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롯데면세점이 해외 지점의 물류 인프라 및 상품 소싱 역량을 발판삼아 해외 직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면세사업을 넘어 트래블 리테일 영역 진출을 선언한 롯데면세점은 해외 상품 직소싱 온라인몰인 ‘LDF BUY(엘디에프 바이)’를 21일 론칭했다. 앞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일반 고객 대상으로 공개됐다. 

이번 직구사업에서는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주축이 된다. 지난 2019년부터 호주 지역서 4개 매장을 운영중인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은 현지 상품 소싱부터 플랫폼 운영, 제품 판매, 국내 거주 소비자 대상 직배송 서비스 제공 등을 맡아 진행한다.

▲호주 롯데면세점 소개 영상

이에 따라 LDF BUY를 통해 닥터내츄럴, 뉴트라라이프, 스프링리프 등 호주 유명 건강식품 브랜드 13곳의 200여 개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 해외 직구이기 때문에 상품 구매 시 개인통관고유부호가 필요하며 미화 150달러 이하로 구매 시에는 관‧부가세가 면제된다.

롯데면세점 측은 LDF BUY와 기존 해외 직구 사이트의 차이점으로 전 상품 직소싱을 통한 '상품 품질 보장' 및 'C/S관리'를 강점으로 앞세우고 있다. 향후 해외점이 있는 다른 국가로 상품 소싱처를 확대하고 상품 카테고리 또한 화장품, 패션, 시계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국인 고객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까지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도 염두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개인 셀러별로 소싱이 이루어지는 타 해외 직구 사이트와는 다르게 LDF BUY는 롯데면세점 호주법인이 주체가 돼 상품 소싱을 직접 진행한다”이라며 “LDF BUY 이용 고객들은 진가품 여부 확인 필요 없이 믿고 제품을 구매하면 되고, 문제 발생 시에도 롯데면세점이 직접 사후 처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부임한 캐서린 제인 레이퍼 주한 호주 대사도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이 호주의 깨끗하고 안전한 기능성 식품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새로운 해외직구 플랫폼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호주 브랜드를 더 쉽게 만나볼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의 호주 현지 물류 인프라 및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호주 직구 고객의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사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단순 면세점이 아닌 트래블 리테일러(Travel Retailer)로서 성장해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LDF BUY 그랜드 오픈 기념으로 신규 회원에게 배송비 50% 할인, 관절 강화 상품 50% 할인, 기초영양, 면역력 등 테마 상품별로 10% 할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