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ET)이 한국지사 개소 3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치렀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케냐항공(KQ)과 더불어 한국에 취항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항공사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7월 13일 주요 업계 관계자를 초대해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라헬 테겐(Rahel Tegegn, 사진 ▲)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저녁 행사는 두 가지를 기념한다. 첫째는 한국지사 개소 3주년, 둘째는 에티오피아항공 취항 70주년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이집트로 첫 취항을 했다. 이 자리에 온 내빈 여러분께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백순석 샤프애비에이션케이 대표(사진 ▼)는 축사 및 건배사를 했다. 샤프애비에이션케이는 에티오피아항공의 한국 GSA를 담당하고 있다. 백 대표는 아프리카 여행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 여행업계가 힘을 모아달라는 요청을 보내며 “One's Ethiopia, Forever Ethiopia”라는 건배 구호를 외쳤다.
다음은 백 대표가 말한 축사의 주요 내용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을 한국에 취항하기 위해 6년간 노력해왔다. 당초 우리의 예상만큼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프리카를 많이 찾고 있지는 않다. 한해에 3만 여명의 한국인이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 해에 10만 여명이 아프리카에 간다고 한다. 또 베트남을 1년에 찾는 한국인 수가 115만 여명이니 한국에서 아프리카는 아직은 상당히 작은 시장인 걸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티오피아항공은 현재 차세대 기종인 ‘드림라이너 787’ 항공기로 인천-아디스아바바 구간을 주3회 취항하고 있다. 손해를 볼 수 있는 데도 한국-아프리카 여행교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가 아프리카를 많이 찾아주시고 홍보해주시면 좋겠다. One's Ethiopia, Forever Ethiopia”
현재 에티오피아항공은 인천에서 홍콩을 경유해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를 주3회 운항하고 있다. 11월 1일부터는 인천~홍콩~아디스아바바 노선을 주 4회(월·화·목·토요일)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 싱가포르항공 등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항공동맹체의 멤버이기도 하다.
▲기념식에서는 백순석 샤프애비에이션케이 대표, 라헬 테겐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장, 피지 엑설런스 앰배서더 쉬베로, 이병길 전무(에티오피아항공 카고, 이상 좌로부터)가 기념케이크를 잘랐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 있는 국가로, 국토 절반 이상의 고원지대로 평균 기온이 20~25℃를 유지하고 있다.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언약궤를 보관한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 ‘악숨’, 새로운 예루살렘을 건설하라는 계시를 받아 건설했다는 ‘랄리벨라’ 등의 기독교 유적과 곤다르, 달로화산 등의 관광지도 유명하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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