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관광의 재건과 조기 정상화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인 서울관광발전포럼이 9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진행됐다.

양무승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사진)은 환영사에서 “관광업계도 내일을 알 수 없는 예측 불허의 상황이나 이를 파괴하고자 고민을 함께 해온 서울시와 관광재단 함께 관광 관련 단체의 노력은 서울 관광 재건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포럼이 코로나19로 초토화된 서울 관광의 생태계 복원을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 우리가 직면한 전대 미문의 고통을 극복하고 서울 관광의 조기 회복과 정상화를 도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사진)는 영상 인사에서 "지난 2년 여간 팬데믹 시기를 지나 단계적 일상회복 중 트래블버블을 논의하고 진행하는 등 관광 산업이 희망과 회복의 싹을 띄우는 중이지만 아직도 관광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지난 2년간 팬데믹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 힘들게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서울 관광의 빠른 회복과 재건 그리고 어떤 위기에도 무너지지 않는 미래 관광도시 서울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부터 관광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 관광 회복 도약 자금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총 약 7000개 사 150억 원 지원 및 서울형 뉴노물 관광 콘텐츠 사업을 통해 25억 원을 추가 지원하며 업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본 행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넥스트 투어리즘 대해부라는 주제로 윤지환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관광학과 교수(▲사진)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윤 교수의 기조강연에서는 새로운 트렌드 여행을 고심해야 할 때임이 핵심 키워드로 제안됐다.

현재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며 관광업계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소 여행사들은 실질적인 적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윤 교수는 이점을 지적하며 중소여행사는 차별화 된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 시대의 여행에서 안전만 추구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여행업 종사자들이 상품에서 안전과 모험이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좌측부터 베트남 다낭 대학교 임상택 교수, 미국 퍼듀 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장수청 교수,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특별세션은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미국 퍼듀 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장수청 교수와 베트남 다낭 대학교 임상택 교수와 화상 연결을 통해 미국과 베트남의 상황과 해외 시장에서 바라본 서울 관광을 논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두 석학들은 공통적으로 K-콘텐츠를 통한 한국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체감했으며 코로나 종식 이후 한국 방문의 증가를 전망했다. 

이에 한국 여행이 안전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야 하고 아웃바운드 즉 한국인 해외여행시 안전을 제공할 수 있는 아웃바운드 정책에 힘을 실어야 함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향후 외국인들에게 한국을선진국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임을 밝혔다. 

또한 여타 국가들이 서울시의 관광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만큼 서울 외 타 도시들과 연계 상품 구성에 대한 당위성도 제시됐다. 

장수청 교수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콘텐츠를 내실화 하자. 모든 관광업체들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지원해야 한다"며 "뉴노멀시대인 요즘도 홍보 수단이 종이나 과거 매체를 통해 진행되는데 잠재 고객을 위한 맞춤형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관광 자원 지속 개발 필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다양한 콘텐츠들에도 주목해 세계적으로 알릴 필요도 있음을 제안했다. 그밖에 서울관광사이버 공간이나 NFT 같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관광 자원이나 상품을 디지털화하며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야 할 필요성도 주장했다. 

▲좌장을 맡은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 

마지막 세션에서는 '서울관광의 조기 회복을 위한 현실적 방안 제시'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관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좌장이 되어 정란수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겸임교수, 반정화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박강섭 코트파 대표이사, 김영문 메이필드호텔 사장, 나효우 착한여행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해당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 말미로 갈수록 각 패널마다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타버스 등 가상체계 안에서의 협력,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 정보와 인간 사이 협력 모드, 국내 관광기업 간 협력 등 수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굳건히 이뤄져야 함이 제안됐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공백이 생긴 인력적인 문제 해결과 기술과 동시에 콘텐츠 개발을 어떻게 할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부분도 지적됐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