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제주를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의 핵심 명소로 만들고 싶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는 제주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크루즈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면서 이와 같이 포부를 밝혔다.
▲지난 4일 제주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11만톤급, 전장 290m, 전폭 35m)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일 오전 8시 대만 기륭을 모항으로 일본 후쿠오카를 거쳐 제주 서귀포 강정항에 입항한 코스타 세레나호의 기항지 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에 대만, 중국 등 중화권 크루즈가 입항하는 것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중단된 지 약 4년 만이다.
이날 1500명에 이르는 대만 관광객들은 8시간 동안 성산일출봉, 제주 민속촌, 성읍민속마을 등 유명 관광지와 함께 K푸드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대형할인매장을 둘러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대만 크루즈에 앞서 지난 3월19일 일본 요코하마를 모항으로 오이타, 가고시마를 거쳐 강정항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기항지 투어도 진행한 바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전세계 크루즈 관광이 부활하는 시기에 맞춰 제주의 기항지 투어 관광 활성화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기항지 투어를 포함해 8월까지 6회에 걸쳐 1만8,764명의 대만 및 일본 관광객을 싣고 오는 코스타(1회), 프린세스(4회), MSC벨리시마(1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기항지 투어를 전담할 예정이다.
▲지난 4일 대만 관광객들이 제주민속촌 투어를 즐기는 모습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대만 크루즈에 참가한 베스트웨이 트래블 등 대만의 9개 대표 여행사 관계자들을 만나 향후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연계한 크루즈 상품 개발 및 대만 단체 인바운드 활성화 등과 관련한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는 “크루즈 불모지나 다름없던 2010년 국내 최초로 크루즈 전세선을 도입해 크루즈 관광을 선도해 온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한해 2,500만명이 찾는 그리스 산토리니 섬처럼 제주를 아시아 크루즈 관광시장의 핵심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 대표는 “기존 기항지 투어는 체류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분명하다”면서, “크루즈 관광객들이 제주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최고의 숙박시설과 카지노를 갖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활용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Fly&Cruise)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크루즈 관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은 항공편을 타고 기항지에 와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행을 즐긴 뒤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방식으로 기항 시간이 짧은 기존 방식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훨씬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스타, 프린세스 등 세계적인 크루즈사의 기항지 전담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17년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3년간 제주, 부산, 여수 등지에서 127회 입항 기준 9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기항지 투어를 진행해 왔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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