약 체결은 항공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캐피털 A의 비항공 사업 포트폴리오의 성장과 수익성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자 기회"라며 “이번 매각을 통해 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이해관계자 또한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계약의 의의를 설명했다.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의 보 링검(Bo Lingam) CEO 또한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의 통합은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더욱 효율적인 비행을 통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저비용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피털 A는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향후 5년간 토니 페르난데스 CEO의 추가 연임에 대한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추가로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 또한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을 전략 고문(Strategic Advisor)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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