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각 현은 국가 예산으로 ‘규슈 관광지원 교부금’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규슈는 하나’라는 이념 하에 유언비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교부금은 여행상품의 할인·판매비용으로 지원된다.
지난 지진 피해로 인해, 구마모토현과 오이타현을 포함한 규슈 전체 관광 산업에서 약75만 명이 넘는 숙박 취소가 발생했다. 규슈 인바운드업계는 규슈를 찾는 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홍콩 등 외국인 관광객수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JNTO는 6일 롯데호텔에서 ‘규슈관광설명회·상담회’를 개최했다.
규슈 관광지원 교부금은 각 현마다 지원 계획이 세부적으로 다르다. 구마모토현·오이타현은 4000엔, 후쿠오카·나가사키·가고시마·미야자키 3000엔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조건도 각 현마다 다르다고 한다. 보통 △1박 이상 할인여행상품 조성△홍보물에 규슈 통일 캠페인로고·교부금 활용내역 기재△현 내 호텔 및 여관 숙박 증명서 작성을 해야 한다.
지급시기와 참여 방법도 각 현마다 다르니, 지원받고자 하는 현으로 연락해야 한다.
규슈 관계자는 이번 지원정책에 많은 여행사들이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카모토 히사토시 규슈 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추진부 부장(▲사진)은 “4개 현이 같은 여행사에 부탁을 할 경우, 각각 2000엔씩 되어 4개현에 8000엔 할인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각 현이 여행사에 부탁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만들 것인지는 자율이다. 이러한 할인제도는 7월 중순에 만들어져서 9월 중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구마모토현은 “여행사 지원정책에 대해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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