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청정 지역 클락(Clark)에 필리핀항공(PR)이 내년 1월 1일부터 매일 취항한다.
클락은 골프 관광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안바야 코브(Anvaya Cove)와 같은 유명 골프리조트가 클락에 있다. 미군 기지가 있어서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곳 중 하나라고도 평가받는다. 근래에는 고급 리조트, 사파리, 요트, 스파 및 마사지 등 수준급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현지 업계는 가족여행 및 개별·자유여행(FIT)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대한항공 공동운항)가 클락의 관광지 대중화 가능성을 보고, 매일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필리핀 국적의 대형항공사 필리핀항공도 경쟁력을 갖춘 조건으로 매일 취항을 선언했다.
기획·글 l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취재협조 l 락소홀딩스(필리핀항공 한국 총판)
Remark 1 스케줄 경쟁력
어느 국가에서나 자국 항공사에게 혜택을 주고 싶어 한다. 여행을 할 때 현지 국적의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자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도 이런 기대심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클락에 취항하는 필리핀항공도 타 항공사보다 눈에 띄는 어드밴티지가 있어 보인다. 항공 스케줄은 독보적이다. 필리핀항공을 예약하면 귀국편 출발시간이 오후 4시 45분(현지 시간)이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는 밤 1시, 밤 1시 50분에 각각 귀국편이 뜬다. 필리핀항공으로 클락에 가면, 숙소에서 늦게 퇴실해 지불해야 하는 레이트체크아웃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거의 한나절을 더 보낼 수 있는 셈이다. 11월 10일에 진행한 취항설명회에서 필리핀항공 측은 “클락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 중 가장 편안한 스케줄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Remark 2 마닐라·보라카이·세부 등 이동 편리
필리핀항공은 내년 1월부터 한국-필리핀 노선을 주 60회 운항한다. 장점을 살리자. 인천-클락만 왕복하지 않고 마닐라, 보라카이, 세부 등에서 귀국할 수 있는 결합노선 서비스(Combination Routing)를 활용할 수 있다. 경유 항공편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 한 국내선 스케줄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필리핀항공의 경쟁력 중 하나이다.
또, 외국 항공사라고 언어나 식사가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해 있고, 다양한 한국음식을 기내식으로 제공한다.
Remark 3 눈에 띄는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
▲위 사진은 A321 비즈니스클래스
필리핀항공은 A321-200 기재로 인천-클락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좌석은 총 199석으로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보다 많다. 그중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18석)이 주목받고 있다. 좌석 간 거리 34인치(약 86cm), 좌석 너비 18.1인치(약 46cm)로 승객의 만족도를 더할 전망이다. 비즈니스 좌석보다 저렴하고 이코노미 좌석보다는 편안한 프리미엄이코노미 좌석은 단·장거리 상관없이 구매율이 높아서 현재 각 항공사마다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Remark 4 취항 기념 이벤트
필리핀항공은 클락 신규 취항을 기념해 여행사 및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탑승객에게는 내년 3월 25일까지 기본 20kg 수하물에 10kg을 추가 제공한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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