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탈리아항공이 로마와 몰디브의 수도 말레를 잇는 직항편을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주 3회 운항으로 오는 10월 31일부터 내년 3월 24일까지 운항할 계획이다.
주요 운항 스케줄은 다음과 같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매주 화요일, 금요일, 토요일 오전 9시 45분 출발, 몰디브 말레에 익일 오전 11시 5분(현지시각) 도착한다. 복편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시 10분 (현지시각) 출발해 오후 7시 30분 로마에 도착한다. 알리탈리아항공의 운항 스케줄은 이탈리아 국내 및 국제 50개 도시에서 출발한 승객이 로마를 기점으로 아름다운 섬, 몰디브까지 편안히 여행할 수 있도록 한다.
알리탈리아 항공은 로마-말레 구간을 비즈니스, 프리미엄이코노미, 이코노미로 구성된 250석의 에어버스 330기종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의 기내 인테리어는 새롭게 디자인 되었으며, 기내 와이파이 (Wi-fi)를 연결하여 전화, 인터넷, 이메일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알리탈리아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180도 젖혀지는 완전 평면형 좌석으로 이탈리아 명품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가죽을 사용해 더욱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다. 최고의 이탈리아 지역 요리 및 와인 부문에서 최고의 기내식 상을 수상한 알리탈리아항공 기내식을 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제공하는 ‘다인 애니타임(Dine Anytime)’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이코노미 클래스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조용한 객실 내에서 편안한 비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알리탈리아 항공은 작년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베이징, 하바나를 신규 취항 한 바 있으며, 말레를 올해의 첫 신규 취항지로 소개했다. 알리탈리아항공 측은 "알리탈리아항공은 겨울 시즌 동안 증가한 여행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을 통해 알리탈리아 항공은 인도양으로 취항하는 항공사로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머볼(Cramer Ball) 알리탈리아 CEO는 “몰디브는 오랫동안 유명 관광지였으며, 특히 겨울 휴양지로서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중에 하나로 해당 지역을 찾는 전체 관광객 중 이탈리아인이 4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로마-밀레 노선은 알리탈리아 항공의 국제선 수익을 증대시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중국, 독일, 영국 다음으로 몰디브를 많이 찾는 국가이다. 몰디브관광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에 몰디브를 찾는 이탈리안 관광객 수는 7만1200명을 넘었으며, 작년 대비 8.5% 증가한 숫자로 2017년 2월까지도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구수가 많은 인도, 러시아, 미국보다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탈리아인 몰디브 여행자는 평균 4일에서 8일 가량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알리탈리아항공은 에티하드 항공과의 코드쉐어를 통해 아부다비를 경유하여 말레로 가는 노선도 제공하고 있다.
로마-말레간 항공권은 ALITALIA.COM, 알리탈리아항공 한국 예약 사무소(02-2222-7890~7892) 또는 주요 여행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알리탈리아항공의 밀레밀리아(Millemiglia) 마일리지프로그램에 가입 후, 2017년 5월 15일까지 말레행 티켓을 구입하여 2017년 12월 15일 이전 여행하는 경우 보너스 5000마일을 제공한다.
이연황 기자 yh.le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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