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는 괌 여행 훈풍 "허리케인 상흔은 온데간데없어"
2023-09-17 21:50:55 , 수정 : 2023-09-18 00:46:52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가족여행 및 개별 테마여행객의 스테디셀러 여행지 괌(GUAM)이 허리케인의 피해에서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얏트리젠시괌(Hyatt Regency Guam) 호텔에서 바라본 괌 투몬만 풍경

 

괌정부관광청(이하 괌관광청)은 주요 언론사 여행기자들을 초청해 9월14일부터 17일까지 3박4일간 괌 미디어 팸트립 행사를 진행했다. 공신력을 지닌 언론사 기자들이 괌의 곳곳을 둘러보며 가감 없이 현 상태를 알려달라는 취지에서다. 



이에 괌관광청은 초청 기자들을 4개조로 편성해 각각 다른 일정으로 괌의 주요 관광지와 골프장 등의 인프라 상태를 보여주는 한편,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과 현지에서 입소문 난 맛집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첫날 만찬을 겸함 미디어브리핑에는 제럴드 S.A. 페레즈(Gerald S.A. Perez 사진 ▲) 괌정부관광청 부청장이 참석하여 괌의 현 상황을 브리핑했다. 페레즈 부청장은 "괌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거의 완료했다. 현재 관광지는 이전과 별반 차이 없이 관광객들이 여행을 즐기고 있고, 괌 전체의 인프라를 보면 70% 회복한 것으로 발표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페레즈 부청장은 "허리케인 전과 비교해 항공좌석 수가 60% 정도밖에 회복되지 않았는데, 괌 항공편이 예년처럼 정상 공급될 수 있도록 현지는 준비가 완료됐다"며 주요 항공사들의 괌 운항 공급 정상화를 요청했다. 

 

▲괌 망길라오 골프클럽의 시그니처 홀인 12번홀도 여전히 아름다운 절경으로 골퍼들의 호승심을 자극하고 있다.  

 

괌관광청은 이번 팸트립을 통해 동계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를 끌만한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중 피시아이 마린파크 및 디너쇼, 카레라쇼 등은 괌 및 폴리네시안 문화를 눈앞에서 체험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어서 올 추석연휴 및 가을이나 겨울에 괌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피시아이 해중전망대는 바닷속 풍경도 인상적이지만 저녁놀을 배경으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으러 오는 인스타그래머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블록버스터급 영상 효과와 전문 배우들의 화려한 연기가 어우러진 카레라쇼.

 

내년 3월에는 '빌리지 오브 돈키'가 개점할 예정이다. 일본의 유명 저가 아울렛 돈키호테가 괌에 진출하는 '빌리지 오브 돈키'는 면세 쇼핑의 천국인 괌의 또 하나의 인기 쇼핑몰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괌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쇼퍼들이라면 빌리지 오브 돈키에서 쇼핑을 즐기기 위해 괌을 방문하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현지 호텔업계도 훈풍을 예고했다. 호텔닛코 괌(Hotel Nikko Guam) 전은하 부장은 "닛코 뿐만 아니라 괌 주요 호텔들이 내년 2월은 거의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라며 "11월부터 12월 중순까지는 항공료, 숙박비 등의 경비를 아끼며 완벽하게 회복된 괌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괌 회복 소식에 대만(타이완)의 괌 부정기편도 동계 시즌 예정돼 있어, 한국과 일본 등 기존의 괌 방문수요에 더해 괌을 방문하는 외국인 수는 내년 2월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호텔 닛코 괌 16층에 있는 토리(Toh-Lee)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괌의 바다.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패들보트 및 해양액티비티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괌=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