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성과 높아
[티티엘뉴스]올해 3월 경남 산청군 소재 ‘동의보감촌’에 ‘한방으로 힐링하는 건강여행’을 주제로 개설된 ‘산청 한방테마파크 오감+알파(α)체험’ 관광프로그램이 11월까지 13,572명의 관광객이 체험하는 등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산청군은 올해 처음 한방, 약초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해 동의보감촌 힐링캠프와 한방 온열 체험, 약초 스파 등 다양한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하 문체부)는 이 프로그램을 ‘전통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에 선정한 바 있다. ‘전통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상품을 찾아내고 육성해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 있는 전통문화와 명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가 2016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 산청 한방힐링체험
’16년 전통문화 체험 여행 시범사업으로는 산청군 이외에도 강릉과 경주, 전주, 광주 등 총 5개 지역의 특화 전통문화 관광 프로그램이 선정되었다. 이 시범사업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5,864명을 포함해 총 31,713명의 관광객이 총 912회 진행된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고장 강릉에서는 강릉문화재단이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문화여행’을 주제로 오죽헌, 선교장,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등을 찾아가는 ‘문학 클래식 로드’ 등 체험과 여행(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주는 ‘신라로 떠나는 타임머신 여행’을 주제로 신라문화 스토리텔링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왕경지구와 월성지구 발굴현장 탐방 및 화랑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서악서원(경북 기념물 제19호)에서 국악공연과 백등에 소원 적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관광객 1,695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 허난설헌 마당인형극 마리오네트
▲ 강륵 오죽헌, 최고의 여류예술가 문화기행
전주는 ‘한옥에서 즐기는 알록달록 전통문화 나들이’를 주제로 ‘한옥에서 즐기는 우리 소리 체험’, ‘한복입고 한옥마을 여행하기’ 등 여행(투어) 프로그램과 한지와 한복, 전통소리 만들기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 등 총 3개의 관광프로그램을 개설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내국인 4,301명, 외국인 4,328명이 참여했다.
▲ 전주 한옥마을
▲ 전주 비보잉 한옥스캔들
광주 광산구 너브실마을에 있는 월봉서원에서는 ‘클래식이 흐르는 서원 다시(茶時) 살롱’, ‘선비의 서재’ 등,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서원을 체험할 수 있는 감성여행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500년 전 조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문인이었던 고봉 기대승(1527~1572) 선생의 선비문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공연과 배움, 예술, 놀이, 음식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이 토속 간식거리인 고구마, 옥수수 등을 제공하며 함께해 인기가 높았다.
▲ 광주 월봉서원, 선비의 하루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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