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5년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 2분기 전망도 긍정적
2025-04-13 23:23:30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이 견조한 여객·화물 수요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조9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설 연휴 및 3월 연휴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여객 부문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여객 매출은 2조43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전반적인 항공시장 공급 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여행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설 명절과 3월 황금연휴 등 계절 특수 효과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화물 부문 역시 회복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540억원을 기록했다. 미 정부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출하 증가와 한국발 신선 화물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른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에 따른 조업 단가 상승 등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09억원으로 19% 감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중장기적인 공급 확대와 서비스 고급화를 위한 투자 성격”이라며 “네트워크 확대 및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특히 5월 초 연휴를 기점으로 여객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한국발 동남아, 중국, 일본 노선의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취항지 발굴과 부정기편 운영 등을 통해 수익 극대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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