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고장, 대한민국 대표 한방 체험지 ‘산청’
2017-10-02 17:23:57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같은 지역권이라도 방언과 생활 모습이 다르다. 우리나라 각 지역의 전통문화, 알리지 않기엔 안타까울 정도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팀은 지난해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전통문화를 복원·유지하고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2017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된 6개 지역을 연재, 소개한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의 ‘허파’ 지리산의 청정 환경과 청명한 기운을 받는 산청. 그곳 자연에서 맑은 약수, 1000여 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산청은 역사적으로도 한방과 깊은 관련이 있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조선 한의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류의태 선생 등 수많은 명의가 산청의 역사와 함께 한다. 현재 산청군은 ‘산청지리산약초 연구발전특구’로 지정돼 있다. 한방에 관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전통문화 체험관광 공모사업에 선정된 산청 동의보감촌 체험거리를 소개한다. 

 

체험1_ 한방약초 버블체험

 


<사진- 약초 버블>


내 피부에 산청의 우수한 천연 약재를 먹을 수 있는 체험이다. 산청의 당귀, 작약, 오가피 등의 천연약재를 고농축시켜 만든 원액으로 만든 거품, 생크림처럼 부드럽고 탄력 있는 거품으로 손이나 얼굴 등에 마사지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혈액순환개선, 피부노화방지, 미백, 보습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당일 직접 만든 한방약초 버블화장품은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체험2_ 동의보감 책 만들기

 

<사진- 동의보감>

옛날 방식으로 <동의보감> 책을 만드는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이다. 책 내용도 유익하다. 인체신형장부도와 같은 동의보감 내용 일부와 ‘준이 금이’, ‘홍화요정’, ‘목화요정’, ‘약초’ 등 어린이가 좋아할만한 캐릭터가 수록돼 있다. 관복을 입고 캐릭터를 예쁘게 색칠하고, 실로 책을 엮어 나만의 <동의보감>을 만드는 과정은 어린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 체험3_ 한방 기(氣) 체험

 

<사진- 기체험>


동의보감촌에서 길을 따라 산중턱에 올라서면 한방기체험장(석경, 귀감석, 복석정, 동의전)이 있다. 한의학에서 가장 근본적인 요소인 좋은 기를 활용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즐거운 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즈넉한 2층 누각에서 여유롭게 몸을 뉘인 채 경관을 감상하고, 정기가 모여 있다는 석경과 바위에서 기를 받고 표주박에 약주 한 가득 퍼서 마시면 몸과 정신이 한결 개운해진 나를 발견한다.

 

■ 체험4_ 한의학 박물관

 


<사진-박물관>


400년 전 허준 선생이 저술한 <동의보감중간본> 실물이 전시돼 있는 것만으로 관람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 이밖에도 박물관에서는 체질에 맞는 음식 정보 맞추기, 약초 이름 맞추기, 선조들이 한약 달인 모습 등을 홀로그램, 영상 퀴즈 등으로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 체험5_ 한방테마공원 & 워터파크

 


동의보감촌에는 조선시대 한의원에서 사용했던 인체의 모형도를 기본으로 인체신형장부도, 곰・호랑이・침 조형물, 십이지신상 분수광장 등 3만 여㎡에 인체와 한방 이야기를 테마로 한 휴식 공간인 ‘한방테마공원’도 있다. 또 여름에는 세미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해발 400m의 청정한 숲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에게 인기가 높다.

 

■ 체험6_ 마당극 <허준>


산청군이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중 하나가 마당극 공연이다. 7월 15일부터 10월까지 주말에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마당극 <허준> 공연을 벌인다. 관람객이 직접 마당극에 참여하는 코너도 있는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인 ‘마당극’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의녀복 입기>

 


■동의보감촌 한방힐링 프로그램(유/무료)


- 한방온열 체험 : 온열기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으로 내 몸을 해독하는 온열 체험 프로그램(동의전 2층 / 5000원)  
- 어의‧의녀복입기 체험 : 드라마

 

■ 영상

 

 

 

산청 =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