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불법 숙소 사전 차단 · 호스트 수익 신고 지원 등 자체 정화나섰다…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 일조 다짐
일자리 생산 등 경제 기여 및 분산여행과 장기 체류 증가에 따른 트렌트 선도 자신
2024-09-25 16:48:09 , 수정 : 2024-09-25 17:01:45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에어비앤비가 그간 한국 시장 영업에서 받았던 오해와 의혹을 씻고 투명한 운영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시장에 맞는 다섯가지 주제로 묶어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24일 발간했으며 동시에 에어비앤비가 받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오해를 풀고 이해시킨다는 명목으로 소공동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당 책자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활동 및 정책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을 둔 자세한 사실관계를 알리고, 이따금 등장하는 오해를 풀어 신뢰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24일 소공동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중인 서가인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소책자에 언급된 주제와 연장선상에서 5가지의 진실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서가연 에어비앤비 코리아 컨트리 매니저는 "에어비앤비가 게스트의 안전한 여행과 호스트의 영업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광 상업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에어비앤비의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신뢰’를 바탕으로 미신고 숙소를 단계적으로 삭제하는 자발적 조치를 선보이는 중이고 한국 사회의 기업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일들을 찾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한국 사회 전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의 제도 개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소책자 ‘에어비앤비에 관한 다섯 가지 진실’을 발간했다.
 

 

이날 발표 내용이 핵심 집약된 소책자는 다섯 가지 주제로, ‘합법 숙소’, ‘안전 지원 시스템’, ‘경제적 효과’, ‘산업 상생 및 진흥 효과’, ‘외래관광객 유치 효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법 숙소와 관련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에어비앤비는 ‘영업신고 정보 및 신고증 제출 의무화 조치’를 자세히 소개했다. ‘미신고 숙소’ 등록 우려에 대해 1년 여 간의 유예 및 준비기간을 거쳐 2025년 말이면 이런 문제가 전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비록 국내 법령상 플랫폼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에어비앤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신뢰를 높인다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시행하게 되었음을 설명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한 시스템에 대해서는 의심스러운 숙소 사전식별 및 차단, 호스트와 게스트 상호간의 ‘후기 시스템’ 등을 통해 위험 발생 요인을 사전에 줄이고 있어 안전 관련 보고 자체가 매우 드물게 발생한다는 점을 데이터로 보여주고 있으며, 드물게 안전 문제 발생 시에 대비한 연중무휴 전문화된 안전 상담 등 촘촘한 지원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에어비앤비는 한국 경제에서 적지 않은 비중의 역할을 강조했다. 6만 8000 개에 달하는 국내 일자리 창출 효과와 관광산업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산업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뿐만 아니라,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필수 숙소 인프라로서의 역할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일례로 서울 기준 2023년 가용 숙소 3만실에서 필요 숙소는 5만8000실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건물의 신·증축을 수반하지 않고도 즉각적이고 유연하게 숙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의 활성화가 외래 관광객 유치에 필수적임을 주장했다.


현재 에어비앤비 한옥 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 매니저는 “은퇴자, 교사, 학부모 등 다양한 호스트들이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수입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65%에 달하는 호스트들은 해당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등 에어비앤비가 여러 가정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어비앤비는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자원을 발굴해 전 세계에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3천만 외래관광객 시대를 여는 조력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서울시와 함께 한강대교 북단의 전망카페를 독특한 에어비앤비 숙소로 탈바꿈한 프로젝트를 비롯해 K-컬쳐에 대한 관심을 실제 한국 방문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의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라는 국가적 목표에 달성을 위해, 글로벌 표준에 걸맞는 공유숙박 제도화를 위한 정부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관광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 모두 3,000만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에어비앤비 형태의 숙소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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