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전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도시를 고르라면 3분의 1은 춘천을 고른다고 한다. 그만큼 춘천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 있는 대표 관광지로 등극했다. 맛과 멋, 낭만과 휴식의 테마를 고루 섭렵하고 있는 춘천시의 관광정책은 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될 정도다.
최근 춘천은 기존 문화·예술·낭만의 콘셉트에 볼거리와 축제 등을 더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까지 대폭 개선되면서 춘천 관광은 가장 대중적인 관광 상품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인기몰이 중인 춘천 명소 몇 곳을 소개한다.
춘천 l 양재필 기자 ryanfeel@ttlnews.com
취재협조 l 춘천시 관광정책과/ KOSTA(한국여행사협회)
자연속의 힐링 ‘강원도립 화목원’
강원도립 화목원은 꽃과 식물을 좋아하거나 자연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장소이다.
강원도립 화목원은 강원도에 자생하는 향토 꽃나무의 발굴·전시, 종의 보존과 번식·보급, 시험 연구 기반 확충과 학생들의 자연학습장, 도시민의 문화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1999년 5월 20일 개원하였다. 전체 면적은 2만4326평이며, 강원도 산림개발연구원에서 관리한다.
주요 시설로는 강원도산림박물관, 향토꽃나무전시관, 임산물판매장, 안내실, 팔각정, 농기구창고 등으로 이루어진 건축물 외에 1만5092평의 수목원, 만경원, 잔디원, 분수광장, 연못 및 돌다리 등이 있다.
2002년 10월 31일 개관한 산림박물관은 5개의 전시실과 극장 시설을 갖추었고, 총 873종 4,330점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수목원에는 471종 4만 9493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는데, 대표식물은 개느삼·히어리·마가목·박쥐나물·겹황매화 등의 목본류와 금강초롱꽃·노랑무늬붓꽃·노루귀·금낭화·복수초 등의 초화류이다.
향토꽃나무전시관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유리온실과 강원도 자생화관, 상록관, 증식보급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12m 높이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철쭉분재, 자생화, 야생동물 등의 사진전시회를 연다.
산림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를 받지 않지만, 특수영상관과 다목적실은 이용료를 내야 한다.
◆ 위치: 강원도 춘천시 화목원길 24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 지번: 강원도 춘천시 사농동 218-5
◆ 전화번호: 033-248-6691 ◆ 이용시간: 매일 10:00~18:00
세계 유일의 ‘막국수체험박물관’
춘천의 향토 음식 막국수의 명품화를 목표로 설립한 테마형 체험박물관이다. 막국수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춘천에만 있다.
춘천막국수체험 박물관에 다가서면 외관부터 매우 특이하다. 외관 상부는 옛날 막국수 누름틀이고, 아래는 메밀을 가는 맷돌을 형상화했다. 처음 방문하는 관람객이 흥미롭게 보는 부분이기도 하다.
춘천막국수 박물관은 메밀전시관과 막국수관이 있다. 메밀전시관에는 메밀의 유래와 분포와 메밀의 효과, 메밀의 역사 그리고 메밀과 관련된 전문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막국수관에는 막국수의 종류와 막국수 제조법과 막국수의 유래 등 막국수 탄생 후부터 지금까지의 막국수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 (신북읍) ◆ 문의: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033-244-8869
◆ 이용시간: 09:00~18:00(매표마감 17:00까지), 2층 체험시간 10:00~17:00(12:00~13:00제외)
◆ 쉬는 날: 설·추석 명절 연휴
여유로운 풍경과 카누 체험 ‘물레길’
춘천 의암호에 있는 물레길은 강이나 호수에서 카누, 요트 등의 수상 레포츠를 체험하는 코스이다.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강원도 원주시 바우길처럼 자연과 함께하는 많은 길 중 하나이다.
물레길은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국내 우든 카누 제작 회사를 도입하여 춘천 의암호 아름다운 북한강 절경 속에서 우든 카누를 즐길 수 있는 여행길을 만들었다. 카누 체험을 직접 즐기진 못하더라도,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카누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물레길은 난이도별로 총 네 가지 코스를 가지고 있으며 유경험자들은 물론 초보자도 우든 카누에 몸을 싣고 노 젓기를 하며 물레길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물레길은 카누제작체험, 카누잉투어, 환경캠페인, 나눔 장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물레길은 우리나라 자연을 그대로 보전하며 자연이 주는 낭만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 위치: 강원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113-1 (송암동) ◆ 문의: 033-242-8463, 033-263-8463
◆ 이용시간: 카누투어 매시 정각 진행 (정규 09:00~17:00 / 주말 08:00~18:00) 계절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니 확인요망 ◆ 쉬는 날: 매년 12월~2월 동절기 비운영 ◆ 주차시설: 주차 가능(소형 30대, 대형 10대)
아찔하고 짜릿한 풍경 감상, 스카이워크
춘천의 봄을 제대로 만끽하고자 먼저 호숫가를 따라 걸어봐야 한다. 춘천을 대표하는 호수, 의암호를 한 바퀴 돌아보는 자전거길 겸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최근에 이 길에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 바로 스카이워크 수상 전망대(하늘길)이다.
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순환 자전거 코스 중 김유정 문인비~송암 스포츠타운 구간에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물론 산책 코스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수상 산책로를 따라 10~15분쯤 걷다 보면 수면 위로 우뚝 솟은 스카이워크가 보인다. 이 시설은 수면에서 12m 상공에 만들어졌다. 입장료는 없다. 단,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양말을 신었을 경우에는 그냥 들어가면 되고, 맨발이면 고무 덧신을 착용해야 한다.
폭 4m, 길이 10m의 통로를 지나면 지름 10m의 원형 전망대가 나타난다. 통로와 전망대 모두 바닥이 강화유리로 제작됐다. 유리 아래로 호수가 훤히 내다보인다.
춘천 스카이워크는 3월부터 11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 위치: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75 (근화동) ◆ 문의: 033-240-1695~6 한국관광안내전화 1330(한, 영, 일, 중)
◆ 이용시간: (3~10월) 10:00 ~ 20:30 (11~2월) 10:00 ~ 17:00 * 눈, 비, 강풍주의보 발령 및 시설 개보수 시 시설개방 제한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 인기
요즘 춘천에서 시작한 겨울축제인 ‘로맨틱 페스티벌’이 인기다.
개장 이후 수만 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2016년 12월 23일부터 시작한 춘천 페스티벌은 1월 29일까지 열린다.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은 공지천 의암공원 일원에서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 개최됐다.
이 행사는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춘천시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대회를 다짐하고 참여 열기를 돋우기 위해 기획됐다. 또 춘천 시민들에게 겨울철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사계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축제 기간 큰 인기를 끈 아이스링크는 30m*60m 규격 외에 30m*30m의 보조 링크장이 더 설치됐다. 보조링크는 어린이용 썰매, 팽이치기 등의 놀이시설로 운영된다.
이번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에는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LED 별빛 조명과 국제 규격의 아이스링크, 다양한 푸드트럭의 먹거리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어 겨울의 색다른 낭만과 풍성한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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