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부지 확정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정부의 한국제재조치의 일환으로 추측되는 한국행 여행금지조치가 취해졌다. 중국정부는 지난 2일 온, 오프라인을 통한 한국행 여행상품의 판매중단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보도매체에 따르면 중국국가여유국은 2일 베이징소재 여행사를 소집하여 회의를 통해 판매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여행상품 모집은 중단되었으며 계약된 상품은 이달 중순까지 소진하도록 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베이징 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으로 한국행 여행금지 조치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한국으로 자유여행을 오는 산커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는 금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문제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ㆍ사드) 부지 확정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여행사를 통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면세점 ·호텔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장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업종은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80%에 이르는 면세점이다. 그 중에서도 역시 모기업이 중국의 주요 타깃이 된 롯데면세점은 초비상이 걸렸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의존도가 높은 호텔도 사드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중국인 단체 여행객이 급감하면 중국인 대상 비즈니스호텔 등이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06만명으로 알려졌고 이중 단체관광객은 약 40%에 해당되는 320만명이다. 나머지 480여만명이 비즈니스와 개별여행객인데 이중 최대 절반인 400만명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전망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