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공 신규 취항, 동남아-호주 목적지까지 연결
지난 12월16일 인천~홍콩 노선 매일 운항
홍콩 잠재력 여전해...이원구간 상품 개발 총력
2016-12-27 19:52:02 | 양재필 기자


홍콩 국적의 풀서비스 항공사인 홍콩항공(HX)이 지난 12월16일 인천-홍콩 노선에 데일리로 신규 취항했다. 홍콩 노선은 현재 가장 많은 항공사가 취항 중으로, 잠재력과 경쟁 과잉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지역이다. 신규취항을 기념하기 위해 홍콩항공 웨인 왕(Wayne Wang) 영업본부장과 한국 GSA인 PAI(Pacific Air International) 박종필 회장 등이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인터뷰1
웨인 왕(Wayne Wang) 홍콩항공 영업본부장


Q. 홍콩 여행시장이 최근 수년간 급속히 성장 중에 있고, 향후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목적지다. 이 때문에 취항 항공사들이 크게 늘었는데. 한국시장에 첫 발을 디디는 만큼 홍콩항공만의 한국시장 영업전략과 차별화된 무기를 말해 달라.


홍콩은 세계 항공의 중심지이며 홍콩항공은 2016년 호주와 뉴질랜드 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주강삼각주(Pearl River Delta) 지역 내에서 전략적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항공은 골드코스트로 직항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홍콩을 국제 항공 허브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시켰으며, 주강삼각주 지역 내에서 신규고객을 유치함으로써 더욱 많은 대륙간 장거리 노선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항공의 인천-홍콩 노선 출범은 한국에서 대륙간 장거리 노선과 동남아시아 목적지를 연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즉 서울에서 홍콩으로 가교역할을 하는 동시에 호주, 뉴질랜드 및 동남아시아로 연결할 수 있는 이원구간 노선 판매에도 힘쓸 예정이다.


Q. 한국 관광객의 홍콩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홍콩 노선의 증편 계획이 있는지 또한 인천 외에 부산이나 제주 등 한국의 다른 지방도시 취항계획이 있는지?


홍콩항공은 한국 시장에 큰 관심과 비중을 두고 있다. 인천-홍콩 증편계획 및 부산이나 제주 등 신규노선을 개설하려는 의도와 계획은 분명하게 있지만 홍콩국제공항의 슬롯(Slot) 유효성에 달려있기 있기 때문에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대비할 계획이다.


Q. 홍콩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과 인천-홍콩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 투입 등의 계획이 있는가?


홍콩항공은 항공기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2017년 첫 번째 A350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여 장거리 비행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콩항공은 홍콩 기반 항공사로서 직원의 70%가 홍콩 출신이며 승무원 및 지상 직원의 경우 홍콩 출신이 약 97%다.


Q. 최근 중국항공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이원구간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데 장거리 취항 계획이 있는지 또한 홍콩항공의 2017년 계획을 말해 달라.


내년 6월30일 취항을 앞두고 있는 벤쿠버 노선을 포함해 북미와 유럽의 주요 도시로 서울에서 연결 가능할 뿐만 아니라 2017년 더 많은 아시아 태평양 도시로 비행할 계획이다. 홍콩항공은 보유 기종을 확대하고 앞서 말했듯 내년 A350을 신규로 도입하여 긴 장거리비행에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2
박종필 PAI 회장(홍콩항공 한국 GSA)


Q. 홍콩항공의 신규취항이라는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감회 및 소감이 어떠한가?


홍콩항공은 지난 2006년 설립되어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젊고 프레쉬한 느낌의 항공사다. 운항하고 있는 전 기종의 평균기령이 4.1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최신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로, 특히 우수한 기내 서비스를 인정받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영국 스카이트랙스 4-star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홍콩 노선은 많은 항공사들이 취항하고 있어 매해 성장을 거듭하는 노선 중 하나다. 이러한 노선에 프리미엄 항공사인 홍콩항공이 취항하게 됨으로써 승객들에게 선택기회의 폭을 넓혀주어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편리함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퍼시픽에어인터내셔날(이하 PAI)은 지난 2014년 홍콩항공과 GSA Partnership을 맺어온 이후 한국시장의 중요함에 대해 강조하였다. 이러한 노력과 홍콩항공의 높은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취항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PAI는 홍콩항공을 타 항공사와 차별화되고 마카오 연계 상품 및 이원구간 활성화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홍콩항공이 시장 진입에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Q. 홍콩 노선은 LCC 취항 등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어떻게 경쟁해 나아갈 것이며 홍콩항공과 PAA의 협력관계 통한 시너지 방법은?


한국발 홍콩 노선의 공급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결국 소비자가 선택하게 될 상품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홍콩항공은 이제 막 한국노선에 걸음마를 시작하는 항공사인 만큼 한국시장에서 인지도를 쌓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PAI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외국항공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PAI는 오랜 경험을 살려 홍콩항공이 한국시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기내식 메뉴 개발이나 한국인 승무원 등 한국시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양재필 기자> ryanfeel@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