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간의 변신, 봉화 분천 산타마을
2014년부터 9회째, 한국관광의 별 선정
2019년 2월 17일까지 운영
2018-12-24 06:15:27 , 수정 : 2018-12-24 08:01:40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우리는 산타클로스 만나러 봉화 분천역으로 간다.”

 

봉화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했다.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한 출연진, 마을주민들이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산골짝 오지에 있어 그냥 무심히 지나쳐 버릴 수밖에 없었던 곳. 그래서 기차도 잘 정차하지 않던 작은 기차역. 분천역이 산타마을로 변신했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티티엘뉴스 단독 인터뷰

 

경상북도와 봉화군이 합심해 산타 이야기를 접목해 지난 2014년 처음 운영을 시작했던 분천 산타마을은 매년 여름과 겨울에 개장하며, 이번에 9회째를 맞았다.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산타클로즈로 깜짝 변신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말만 산타마을이 아니다. 모든 것이 다 변신해 분천역에 내리는 순간 이곳이 산타마을임을 바로 느끼고 경험하게 된다. 세상의 산타들이 온통 다 분천에 모인 듯 여기도, 저기에서도 산타를 만나게 된다. 분천 산타마을의 변신은 22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58일간. 이 기간에는 언제든지 분천에서는 산타와 함께할 수 있고, 산타마을의 모든 것을 마음껏 즐기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 식전공연 모습

 

63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분천 산타마을은 개장 2년만에 ‘2016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며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지로 선정되면서 해외로 알려져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도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2018-2019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장에 걸린 귀엽게 디자인 된 메리크리스마스 깃발 

 


분천 산타마을을 알리는 디자인과 그네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서와! 분천 산타마을 처음이지.”


22일 ‘2018-2019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엄태항 봉화군수, 박광열 코레일 경북본부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국내외 관광객, 기자단, 블로거, SNS 리포터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메인무대에서 바라 본 2018-2019 한겨울 산타마을 개장식 참석자들의 모습

 

●분천산타마을 개장식전 모습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 식전 공연 모습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 식전 공연 기타와 색소폰의 조화

 

개장식에는 엔지안팀의 요들송 축하공연과 폭죽, 풍선 등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개장식에 참석한 관광객들에게는 산타망토, 산타귀마개 등을 나눠주며 분천산타마을 개장 축하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즐거움을 북돋웠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 하이라이트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 참석한 귀빈들과 관광객들의 모습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산타 복장을 한 기타, 색소폰 공연팀의 경쾌한 음악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김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은 내빈소개, 국기에 경례, 이철우 경북도지사 · 엄태항 봉화군수 · 박광열 코레일 경북본부장 인사말, 황재현 봉화군의회 의장·박현국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 · 남철희 한국산타글로스협회장 축사, 김태정 마을이장 올해의 산타 위촉장 수여, 이완수 마을주민 산타이야기꾼·권오출 마을주민 산타보안관·서효던 산타우체국장 등 위촉장 수여, 소망우체통 추첨, 주요내빈 기념촬영, 요들송 엔지안팀의 산타마을 개장 축하공연, 산타우체국 개소 컷팅식 및 축하 세러머니, 기관장 산타우체국에서 엽서 쓰기, 우체국에서 산타마을 이야기 환담, 협곡열차 환송, 산타마을 관람(협곡열차 1번 승강장->소망터널->자전 거 셰어링->농특산물판매장->삼굿구이 체험->풍차놀이터), 산타마을 개장 축하 공연 순으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귀빈들의 모습(오른쪽부터 이철우 도지사, 엄태항 봉화군수, 이부균 분천역장)
   

개장식에는 도지사. 군수 등 귀빈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행사에 참석해 산타마을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개막식의 주요 참석자는 경상북도에서 이철우 도지사, 박현국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지역구 봉화), 이달희 정무실장, 김병삼 문화관광체육국장, 이재춘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도 간부 공무원 20명, 봉화군에서는 엄태항 군수, 황재현 군의회 의장, 김상희 부의장, 조병두 · 권영준 · 김제일 · 엄기섭 · 박동교 · 이영미 등 군의원, 이규일 부군수. 코레일에서 박광열 경북본부장, 이부균 분천역장 등이 참석했다.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귀빈들의 모습(군의장, 도의원, 산타협회장)

 

또한, 전찬걸 울진군수, 남철희 (사)한국산타클로즈협회장, 정 근 한국-베트남경제문화교류협회장 외 9명,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김명희 봉화군 여성단체협회장과 임원 등이 개장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산타마을 개장식 귀빈 인사말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1인 방송 리포터로 나섰다

 

개장식 행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분천산타마을을 취재, 보도하기 위해 국내외 언론인 70여 명이 이곳에 왔다”며, “보도가 되면 분천산타마을이 우리 대한민국 관광명소 1번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도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와야 한다”면서, “관광을 통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내년이 되도록 하겠다” 며, “이곳 분천산타마을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경상북도가 관광산업으로 일어나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어서 반드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미디어 합동 인터뷰를 하고 있는 엄태항 봉화군수

 

엄태항 봉화군수는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분천산타마을에는 사랑과 추억을 배달하는 산타우체국과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 와서 훈훈한 인정과 따뜻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는 추억도 만들고, 협곡열차, 눈꽃열차도 타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분천역사에서 근무 중인 이부균 분천역장의 모습 


이부균 분천역장은 “분천역이 작은 역이었지만, 63만 명이 찾는 관광지가 됐으며,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에 130만 명의 승객이 탑승해 겨울 관광치고는 최고의 관광열차를 운행하고 있다”며, “이것은 경상북도, 봉화군, 분천마을 주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도 최고의 관광명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분천 산타마을 개장 축하 공연 모습

 


분천 산타마을 개장 축하 공연 모습

 


분천 산타마을 개장 축하 공연 모습

 

●이철우 경북도지사 미디어 연합 인터뷰

 

●엄태항 봉화군수 미디어 연합 인터뷰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1인 방송 리포터로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AP, 신화통신 등 8개 외신기자단, 한국관광공사 기자단 10개사, 수도권 블로그 홍보단 24명, 경상북도 및 봉화군 출입기자단 18개사, 경북관광공사 여행리포터 및 경유기 외 6명, 1인 크리에이티브 밴쯔 등 미디어들이 현장에서 열띤 취재활동을 펼쳤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러시아 외신기자 인터뷰

 


분천역 앞에 설치되어 있는  루돌프 사슴과 썰매 모습


이날 개장식에는 특별한 이벤트도 돋보였다. 장작난로를 곳곳에 배치해 관광객들의 한겨울 추위를 잊게 해 주었으며, 모든 관광객에게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산타 망토와 산타 귀마개 등을 무료로 증정해 즐거움을 더했다.

 

●지역 특산물 ‘산타’ 딸기 시식

 

또한, 이 지역의 특산품인 딸기 무료시식코너를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겨울철 분천 산타마을이 개장되는 시기에 생산되어 이름을 ‘산타’라고 지은 이 딸기는 타 품종에 비해 맛과 풍미가 우수한데 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고 있는 순수 국내개발 품종이라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가 밝혔다.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장에 마련된 지역 특산품 딸기 홍보 부스에서 산타클로즈 모양의  딸기를 살펴보고 있는 이철우 도지사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돌프 마차로 장식된 분천 산타마을에서 산타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산타이야기를 들으며 본격적인 산타마을로 들어가 본다.  

 


분천 산타마을 산타우체국에서 엽서쓰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쓴 엽서를 보여주고 있다

 


분천 산타마을 산타우체국에서 엽서쓰기에 동참한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쓴 엽서를 우체통에 넣고 있다

 

산타마을에서는 제일 먼저 분천역을 만나게 된다. 작지만, 화려하게 변신한 분천역은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해 경관도 아름답지만, 깊은 산골에 위치해 공기부터 확실히 다르다. 투어의 시발점인 분천역과 이어진 바로 옆에는 산타시네마가 있다. 사진관 컨셉으로 만들어진 색다른 시네마관에서 영화감상도 할 수 있다. 이어져 사랑과 소망이 담긴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산타우체국이 있고, 그곳에는 산타 우체국장이 근무하고 있다.

 


●산타마을 소망 우체통 추첨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산타우체국 개국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는 귀빈들의 모습 


분천역 앞 광장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느티나무 쉼터가 있다. 이곳에서 한숨을 돌린 후 꿈과 소망이 담긴 이글루 소망터널을 지나 산타마을 거리로 내려 가면, 크리스마스 거리로 이어진다. 신나는 자전거 셰어링과 산타슬라이딩에서는 신바람이 난다. 이어 화장실, 농특산물판매장, 봉화군숲길안내센터, 분천보건진료소, 산타빌리지 푸드코드 등이 거리 곳곳에서 자리잡고 운영되며,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산타이야기꾼 · 산타보안관 · 산타우체국장 위촉장 수여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에서 엄태항 봉화군수로 부터 위촉장을 받은 산타이야기꾼, 산타보안관, 산타우체국장

 


분천 산타마을 산타우체국 앞에서 어린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식을 성공리에 마치고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와 도 공무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분천역 철길에는 봉화의 싱그러운 자연을 가슴 가득 담을 수 있는 철로 위를 달리는 산타레일바이크,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즐거운 재미있는 전통놀이 얼음썰매장.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즐길 수 있는 눈썰매장, 산타마을을 신나게 달리며 즐길 수 있는 당나귀꽃마차체험 등도 산타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손꼽히는 체험거리다. 산타마을에서 가장 특별함은 바로 산타보안관이다. 산타마을을 찾는 모든 관광객들을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기 때문에 더욱 든든하다.  

 

 
분천역사 옆에 설치되어 있는 산타클로스와 굴뚝의 모습 

 

●산타마을 개막 축하 공연 

 

분천산타마을로 오는 열차는 매주 토, 일요일 각 1회 경북나드리열차가 동대구역에서 분천역까지 운행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백두대간협곡열차(V-train), 중부내륙관광열차(O-train) 등 코레일 관광열차와 무궁화호를 이용하여 분천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산타마을 개막 축하 댄싱

 


분천역 내부 모습 

 

수도권 지역에서는 중부내륙관광열차(이후 O-train)를 이용하면 가족들과 즐거운 열차 여행도 즐기면서 편리하게 분천산타마을을 다녀올 수 있다. O-train은 서울역에서 오전 8시 22분 출발, 분천역에 오후 1시 23분 도착한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편도 O-train으로 오후 6시 13분 분천역 출발, 오후 10시 5분 서울역 도착이다. 이 열차편을 이용하면 약 5시간 정도 산타마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분천역을 출발하는 관광열차를 이철우 도지사와 귀빈들이 환송하고 있다

 

  
분천역에 도착한 관광열차의 내부 모습 

 

한편, 이날 개장에 맞춰 분천산타마을을 찾아온 많은 관광객들은 개장식 이후에도 산타마을을 돌아보며 산타와 함께 이어진 분천의 새로운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와 함께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만끽했다. 

 


2018-2019 한겨울 분천 산타마을 개장을 축하하는 댄싱 공연 모습

 

봉화 분천역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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