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 시대 우리는 '산소카페 청송'으로 힐링여행을 떠난다.”
▲산소카페 청송군의 관광지 모습
밀집된 도심지를 벗어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찾아 소규모 단위로 한가롭게 떠나는 여행이 코로나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으로 각광 받고 있다. 이런 여행지 중 가장 손꼽히는 곳이 바로 청송군(군수 윤경희)이다.
청송은 태고의 신비를 가득 품은 어머니 품속같이 아늑한 고장이다. 이곳에는 아직도 인공적인 덧칠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 CI
맑은 물과 공기는 이미‘산소카페’로 잘 알려져 있다. 힐링 여행지답게 자연경관은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로 인증받았다. 이런 청송이 최근 코로나도 비켜 간다는 힐링 휴양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 기암단애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산이 높고 늘 푸른 나무들이 가득한 청송의 투명한 물빛과 맑은 물은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탄산 약수로 이름난 달기 약수가 분출되어 음식의 맛을 한층 돋워 주며, 주왕산의 정기를 타고 솟아오르는 온천수는 직접 몸을 담가 보면 얼마나 좋은 온천인가를 단번에 느낄 수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말한다. 온천 하나만으로도 청송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라고.
▲청송 노루 용추 계곡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국내 및 세계적인 지질 관광 명소로 떠오른 청송, 올해는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 청송’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숨겨졌던 청송의 속살을 드러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총면적 846.05km²로 서울과 비교해 약 1.4배가 넓다. 인구수는 2만6002명으로 374배가 적다. 이런 여건을 가진 청송은 거리 두기와 밀집 관광지를 피해야 하는 코로나19에 따른 요즘 여행 조건에도 잘 맞는 지역이다.
▲자연을 노래하는 청송의 이미지
가족 단위의 단출하면서도 한가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각광 받으며 코로나로 지친 도시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로 다가오면서, 청송으로 떠나는 여행은 혼자여도 괜찮고,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라면 더욱 좋다.
▲청송 용추협곡 (사진 청송군 제공)
호젓한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속에 짙은 초록빛 물결 속으로 빠져들며 더없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청송, 코로나를 떨쳐 버리고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힐링 여행을 위해 1박 2일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 가득한 청정 ‘산소카페 청송’으로 떠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주산지
▲주산지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오지 중 오지로 인식되어 드러나지 않은 청송에는 비경의 여행지가 촘촘히 박혀있다. 그중 물안개로 휘 덮인 주산지의 새벽 경관은 꿈길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새벽 청송 주왕산에 위치한 주산지의 모습. 새벽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계절 아름답고 신비롭게 바뀌는 경관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된 주산지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진 촬영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때 가보면 더 좋은 국내 휴양을 겸한 힐링 명소 중 하나로 발돋움하고 있다.
▲주산지 입구 우측 바위에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공덕비가 우뚝 서 있다
300년의 세월이 담겨있는 주산지는 조선 숙종 때인 1720년 8월 착공해 그 이듬해인 경종 원년 10월 완성한 농업용 저수지다. 주산지 입구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주산지 축조에 공이 큰 이진표를 기리는 공덕비가 작은 바위 위에 우뚝 서 있다. 1771년 이진표의 후손 월성이씨들과 조세만이 세운 것이다.
▲일출 직전 주산지의 모습
길이 100m, 너비 50m, 수심 7.8m의 아담한 산중 호수인 주산지에는 20~300년 된 능수버들 왕버들 30여 그루가 물속에서 자생하고 있어 더욱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국내 30여 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손꼽히는 주산지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을 피해 호숫가에 몸을 담그고 수백 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유유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줘 삶의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한다.
▲주산지 물에 잠긴 채 서식하고 있는 왕버들 나무들이 주산지 물위에 비쳐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청송군 제공)
고요함이 깃든 주산지는 주산지리 마을에서 약 3Km 거리에 위치해 주왕산 영봉에서부터 뻗어 나온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계절마다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주산지. 가장 멋진 경관은 오색빛깔로 물든 주변의 단풍나무들 모습이 주산지에 비칠 때인 가을 단풍시즌이다.
▲새벽녘 물안개에 휩싸인 주산지를 촬영하기 위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는 아마추어 사진 동호인의 모습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주산지의 몽환적 분위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 서둘러야 한다. 어둠이 살포시 거친 일출 전 주왕산 자락의 주산지는 고요 속에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에 휩싸여 마치 미지의 세계를 걷는 듯하다. 주산지로 올라가는 주산계곡에도 맑은 공기와 함께 밤새 피어오른 안개가 계곡을 가득 메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연 방역을 해 놓은 듯 상쾌함을 더해 준다.
▲주산지 전망대로 가는 길의 모습. 우측 나무숲 사이로 주산지가 보인다
주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물은 주산현 꼭대기 별바위에서 발원해 주산지로 흘러 들었다가 주산천으로 흘러내린다. 제방 길이 63m, 제방 높이 15m, 총저수량 105천 톤, 전체 면적 2,417,996㎡의 주산지는 수차례의 보수공사를 통해 현재 13.7ha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주산지의 일출 모습. 물안개가 피어 올라 몽환의 세계가 펼쳐진다. 일출의 해가 주산지에 비춰 두 개의 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만끽해 보게 된다
주산지는 화산재가 엉겨 붙어 만들어진 치밀하고 단단한 용결응회암이 아래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 풍부한 수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비가 오면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층이 스펀지처럼 물을 머금고 있다가 조금씩 물을 흘려보내기 때문에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이 한 번도 드러난 적이 없어 농민들이 믿고 의지하던 저수지였다.
▲수량이 감소하면서 주산지 물속에서 자라던 능수버들과 왕버들의 밑부분이 드러나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량 감소로 인해 저수지 가장자리 바닥이 일부 드러나면서 물속에서 자라는 능수버들과 왕버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때가 많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길 163
▲주산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산지의 모습. 주산지의 물안개는 걷치고 주왕산 기슭에는 안개가 끼어 있다
몽환적인 주산지에서 신비의 세계를 만났다면, 다음은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는 청송 8경 중 제1경인 신성계곡으로 발길을 옮겨 보자. 신성계곡은 신성리 방호정에서 고와리 백석탄까지 약 15Km 정도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청송 8경 중 제1경 신성계곡의 찾아볼 여행지 모습. 사진 위로부터 방호정, 백석탄, 만안자안단애 모습
빼어난 절경과 맑은 물,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적인 지질명소이기도 하다.풍부한 수량과 주변의 수려한 경관 속에 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신성계곡은 생태관광은 물론 문화답사지로도 이름나 여름이면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청송의 24개 지질명소 중 4개가 신성계곡에 있으며, 지질명소 외에도 꼬불꼬불 이어지는 계곡 곳곳에 아름다운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가 빼곡히 담겨있다.
# 어머니를 기리는 절벽 위의 아름다운 정자, 방호정
▲길안천 건너편에서 본 기울어진 절벽 위에 우뚝 서 있는 방호정의 아름다운 모습
신성계곡의 출발점에 있는 방호정(方壺亭)은 낙동강 상류 길안천의 벼랑 위 아름다운 경관 속에 자리하고 있다. 광해군 11년인 1619년 조준도(趙遵道)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묘가 보이는 장소에 지은 아담한 정자다.
▲방호정의 아름다운 모습
도 지정 민속문화재 제51호인 방호정은 대각선으로 기울어진 기암절벽에 세워져 유유히 흐르는 길안천과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선보이고 있다. 방호정을 떠받치고 있는 기암절벽의 퇴적층은 오랜 세월 동안 퇴적과 풍화, 침식을 거친 후 융기하면서 지층이 대각선으로 기울어진 모습이다. 방호정의 왼쪽 절벽에는 약 20m 규모의 큰 단층이 선명하게 보이는데, 과거 이 일대에 지진 등의 지각변동이 있었다는 흔적이라고 한다.
▲방호정 앞에서 여행객이 길안천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입구인 송하문을 들어서면, 우측으로 돌계단과 축대 위에 방대강당이 보인다. 방호정은 분명 정자지만, 집의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면 2칸, 측면 2칸의 대청마루와 연결된 2칸의 온돌방이 있고, 온돌방 좌측으로 부엌과 방 1칸을 들여 전체적인 모양은 ㄱ자 형태다.
▲방호정 내부의 모습. 정자지만 내부에서 보면 집 구조로 되어 있다
위에서 보면 정면 2칸·측면 2칸의 대청마루에, 정면 4칸 측면 1칸의 방이 ㄱ자로 붙어있는 모습이다. 대청마루는 한쪽 면만 팔작지붕이고, 방의 양쪽 면은 맞배지붕으로 된 특이한 모습이다. 계류 쪽 조망을 좋게 하려고 칸마다 위로 들어 올리는 문을 달아 문을 내리면 전체가 방이 되고, 올리면 대청마루가 되어 주위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다.
▲주산지의 입구인 송하문 모습
방호정 정면 처마 아래에 방호정 편액이 걸려 있고, 안에는 풍수당 편액과 방호정을 노래한 여러 현판이 걸려 있다. 방호정 절벽 아래로 낙동강 상류인 길안천이 부드럽게 휘어진 곡선을 그리며 흐르고 있다. 빨갛게 물든 저녁노을 속에 짙은 초록색으로 우거진 산과 숲이 유유히 흐르는 길안천과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가까이서 본 방호정의 모습
방호정으로 갈 수 있는 방호정교는 총연장 71.38m, 교폭 4.2m의 아치형 철재 다리로 지난 2003년 29일 완공됐다. 방호정 바로 옆으로 연결되는 이 다리는 안전하게는 건설됐지만, 이곳 경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 아쉬움이 남는다. 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방호정로 126-24 (신성리 181)
▲아치형 철재다리로 건설된 방호정교의 모습. 다리 우측으로 방호정이 보인다
방호정 강 건너편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는 1억 년 전 모습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1억 년 전 중생대의 흔적이 그대로,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을 알리는 입간판의 모습
약 1억 년 전 중생대의 흔적이 그대로 드러난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경사진 면을 따라 암석에 붙어있던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드러났다. 당시에는 모르고 있다가 1년여 후인 2004년 7월 11일 이상원 전, 포항 대흥초등학교 교장에 의해 처음 공룡발자국으로 발견됐다.
▲경사진 커다란 암석에 공룡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인다
신성리 공룡발자국은 단일 지층 면으로 국내 최대 면적이다. 둥그런 발자국은 거대한 초식 공용인 용각류 발자국이고, 삼족 모양으로 된 날카로운 발자국은 육식공룡인 수각류 발자국 등으로 총 400여 개의 공룡발자국이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경사진 암석 위쪽인 입구에 공룡이 알에서 부화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대형 용각류 발자국 보행렬 길이와 보존상태가 양호한 소형 및 중형 수각류 보행렬로 등의 길이가 국내 최대라고 한다. 약 1억 년 전 중생대에 남긴 흔적이지만 보존상태가 매우 좋아 고고학적 가치는 물론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학습장이기도 하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경사진 암벽 좌측으로 계단식 관람대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
약 70도 이상의 급경사에 확실하게 흔적을 드러내고 있는 공룡발자국은 신기하기만 하다. 기울기가 급한 산사면을 공룡이 걸었을 리 없다. 이 암석은 약 1억 년 전인 백악기에 만들어진 이암층이다. 과거 호수였던 이 일대의 부드러운 진흙 위를 공룡들이 활발하게 걷던 발자국인데 오랜 세월 퇴적작용으로 암석화가 된 후 지층이 융기해 기울어진 것이라고 한다.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입구 모습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입구는 개인 소유의 과수원 옆길로 약간 협소하다. 70m쯤 올라가면 공룡이 부화하는 모습, 흙 속에 묻힌 공룡 뼈를 찾아내는 놀이 시설 등이 설치되어 있다.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입구 위에 설치되어 있는 통계 인프라 계수시스템 모습
공룡 발자국을 보기 위해 내려가는 전망대 입구에는 관광객 통계 인프라인 계수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를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계단식 관람대의 모습
급경사로 기울어진 거대 암반 좌측으로는 전망대가 위에서 아래까지 계단식으로 길게 조성되어 있어 공룡 발자국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전망대 계단을 따라 맨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볼 수 있다.
▲입구 위쪽에 어린이들이 공룡을 발견하는 놀이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끝에서는 도로와 만나게 되지만,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도로로 내려갈 수는 없다. 화석산지를 나가려면 다시 계단을 올라 입구 쪽으로 가야 한다. 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방호정로 126-24 (신성리 181)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를 지나 신성계곡의 다음 볼거리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국가지질공원 모습이다.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사진 중간 붉은색 절벽)와 인근의 자연 경관 모습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는 안덕면 지소리 만안삼거리 새마을교 옆 길안천 변에 자리 잡고 있다. 동안동 방면 만안삼거리와 새마을교를 지나 약 50m 우측으로 작은 새마교를 지나 우측 농로를 따라 도보로 약 300m 정도 내려가면 길안천을 끼고 이어져 있다.
▲만안자암단애의 자암 모습
자암(紫巖)이란 ‘붉은 바위’를 뜻한다. 만안자암단애의 색깔이 설악산의 적벽처럼 붉어 붉은 바위라는 뜻인‘적벽’이라고도 불린다. 폭이 그리 넓지 않은 길안천 변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만안자암 단애는 설악산의 적벽보다는 규모가 훨씬 작다.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 입구에서 바라 본 모습
그러나 만안자암단애는 붉은색 바위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모습을 보이며 신성계곡의 대표적인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 자암의 신비스런 모습
자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약 1억 2천만 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의 퇴적암으로 수직 방향으로 암석에 생긴 틈이 발달해 있다. 암석 조각이나 모래 등으로 이루어진 퇴적물들이 깊이 묻혀서 굳어진 암석을 퇴적암이라고 한다.
▲세계지질공원 명소 만안자암단애가 길안천 변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저 있다
이후 지각이 다시 융기(상승)하여 지하 깊은 곳의 암석이 지표면으로 올라온 것으로 자암의 암석은 지표면에서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거치면서 암석의 틈을 따라 쪼개지고 강물에 의해 깎여 지금의 아름다운 절벽으로 남게 됐다. 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새마을교 부근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곳으로 손꼽히는 만안자암단애 인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못내 아쉬운 곳이 있다.
#길안천을 즐기는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
▲새마교에서 내려다 본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와 부대시설의 모습. 휘어져 내려오는 길안천과 어울려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만안삼거리 방향으로 새마을교 지나 우측으로 새로 조성된 휘어진 도로를 따라 조금 들어가면 백석탄 골부리권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소리 마을에서 조성한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와 시설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 모습
새마교 바로 아래 우뚝 서 있는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30일 준공됐다. 2층 규모의 활성화센터를 비롯해 10여 개의 현대식 야영장과 공연장, 주차장,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활성화센터 좌측으로는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길안천이 흐르고 있다.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 앞에 설치되어 있는 야영장, 공연장 등의 부대시설 모습
청송군 소재지로부터 약 21Km, 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안덕면 소재지까지는 약 15Km 떨어져 있고, 25분 정도 위치에 있는 이곳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아름답게 조성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도 제대로 오픈도 못 한 상태에서 현재 문을 닫고 있다.
▲백석탄 골부리권역 활성화센터 앞에 마련 된 주차장과 시설 모습
골부리 란 다슬기를 지칭하는 경상도의 방언으로 백석탄권역 내 신성계곡 일대에 다슬기가 많아 관광객들이 직접 다슬기를 채취하는 체험 활동과 더불어 다슬기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매년 7월이면 안덕면 마을에서는 다슬기 축제도 개최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하고 있어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다. 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백석탄로 541-21
신성계곡의 마지막 볼거리는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백석탄이다
#하얀 바위가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는 백석탄
▲신비로운 백석탄의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백석탄은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란 뜻으로 수려한 산모퉁이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길안천에 흰돌이 모여 여울을 만든 곳이다.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을 지나며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양한 지질 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다.
▲백석탄 전경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태고의 신비와 함께 1억 2천 년 전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의성으로 가는 930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는 백석탄은 입간판 하나로 위치를 알리고 있어 잘못하면 그냥 지나치기 쉽고, 주차장이 따로 없어 길가에 주차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930번 국도 좌측에 있는 백석탄 입구를 알리는 입간판 모습
그러나 좁은 입구를 따라 개울가로 내려가 보면 쉽게 만날 수 없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백년설로 뒤덮인 듯 신들의 땅 히말라야를 축소해서 고스란히 옮겨 놓은 이국적인 모습이라고 말하는 혹자의 말처럼 개울가를 따라 크고 작은 흰색의 매끈한 바위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다. 흰색 바위에 검은색의 절개 자국과 층층이 다른 색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백석탄에 있는 흰돌을 자세히 들여다 본 모습
돌 중에는 물길에 의해 리듬을 타듯 돌면서 만들어진 일명 포트홀이라 불리는 둥글고, 길쭉한 모양의 구멍들이 뚫려 있다. 몇천만 년 동안 물이 모래와 자갈을 만나 만들어 낸 신기로운 형상으로 지금도 포트홀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물이 넘쳐 흐르면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마른 날이면 새알같이 매끈한 모습을 보여 준다.
▲백석탄에 있는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흰돌의 모습
모래로 만들어진 흰색의 사암으로 이뤄진 백석탄 바위들이 흰 이유는 모래알갱이 중에서도 풍화와 침식이 강하고 색깔이 흰 석영 입자들이 모여서 사암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란다.
▲백석탄의 일부 모습
임진왜란 당시 고두곡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백석탄을 지나다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한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마음의 상처를 달랬다고 한다. 경상도 사투리로 ‘와이리 고운가’라고 말이 변해 현재 이곳 지명이 ‘고와리’가 됐다고 전해진다.
▲백석탄의 모습
백석탄을 내려가는 초입에 있는 한옥 한 채가 좌측에 있는데 그 담장 옆으로 하얀 꽃을 피운 사위질빵 꽃과 울퉁불퉁한 빨간 산딸기 모양의 열매가 달린 딸기나무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반긴다.
▲오색빛깔의 단풍으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주는 가을 백석탄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백석탄은 마치 옥 같은 여울 속에 알프스 흰 산맥 일부를 잘라서 갖다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여울 속의 작은 알프스’로 불린다. 눈빛 연봉은 방호정 맑은 물에서 목욕했다는 선녀의 옷자락같이 보이며,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다운지 그 위에 누워 먼 하늘을 쳐다보면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위치: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 287
▲백석탄으로 내려가는 입구 모습
신성계곡 탐방을 마치고 방향을 바꿔 청송에서 가장 오지 마을로 손꼽히는 너구마을로 들어갔다. 가는 길에 잠시 달기 폭포에 들러 시원한 폭포 소리로 더위를 달래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물줄기가 힘찬 달기 폭포
▲힘차게 내리는 달기 폭포 전경
월외탐방안내소를 지나 매표소에서 약 1.9Km 월외 계곡을 따라 너구마을 방향으로 따라 들어가면 콘크리트 길 우측 난간 너머로 달기 폭포의 힘찬 물소리가 들린다. 달기 폭포는 청송 팔경 중 하나로 월외 폭포라고도 불린다. 11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 아래에서는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龍沼)라 불리는 폭호가 있다.
▲콘크리트 다리 우측으로 보이는 달기 폭포의 모습
주왕산 제1폭포가 여성에 비유된다면, 달기 폭포는 남성에 비유될 만큼 물줄기가 힘차다. 폭포 어귀에 접어들면 폭포 좌측으로는 높이 933.1m의 태행산에 걸린 구름이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우측 위로는 578m의 월미기가 폭포를 에워싸고 있고, 이 봉우리는 금은광이(812.4m), 두수람(923m)과 이어지며, 두 고개를 지나 대둔산의 먹구등(846.2m)과 만난다.
▲달기 폭포 용소를 가까이 본 모습. 물이 맑아 바닥까지 보인다
달기 폭포 아래에는 바위들의 벽면에서 떨어져 나온 크고 작은 바위 조각들이 용소 주위에 흩어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명주 꾸리를 다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 깊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물이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인다. 달기 폭포 전체를 아래쪽에서 보기 위해 가는 길과 안내판이 없어 조금 아쉬움을 남긴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외리
#청송의 오지, 너구 마을
▲청송의 오지, 너구마을 모습
너구마을은 주왕산국립공원 내 오지 마을로 외부인의 손때가 묻지 않은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다. 월외탐방매표소에서 너구마을까지는 약 5.6Km, 입구에서부터 차 한 대가 지나갈 수 있는 외통 길로 시작된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황톳길이었는데 비만 오면 길이 끊겨 콘크리트를 깔았다.
▲너구마을로 들어가는 외통수 길(1차선 도로)의 모습. 계곡 쪽으로는 안전을 위해 나무 난간을 세웠다
너구마을 가는 길에 달기 폭포가 있어 여름철에는 잠시 시원한 달기 폭포 소리와 함께 폭포의 경관을 함께 보며 더위를 식히고 가면 일거양득이다. 달기 폭포를 지나 노루용추계곡을 끼고 나무숲이 빼곡히 우거진 지그재그 사잇길을 따라 약 1.5Km쯤 더 들어가야 한다.
▲너구마을을 알리는 입간판이 개울 옆에 서있다
너구 마을 바로 앞에는 새로 만들어진 펜션이 눈에 띈다. 이곳을 좌측으로 약간 돌아 나오면 정자와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너구마을이라 쓰인 입간판을 만나게 된다. 이곳이 오지 중 오지인 너구마을이다.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해 오붓한 산골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너구마을의 본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청송의 오지인 너구마을에서는 보이는 것이 하늘과 산 뿐이다
너구동은 국립공원 주왕산 내 분중골, 대리골, 가정밭골, 절골의 4개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한데 합쳐지는 곳으로 넷귀마을(四耳洞)이라 불리다 지금은 너귀동, 너구동, 사이동으로 불리고 있다. 첩첩산중 905m의 대둔산 줄거리에 막혀 더 이상 갈 수 없는 오지 마을이라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투사들의 피신처가 됐었다고 한다.
▲너구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금은광이길 탐방로가 개설됐다. 입구에는 자동계수 장치가 되어 있다
첩첩산중으로 보이는 것은 산과 하늘뿐이다. 공기가 좋아서일까? 하늘과 구름 색깔도 더욱 선명해 보인다. 이곳에서 과연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가 꼭 써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분지 형태로 된 곳에 있는 너구마을 모습. 공기가 맑아 하늘과 산의 빛깔이 짙게 보인다
마을은 분지 형태로 이뤄진 약 5천여 평의 계곡 내 자리 잡고 있다. 텃밭 크기 정도의 밭이 주를 이루고 있고, 논은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산나물과 버섯, 그리고 토종 벌꿀을 생산해 가계를 꾸리고 있다.
▲대둔산으로부터 흐르는 실개천이 너구마을을 지나 노루용추계곡을 따라 이어지며 달기폭포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환경에 매료되어 찾아오고 있으며, 아예 이곳에 정착하기 위해 마을을 염탐(귀촌하기 위해)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고 전한다.
▲자연 그대로의 탐방로가 실개천을 따라 이어지고 있다
마을 사람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청송읍까지 다녀갈 수 있는 1000원 택시 제도 등과 같이 다양한 마을 편의와 생계를 위해 청송군에서 많은 지원이 되고 있다고 한다.
▲탐방로는 맑은 날에도 어두워 보일 정도로 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더위에도 시원함을 더해 준다
산이 막혀 더 이상 갈 수 없는 오지 마을이지만 자연에 순응하며 맑은 물과 공기, 그리고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묻힌 청송의 너구마을에는 코로나 걱정 없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가득 담겨있는 듯하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월외2리
#꼬륵꼬륵 올라와 탁 쏘는 맛을 안겨 주는 달기 약수탕
▲달기 약수탕에 관광객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한 사람이 약수물을 뜨고 있는 모습 (사진 청송군 제공)
청송의 맑은 물을 따라 이번에는 청송의 자랑인 달기 약수를 찾았다. 달기 약수탕(약수터의 이 지방 말)은 원탕인 하탕을 비롯해 상탕, 중탕, 신탕, 옥탕, 천탕, 장수탕 등 총 10여 개가 개발되어 있는데 그중 원탕의 물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약수터와 달리, 하탕, 신탕, 성지탕, 중탕, 천탕, 상탕 등 6개의 약수탕 수구(水口)가 700m 사이에 줄지어 있는 점도 특별하다.
▲달기 약수 원탕에서 물이 솟는 샘의 모습
달기약수탕은 탄산성분이 많아서 마시면 톡 쏘는 맛이 상쾌함을 더해 준다. 특히 탄산과 철분의 함유량이 많아 예로부터 위장병, 빈혈, 신경통,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달기 약수 명칭에 대한 유래에 따르면, 약수가 솟아 오를 때‘꼬륵 꼬륵’하며 나는 소리가 마치 암탉이 알을 낳기 전에 내는 울음소리와 닮았다고 해서 처음엔 닭계약수로 불리다 시간이 흐르면서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변해 달기 약수로 바뀌었다.
▲달기 약수탕 인근 식당에서 판매되고 있는 달기약수능이닭백숙 모습
달기 약수탕 인근에 닭백숙 식당이 들어선 배경에 대한 전해지는 이야기도 있다. 암탉 우는 소리가 나는 약수로 어떤 음식을 만들면 좋을까 고민하던 사람들이 암탉이 우는 소리에 착안해 약수를 이용해 닭백숙을 만들어 봤는데 보통 물로 요리한 것보다 달기 약수로 만든 백숙이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며 입맛을 사로잡아 시작하게 됐으며, 지금은 약수터를 중심으로 많은 닭백숙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약수와 닭이 만나 환상의 궁합을 이룬 청송 달기약수닭백숙은 약수에 철분 함량이 많고, 달기 약수의 탄산수가 닭의 지방을 제거해 더욱 담백하고 백숙 맛이 특별하다. 지금은 청송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달기 약수 원탕을 알리는 이정표 모습
달기 약수는 조선조 철종(1849~1863) 때 한양에서 금부도사를 지낸 청송사람 권성하가 낙향해 이곳 부곡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 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하게 됐다. 물맛을 보니 탁 쏘는 듯한 느낌에 마시고 나면 트림이 나오며 뱃속이 편안해 위장이 나쁜 사람들이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점차 달기 약수는 위장병에 좋은 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달기 약수의 생성 구조 (자료 청송군 제공)
달기 약수는 사계절 나오는 양이 같고 아무리 가물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또한, 한겨울에도 얼지 않으며, 빛과 냄새가 없는 특징이 있다.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의 색깔이 푸르며 찰기가 있어 소화도 잘되고 밥맛도 더욱 좋다. 달기 약수의 물이 좋다는 소문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청송을 찾는 많은 여행객이 반드시 들려 가는 청송의 관광 명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약수길 1
▲객주 문학관,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영평수석꽃돌전시관 3곳 모습
청송 여행에 나섰다면, 반드시 둘러봐야 할 세 곳이 있다. 영평수석 꽃돌전시관, 객주 문학관, 군립 청송야송미술관 등이다. 청송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많이 있지만,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청송에서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돌 속에 꽃이 활짝 핀 영평수석영꽃돌전시관 (이사장 김시복·관장 배진희)
▲영평수석꽃돌전시관 입구 모습
청송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곳, 바로 청송 꽃돌(화문석)이다. 청송 부곡리 달기약수탕 초입에 있는 영평수석 꽃돌전시관은 지난 2018년 6월 약 320여 평의 부지에 건평 181평의 단층 건물로 개관했다. 이곳은 청송화문석연합회 김시복 이사장 개인이 운영하는 전시관으로 그의 아호인 영평을 따 영평수석 꽃돌전시관으로 명명했다.
▲영평수석꽃돌전시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꽃돌들의 모습
김시복 이사장은 부산에서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으로 꽃돌과 수석 구매에 평생을 바쳤다. 이곳에는 지름 36㎝의 국내 최대 크기의 걸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해바라기 꽃돌을 비롯해 청송 꽃돌과 수석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꽃돌 400점과 수석 600점 등 약 1천여 점이 소장되어 있다.
▲영평수석꽃돌전시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꽃돌들의 모습
이곳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청송에서만 나오는 100여 가지의 다양하고 희귀한 꽃돌과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름다움과 함께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전시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유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평수석꽃돌전시관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꽃돌 중 국내 최대 걸작품인 지름 36Cm의 해바라기 꽃돌 앞에서 배진희 관장이 관람객들에게 해바라기 꽃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꽃돌의 정확한 형성과정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지질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청송 꽃돌은 청송 북동부에는 중생대 백악기 도계동층의 퇴적암류 속에 구과상 유문암 암맥이 산출된다. 갈미골 남동쪽 계곡부에 분포하는 암맥들은 다양한 구과를 함유하여 맥폭이 110㎝ 이하에서 산출된다.
▲꽃돌 이름이 천일화다. 해바라기 모양의 꽃들이 가득한 꽃돌의 모습
구과의 모양은 단면에서 해바라기, 장미, 국화, 목단 등의 다양한 꽃무늬를 나타내어 이 꽃무늬 크기가 실제 꽃과 아주 유사하고 색상 또한 매우 선명하고 아름다워서 마치 암석 속에 살아 있는 꽃을 보는 듯하여 꽃돌로 개발해 왔다.
▲숲속으로 휘어진 길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 수석
구과상 유문암은 매우 아름답고 희귀하므로 개발 잠재성도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지금은 원석이 거의 고갈된 상태이며, 학술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구과의 형태가 독특하면서 전형적이고, 국내의 다른 것보다 대표성을 지닌다.
▲달의 모양 속에 토끼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는 수석의 모습
희소가치와 함께 이 지역에서만 산출되는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더 이상 고갈되기 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평수석꽃돌전시관의 전시 꽃돌 중 국내 최대 크기의 해바라기 꽃 모양의 꽃돌 모습
영평수석꽃돌전시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 성인 5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20명 이상 단체는 할인된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부곡리 356-10
#예술인들의 복합 문화공간, 객주 문학관
▲객주 문학관 전경. 폐교된 진보 제일고를 증. 개축해 만들었다
객주 문학관은 한국 역사 소설의 지평을 넓힌 작가 김주영의 객주를 테마로 문을 열었다. 김주영 작가의 고향인 진보면에 폐교된 진보 제일고 건물을 증·개축한 4천640㎡ 규모의 3층 건물로 객주를 중심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를 담은 전시관과 소설도서관, 스페이스 객주, 영상 교육실, 창작 스튜디오, 세미나실, 연수 시설 그리고 작가 김주영의 집필실인 여송헌(與松軒)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객주 문학관에 있는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모습
제1, 2전시실에는 작가 김주영의 집필 배경과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전시되어 있고 조선 후기에 활동하던 보부상들의 활동상이나 조선 후기 상업사를 단편적으로나마 엿볼 수 있게 꾸며 역사 및 상업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객주에 나오는 한 장면을 인형으로 재현했다
김주영 작가가 객주를 세상에 펴내기까지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부터 작가가 직접 깨알같이 쓴 소설 객주를 준비하기 위한 원고, 취재수첩, 연재된 신문 모습, 출간된 소설 객주 등과 함께 인형으로 만들어 놓은 작가가 글을 쓰다 피곤해 책상 옆에서 웅크리고 잠든 모습,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다.
▲김주영 작가가 집필 도중 피곤해 잠시 웅크리고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재현했다
이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철부지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 생애에서 가장 속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 부끄러움을 두지 않았던 말은 오직 ‘엄마’ 그 한 마디뿐이었다.
▲김주영 작가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가득 쓴 스토리 북 모습
그 외에 내가 고향을 떠난 이후 터득했다고 자부했었던 사랑, 맹세, 배려, 겸손과 같은 눈부신 형용과 고결한 수사들은 속임수와 허물을 은폐하기 위한 허세에 불과하였다”라고 기술한 김주영 작가의 고백이다.
▲객주의 전편이 객주 문학관에 전시되어 있는 모습
이외에도 외부는 폐교의 운동장이었던 곳을 잔디와 다양한 나무들로 공원같이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객주문학관의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여름철(3월~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겨울철(11월~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위치: 경북 청송군 진보면 청송로 6359 (진안리 353)
#세계 최대의 수묵화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된 군립청송야송미술관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전경. 폐교된 신촌고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세계 최대 수묵화 청량대운도를 만날 수 있는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지난 2005년 4월 29일 폐교된 신촌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부지 10,477㎡, 건평 1,355㎡에 지상 2층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개관했다.
▲청송야송미술관 입간판과 건물이 보인다
청송야송미술관은 2개의 건물로 나뉘어 있다. 대∙중∙소 전시실과 미술도서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청송야송미술관에는 청송 출신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의 작품 36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다른 작가들의 기획전시도 이뤄지고 있다.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이 생전에 작품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
별도로 조성된 청량대운도전시관에는 한국화가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의 작품인 세계 최대 수묵화 청량대운도만 전시되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의 대작인 청량대운도 모습
높이 6.7m, 길이 46m 크기의 청량대운도는 전시할 공간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전시가 불가능 하자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이 수묵화의 크기에 맞춰 청량대운도 전시관을 따로 마련했다.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의 대작인 청량대운도를 2층 관람대 우측에서 본 모습
특히 작품을 눈높이에 맞춰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하려고 2층 높이의 관람대를 설치해 놓았다. 관람객들을 위한 배려로 돋보인다.
▲청량대운도의 일부를 가까이서 본 모습
야송 故 이원좌 선생은 지난 1993년 청량대운도 작품을 마치고 난 후 기록한 회고록에서 “아름답고 큰 산이 이루어지기 위하여 그 산속에는 나무와 바위와 냇물과 새들의 울음과 바람 등 수 많은 작고 큰 것들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청량대운도 작품 속에 그려 진 토끼들의 모습.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이 토끼띠라고 한다
청량대운도전시관 2층 관람대에서 본 수묵화는 굵고 가는 붓질을 통해 그려 낸 거대한 산과 운해,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물길, 그 산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산속 토끼들의 생생한 삶의 모습까지 작품의 크기와 그 섬세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이 생전에 청량대운도를 그리고 있는 모습
작품을 보면 볼수록 작품 속으로 강하게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곳에서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작품을 감상해 보자. 작가가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헤아려 보고,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작가의 예술적 세계를 따라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을 지키고 있는 야송 故 이원좌 화백의 자제인 이은도 화백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위치; 경북 청송군 진보면 경동로 5162 (신촌리 46-3) 구 신촌고등학교
청송에는 크고 작은 숙박지가 많다. 그중 옛날과 현대를 대표하는 청송의 특별한 잠자리 두 곳을 경험했다.
#국내 최고의 온천수가 콸콸,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청송지사장 겸 총지배인 김재원)
▲하늘에서 바라 본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전경. 주차장 앞쪽 솔기온천, 주차장 좌측 호텔 모습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을 청송의 대표 숙박지로 소개하는 것은 별 2개 등급의 청송 유일의 관광호텔이기도 하지만 이 호텔이 자랑하고 있는 최고의 솔기온천 때문이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과 솔기온천장은 호텔과 온천의 건물이 따로 구분되어 있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좌측)과 솔기온천(우측) 모습
먼저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객실은 온돌, 양실, 온돌스위트, 양실스위트, 로얄스위트 등으로 구분되어 있다. 부대시설로는 상설 뷔페(조식·중식), 주차장, 커피숍, 수화물 보관, 연회장, 온수 욕조 등이 제공된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양실 객실 모습 (사진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제공)
호텔 요금은 성수기(7~8월, 10월~11월, 명절연휴 및 공휴일 전날 등) 주중, 주말, 휴일과 비수기 주중, 주말, 휴일 등 차이가 있어 정확한 날짜에 따른 요금안내는 프론트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온돌 객실 모습 (사진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제공)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솔기온천장은 한 번의 온천욕으로 질 높은 수질을 단번에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최고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청송에서는 이미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청송 원주민들의 솔기온천에 대한 자랑은 입에 침이 마를 정도다.
▲하늘에서 바라 본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모습. 주차장 앞과 좌측 건물 (사진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제공)
솔기온천은 소나무 솔(松)과 기운 기(氣)의 합성어로서 예로부터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의 기운이 서린 온천수라는 뜻이란다. 청정지역 청송에서 솟아나는 이 온천수는 ph9.58의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 천으로서 전국최고의 수질이라는 것이 한국자원연구소에 의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솔기온천 건물 모습
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분석에 따라 ph9.58의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 천으로 일반온천수보다 알칼리성이 월등히 높은 건강 온천수로 판명됐으며, 비누를 사용하고 난 뒤에는 아무리 씻어도 미끈거려 확실히 좋은 물이란 것을 단번에 느끼게 된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의 솔기온천 내부 모습 (사진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제공)
피부미용은 물론 신경통, 류마티스성질환, 근육통, 피부질환, 노화방지 등 각종 질환에도 특히 효능이 뛰어난 솔기온천수는 지하 71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로 솔기온천장은 물론 호텔에도 100% 온천수를 공급하고 있다. 솔기온천은 연중무휴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심재원 주왕산온천관광호텔 청송지사장 겸 총지배인이 호텔 앞에 서 있다
더욱 다양하고, 더욱 쾌적하게, 그리고 더욱 친절하게 고객을 위한 무한 서비스 정신으로 수준 높은 레저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주왕산온천관광호텔은 고객들의 마음까지 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315 (월막리 73-2)
#장작 온돌방에서 편안한 즐김의 여유, 송정 고택 (대표 정진철·심증옥)
▲송정고택 입구 대문 모습
소나무 자연 속에서 심신을 쉴 수 있는 송정고택. 이곳에는 전형적인 한옥인 장작 온돌방과 넓은 마당, 정원과 텃밭이 어우러져 있으며 전통 한지 도배와 한실 이불, 천연염색 이불을 갖추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새소리, 복돌이와 함께 심신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송정고택 우측에 있는 장독대 모습
향촌사회 지배층의 생활공간으로 국제슬로시티 마을로 지정된 덕천마을 중심에 자리한 송정고택은 정갈한 고택에서 느낌의 미학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송정고택은 학문과 재력을 겸비했던 송정 심상광의 저택이다.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송소고택을 짓고, 아버지 심의선과 둘째 아들 심상광의 집으로 지어준 집으로 심상광의 호를 따서 송정고택이라 불린다.
▲뒷편 동산에서 바라 본 송정고택 모습(사진 바로 앞쪽 기와집)
100여 년이 넘은 송정고택은 사랑방, 책방, 안방, 상방, 중간방, 작은방 등이 있다. 사랑방은 이범석 장군의 기와 앞산의 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방으로 자녀 동반 고객이 선호한다. 책방은 서책을 보관하고 공부했던 방이며 심 부자댁의 유훈과 류성룡 대감의 유훈, 화조류 병풍이 비치되어 공부 잘하라고 학생들과 어머님들이 선호하는 방이다.
▲송정고택에서는 아직도 아궁이에 물을 지피고 있다
안방은 송정고택에서 지기가 가장 강한 곳으로 대청마루가 있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장인의 가구가 비치된 방으로 경관이 수려하여 힐링의 공간으로 온 가족이 선호한다. 상방은 딸들이 사용하던 방으로 밖의 경치가 매우 뛰어나며 뒷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어 여성들과 부부들이 선호한다.
▲송정고택의 모습. 마당에 앉아 있는 복돌이 모습도 보인다
중간방은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최고의 숙면을 할 수 있어 중년들이 선호한다. 작은방은 소설가 김홍신이 머물다 간 방으로 조용히 명상을 하며 사색을 좋아 하시는 층들이 선호한다.
▲송정고택 우측의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선이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광에 옛 정취를 느끼게 하는 송정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50호인 송소고택 바로 옆에 있다. 송정고택은 한국관광공사 인증 우수한옥체험 숙박시설로 지정받았으며, 한국관광 품질인증(헤리티지)도 받았다.
▲송정고택 뒷편 동산에서 내려다 본 동네 모습
이곳에서는 100년이 훨씬 넘은 한국 고유의 기와집에서 우리의 옛것을 체험해 보는 즐거움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바쁘고 숨 막히게 생활해야 하는 삶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상쾌함, 그리고 여유와 한가로움의 미학을 터득해 볼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위치: 경북 청송군 파천면 송소고택길 15-1 (덕천리 176)
청송의 먹거리 두 곳, 달기약수닭백숙 해성과 냉면의 진수 섭이네 가든에서 입맛을 빼았겼다. 맛보지 못했던 특별하고 색다른 맛으로 까다로운 입맛을 녹였다.
#달기 약수로 폭 고아 낸 달기약수닭백숙 해성 (대표 이해성, 김외숙)
▲달기약수닭백숙 해성 음식점의 모습
약수와 닭이 만나 환상의 궁합을 이룬 청송 달기약수닭백숙을 주메뉴로 하는 음식점은 달기약수탕 인근에 다수가 있다. 이 중에서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은 비슷한 음식점 중 이해성 대표의 이름을 넣어 차별화한 곳으로 특별함과 자신감이 녹아 있다.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의 닭백숙은 약수의 철분과 탄산성분으로 인해 푸른색이 감돌며, 탄산수가 닭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부드럽고 쫄깃한 육질에 담백하고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의 약수닭능이백숙의 모습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의 음식 맛은 이 집만의 특별한 비법으로 차별화되어 있다. 약수의 풍부한 철분 성분으로 인해 짙은 녹색을 띠는 특징에 담백한 닭고기의 맛과 쌉쌀한 약수의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잃었던 입맛을 되살려준다.
백숙에 인삼과 황기, 마늘, 대추, 녹두를 넣어 약선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의 주메뉴는 약수토종닭백숙, 약수토종닭능이백숙, 수제닭떡갈비 석쇠구이 등이며, 닭, 배추, 고춧가루, 쌀 등 주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에서 나오는 약수토종닭능이백숙의 상차림 모습
달기 약수의 물맛을 확실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음식이 바로 ‘달기약수닭백숙’이다. 원래 달기약수백숙은 일체의 향신료나 양념을 배제하고 닭고기만을 통째로 약수에 삶아낸다. 달기 약수로 인해 닭고기의 지방 성분이 분해되면서 담백하면서 적당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질의 백숙이 만들어진다.
청송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 두충, 강황, 당귀, 오가피, 하수오 등 다양한 약재를 넣고 고아 내면 한방백숙이 되고, 송이와 함께 요리하면 향이 뛰어난 송이 백숙이 된다. 푹 고아 낸 백숙은 소화, 흡수가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달기약수닭백숙 해성의 메뉴판 모습
달기약수닭백숙은 백숙 그 자체도 뛰어난 요리지만, 닭죽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음식이다. 철분이 함유된 약수를 사용하여 푸르스름한 죽의 색이 은은하고, 몸의 열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녹두가 섞여 특별한 보약을 먹는 느낌을 준다. 닭죽 역시 담백하고 약간의 쌉쌀한 맛이 감도는 특징이 있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415(부곡리349-2)
#주메뉴, 계절 음식 모두 맛깔 나는 섭이네 가든 (대표 이선옥)
▲섭이네 가든에서 나오는 비빔냉면과 물냉면의 차림상 모습
청송의 원주민들만이 찾는 섭이네 가든의 주메뉴는 평범해 보이는 소불고기, 동인동소갈비찜, 오리주물럭, 계절음식인 냉면이다. 여기에 청송군에서 육성 개발한 음식인 제육볶음, 돼지고기 완자전 등 메뉴판에 올라와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
▲섭이네 가든 비빔냉면 모습
입구에 들어서자 제5회 경북식품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은 상패와 청송군수, 주왕상국립공원 사무소장, 한국음식업 청송군지부장 등이 함께 추천하고 있는 지역 음식의 전통과 멋을 지키는 ‘향토 음식 지킴이의 집’으로 제1기 청송군·주왕산국립공원 향토음식 아카데미 수료 업소라고 쓰인 패가 나란히 걸려 손님들의 눈길을 끈다.
▲섭이네 가든의 물냉면 모습
사실 이런 종류의 상패는 어느 음식점이나 장식처럼 몇 개 정도를 비치하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음식 맛이다. 주메뉴 보다 여름철 계절 음식인 냉면이 먼저 입맛을 당겨먹어 본 비빔냉면 이야기다. 양념장에 기름기를 뺀 고기와 달걀 등 갖은 고명과 함께 고소한 깻가루로 장식한 비빔냉면은 보통 어느 음식점에서나 본 듯한 모양새였다.
▲섭이네 가든 만두 모습
그러나 비비기 시작하면서부터 특별했다. 다른 집 냉면과는 차별화된 내용물과 함께 고소한 향과 맛에서는 확실히 달랐다. 미식가들이 음식 하나를 챙겨 먹기 위해 멀리 간다는 말이 혀끝을 녹이는 감칠맛에서 이해가 됐다.
▲섭이네 가든 메뉴판 모습
이런 냉면을 이런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청송, 즉 지방이라 그럴까도 생각해 보게 된다. 고명으로 얹어주는 달걀도 반 개가 아니고 통째로다. 그런데 그런 건 특별함이 아니다. 특별함은 바로 비빔냉면의 맛과 내용물이다. 위치: 경북 청송군 청송읍 휴양단지길 50
#힐링 여행지 청송 취재를 마치며.
청송 하면 많은 이들이 청송 교도소를 떠 올린다. 이번 취재를 통해 가장 흉악한 범죄자들을 왜 청송에 수용하게 됐는지 이해가 됐다. 교도 행정을 통해서도 영향이 있겠지만, 범죄자들의 악한 마음이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청송의 자연경관으로 인해 자연히 순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진정 좋은 물과 좋은 공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늘 푸른 청송, 여행을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한번 청송 여행을 추천해 본다. 아름답고 추억에 남는 힐링 여행지 청송을,
▶서울에서 청송으로 가는 길 (소요시간 : 자가용 2시간 40분)
청송까지는 서울에서 승용차로 약 2시간 40분 소요된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케이트를 지나 호법J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탄 후 여주 JC에서 다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바꿔 낙동JC에서 다시 상주영덕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청송 톨케이트에서 내리면 된다.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 → 호법JC → 영동고속도로 → 여주 JC → 중부내륙고속도로 → 낙동JC → 상주영덕고속도로 → 청송TG
▷경부고속도로 → 신갈JC → 영동고속도로 → 여주 JC → 중부내륙고속도로 → 낙동JC → 상주영덕고속도로 → 청송TG
▶취재 협조 : 청송군·경상북도관광협회· 최인서 청송문화관광 해설사
청송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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