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투어가 OP를 빌려드립니다
협력판매사는 고객 유치, 내일투어는 상담
최대 7% 수수료… 긍정·부정 반응 다양해
2015-11-05 17:46:28

내일투어 BtoB팀에서 예약진행에 대한 새로운 방안을 전했다. 관계자는 “기존 대형여행사에서 하는 대리점 운영시스템과는 차별화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내일투어는 5일 ‘내일로 가는 유럽 배낭여행 상품 설명회’에서 B2B 예약진행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내일투어는 ‘내일투어-여행자 예약진행’ 방식을 설명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내일투어와 계약을 맺은 여행사가 개별여행 고객과 초기상담 후 계약을 하고 예약금을 받으면 이후의 여행일정 상담은 내일투어 OP에게 맡기는 방법이다. 예약금을 받으면 BtoB 거래시스템 W몰에 여행사의 고객으로 기록이 남는다. 그 다음부터는 고객은 개별여행 전문인인 내일투어 OP와 얘기하면 된다.

 

개별·자유여행을 상담하기 어려운 여행사는 내일투어의 전문 OP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계약을 하지 않고 내일투어 OP에게 소개하면 W몰에 고객을 소개한 기록이 남지 않는다. 고객이 변심하여 내일투어와 직접 계약을 맺는다면 고객을 넘긴 여행사는 수수료를 전혀 받지 못할 수 있다.

 

설명회에 참가한 여행사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유럽 자유여행자들의 성향 상 많은 질문에 밤낮없이 시달려야 하고, 잘 모르는 것이 많은데 내일투어 OP를 활용하면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내일투어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셈”이라고 비평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내일투어는 OP를 빌려주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여행사에게는 현금결제 시 7% 수수료, 카드결제 시 5%의 수수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200여 명의 사원 중 150여 명이 전문 OP이니 OP를 활용해 달라. 일반적인 온라인 자유여행사이트는 전산 시스템이라 OP와 직통연결이 되지 않는다. 손님은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떠난다. 내일투어의 자유여행이 잘되는 이유는 고객과 OP이 소통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내일투어는 기존의 ‘내일투어-협력판매여행사-여행자 예약진행’ 방식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설명회에 참가한 협력판매여행사 관계자들은 홈페이지 가격과 실제 결제가격이 다른 부분에 대해 내일투어 측에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손님에게 홈페이지에 나온 대로 공지를 했는데 나중에 가격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내일투어 측은 “기본가로 공지가 되고, 나중에 항공이나 호텔이 바뀔 경우 가격이 변동된다”며 “기본 변동가는 10만원을 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내일투어는 협력판매점 전용홈페이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홈페이지 제휴서비스는 내년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W몰에 가입하면 내일투어의 모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고, 호텔은 커미션 10%인 호텔돌핀스 사이트가 따로 있다. 이전 W몰은 전화로 견적을 의뢰해야 했지만, 현재는 온라인에서 견적의뢰서 작성이 가능하고 이것이 담당 직원에게 메일링 되어 빠른 답변이 가능하다.

 

[TtL news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