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노선 개설··· 인천-솔트레이크 최초 직항
2024-09-29 21:54:39 | 김성호 기자

[티티엘뉴스] 델타항공(DL)이 내년 6월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ICN)-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직항 노선을 최초로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이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일한 직항 노선을 운항하면, 미국 서부 산악지대와 남서부 지역의 여행객에게 아시아 전역의 주요 목적지에 쉽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델타항공은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델타항공의 최첨단 에어버스 A350 항공기와 최신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를 통해 쾌적하고 편안한 태평양 횡단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에스포시토(Joe Esposito) 델타항공 네트워크 기획 담당 수석부사장은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의 신규 취항을 통해 고객들은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델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서울 여행에 대한 거의 모든 미국 수요를 직항 또는 1회경유 서비스로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델타의 주요 허브인 솔트레이크시티는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델타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독보적인 연결성을 제공해 미국 내 승객들을 포함한 모든 고객들이 서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주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CN-SLC 신규 노선은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시애틀에 이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델타항공의 다섯 번째 미국행 직항 노선이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대한항공과 함께 14개의 미국 취항지와 서울을 연결하게 되며, 인천공항 허브를 통해 타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에 비해 아시아 전역에 가장 다양한 운항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 인천공항의 최대 장거리 외항사로서 델타항공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현재의 독보적인 아시아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델타항공과의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전 세계 항공 시장에서 세계적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향후 글로벌 대표 공항과 항공사로서 세계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항공 파트너십의 롤모델이 되겠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타 항공사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항공편을 운영하며, 이번 역사적인 노선을 통해 그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의 강력한 입지에는 전 세계 90개 이상의 목적지로 가는 약 250편의 성수기 항공편과 암스테르담, 런던, 파리, 멕시코시티 등 다양한 국제 도시로 향하는 직항 노선이 포함된다.


한편,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델타항공의 영향력은 공항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델타항공은 2020년에 50개의 델타 게이트와 19개의 새로운 레스토랑과 매장이 있는 약 2만5290평(90만 평방피트) 규모의 A 콩코스를 선보였다.

 

델타항공은 2027년까지 더 많은 게이트를 개설하여 솔트레이크시티 허브가 최고의 국내선 및 국제선 취항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는 여행객은 약 780여평(2만8000 평방피트) 규모의 델타 스카이클럽(Delta Sky Club)을 비롯한 최고 수준의 델타항공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스카이 덱(Sky Deck)에서 탁 트인 산맥의 경관과 360도 벽난로를 제공하는 라운지는 서울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고객에게 안락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스펜서 제이 콕스(Spencer J. Cox) 미국 유타 주지사는 “아시아로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을 통해 이루어질 유타주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새로운 문화 및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며, “유타주에 대한 델타항공의 관심과 노력은 유타주가 세계적인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번 신규 노선으로 한국과 유타주 간의 관계 및 연결성을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에린 멘덴홀(Erin Mendenhall) 솔트레이크시티 시장은 "강력한 파트너십은 여행객과 주민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는데, 델타항공의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의 경우, 우리 주도와 80개 이상의 아시아 목적지를 연결해 솔트레이크시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솔트레이크시티와 서부 산악 지대는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며, 살기에는 더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

 


매일 운항 예정인 ICN-SLC 항공편은 델타 원 스위트(Delta One Suite),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Delta Premium Select, DPS), 델타 컴포트 플러스(Delta Comfort+), 메인 캐빈(Main Cabin)의 최신 프리미엄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에어버스 A350-900 항공기로 운항될 예정이다. 승객들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여행하는 동안 델타항공의 최상급 서비스와 특별한 프리미엄 기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델타 원 고객들은 180도 침대형 수평 좌석, 프리미엄 침구, 다양한 음료 옵션, 담당 셰프가 엄선한 계절별 4코스 기내식 등 럭셔리한 경험이 제공된다. 또한, 이탈리아 패션 하우스 미쏘니(Missoni)와의 새로운 제휴의 일환으로 기내 경험을 향상시키는 럭셔리 디테일이 돋보이는 한정 어메니티 키트를 받는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승객들은 여유 있는 공간과 뒤로 더 많이 젖혀지는 좌석에서 우수한 서비스가 제공되어 더욱 편안한 여정을 할 수 있다. 이외 모든 승객들은 특별한 기내식 및 음료 서비스와 델타 스튜디오(Delta Studio)를 통해 1000시간 이상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델타는 티모바일(T-Mobile)에서 제공하는 무료 초고속 기내 Wi-Fi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델타 미국 국내선 항공편의 90%에서 현재 이용 가능한 Wi-Fi 서비스는 델타 장거리 국제 노선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내년 말까지 전 세계 델타 글로벌 항공기에 무료 초고속 기내 Wi-Fi가 제공될 계획이며, 스카이마일스(SkyMiles) 회원들은 여행 중에도 쉽게 연결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