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대표하는 먹거리촌, 명동닭갈비골목
춘천시청에서 도보로 5분 거리, 춘천 번화거리 위치
2019-06-17 17:41:22 , 수정 : 2019-06-17 17:42:35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옛 추억과 현대가 어울린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에는 오늘도 맛과 정이 넘친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 입구에 있는 안내판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의 맛깔스런 닭갈비 모습 


춘천의 먹거리 중 최고로 알려진 닭갈비와 막국수는 한국인이라면 안 먹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젠 한국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춘천의 먹거리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 먹거리에서 이젠 세계적인 음식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춘천닭갈비라는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곳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만큼 닭갈비의 원조인 춘천이란 명칭이 들어가야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기 때문인 것 같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 입구 모습 

 

춘천의 닭갈비 골목은 몇 곳이 있다. 그중에서도 명동닭갈비골목이 대표적인 곳으로 손꼽힌다. 춘천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춘천시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이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 입구 모습 

 


▲춘천 명동닭갈비골목 인근에 서 있는 겨울연가의 상징 조형물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의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숯불에 굽는 안주가 유행하던 시절, 돼지고기 양념불고기 전문집에서 하루는 닭고기를 돼지고기 대신 그대로 양념을 해서 구웠봤는데 값도 저렴하면서 맛도 좋아 손님들이 찾으면서 본격 시작됐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의 모습 

 

처음에는 닭불고기로 불렸는데 도시가스가 공급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싼 숯 대신 값싼 가스를 사용하게 됐고,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철판에 각종 야채를 푸짐하게 넣고 볶는 방식으로 변화하게 됐다. 닭갈비란 명칭은 처음 닭불고기로 시작됐지만 값도 돼지고기에 비해 저렴하면서 닭의 영양 성분이 돼지보다 좋은 것으로 소개되면서 서민갈비 또는 값이 저렴해 대학생들이 즐기는 대학생 갈비 등으로 불리다 닭갈비란 명칭으로 부르게 됐다고 전해진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에 위치한 50년 전통의 맛집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다. 처음에는 일반 주택과 함께 몇몇 음식점들이 여러 종류의 음식을 팔고 있었는데 닭갈비도 그 메뉴 중 하나였다. 이후 닭갈비를 내세운 전문점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닭갈비 골목으로 형성되기 시작했고, 이후 닭갈비 전문점이 20여개로 늘어나면서 입소문과 함께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길 바닥에 있는 동판의 모습  

 

2000년대 드라마 겨울연가가 빅 히트를 하면서 한류열풍과 함께 이곳이 알려지게 됐고,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초창기 열악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지금의 현대식 모습으로 변화됐다. 지금의 춘천 닭갈비는 전국적으로 유명 음식이 됐고, 명동 닭갈비 골목은 춘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음식문화거리로 발돋움했다.  

 


▲춘천 명동닭갈비골목에서 맛볼 수 있는 치즈닭갈비의 모습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대한민국 대표 먹거리 닭갈비의 맛도 보고 춘천의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통해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는 좋은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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