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허니문, 이거 알면 선택 ‘끝’
하와이·모리셔스·몰디브… 올인클루시브 대세
2015-10-06 22:09:36 | 임주연

누가 뭐래도 허니문은 휴양지다. 여행의 목표를 정해두지 않고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 같은 바닷가에서 결혼생활의 첫발을 내딛는다면, 두고두고 곱씹을만한 낭만적인 추억이 될 것이다.

 

1) 유명 인사들의 선택, 하와이

 

▷ 주명: 하와이(Hawaii). 북태평양상에 있는 미국의 주

​▷ ​​위치: 북태평양상. 하와이제도는 니하우·카우아이·오아후·몰로카이·라나이·마우이·카호올라웨·하와이 등 8개 섬과 100개가 넘는 작은 섬들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완만한 호(弧)를 그리면서 600km에 걸쳐 이어짐

▷ ​​​인구: 140만 명 (2013년 기준)

​▷​ 화폐: ​US달러

▷​ ​날씨: 대체로 온화한 기후​ (통상 13~31도 사이의 온도)

▷​ ​계절: 11~4월에 다른 때보다 비가 많이 오는 편이라 서늘함

▷​ ​​시차: 한국보다 19시간 느림 (예: 한국 오후 5시 / 모리셔스 오전 10시)​

▷​ ​​​교통: 공용버스는 오하우 모든 곳을 연결하고 저렴한 일반적 교통수단​

▷​ ​​​​입국: 대한민국 국적의 여권소지자라면 비자가 없어도 되지만 전자여권이 있어야 가능

 

하와이는 유명 인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곳이다. 얼마 전 결혼한 가수 박현빈 커플은 허니문을 하와이에서 보낸다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한지혜도 결혼식을 하와이에서 올렸다. 많은 유명 인사들이 사랑하는 하와이는 7가지 테마를 잡아 하와이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로맨스 여행 테마로는 커플 서핑 레슨, 헬리콥터 투어, 비치 피크닉 등이 있다.

하와이로 가는 항공편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하와이 항공이 원체 저렴한데다 오는 12월 진에어(www.yeobi.com-링크,국내 저비용 항공사)가 최초로 하와이 호놀룰루에 취항할 예정이라 항공비 하락을 예상한다. 올 겨울 하와이로 갈 신혼부부는 하와이안항공이 진행하는 8월 13일까지 ‘더 시원한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이용할 수 있다. 12월 16일 이후에 인천에서 호놀룰루로 출발하는 항공권이 최저 62만4000원부터 시작한다.

하와이의 대표적 여행지는 오하이 섬이다. 오하이 섬에는 3성급 호텔부터 최고급 호텔까지 다양한 숙박시설이 있다. 하와이를 방문한 전체 고객의 97%가 오하이 섬을 거치는데, 그 이유는 교통문제 때문이다. 올해 말 코나 국제항공이 오픈하면 신혼부부들은 오하이 외 이웃 섬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하와이는 돌고래가 자유롭게 노니는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는 마넬레 베이(Manele Bay)와 붉은 용암이 흐르던 활화산이 있는 하와이아일랜드 등 숨겨진 여행지가 많은 곳이다.

 

2) 아프리카의 보석, 모리셔스

 

▷ 국명: 모리셔스 공화국 (Republic of Mauritius (Republique de Maurice)​

▷ ​수도: 포트루이스 (Port Louis)

​▷ ​​위치: 인도양, 아프리카 대륙의 남동쪽 2000km떨어진 곳에 위치

▷ ​​​인구: 130만 명 (인근의 로드리게스, 레위니옹 포함)

​▷​ 화폐: 모리셔스 루피(RS) * 리조트에서는 US달러, EUR(유로화) 모두 사용가능​

▷​ ​날씨: 대체로 온화한 기후​ (통상 20~27도 사이의 온도)

▷​ ​계절: 12월~4월: 여름 5월~10월: 겨울

▷​ ​​시차: 한국보다 5시간 느림 (예: 한국 오전 11시 / 모리셔스 오전 6시)​

▷​ ​​​교통: 버스,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가능, 2013년 9월부터 모리셔스 신 공항 개통​

▷​ ​​​​입국: 대한민국 국적의 여권소지자라면 비자 없이 90일까지 체류 가능​

 

아프리카의 화산섬 모리셔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거대한 산호초지대로 둘러싸였고, 아프리카의 사파리가 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SBS <정글의 법칙>에 등장해서 인기를 얻게 됐다.

모리셔스로 가는 항공편은 여러 개가 있다. 동남아시아를 경유하거나, 두바이로 경유하는 등 직항은 없고 경유만 있다. 보통 두바이 경유를 많이 찾는데, 매일 출발하고 요금이 저렴해서다. 두바이를 경유하면 스톱오버를 이용해 투어가 가능하다. 사막투어는 보통 8만 원 정도다. 또 공동운항으로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하는 혜택이 있어 신혼부부에게 사랑받는 코스다. 한편, 홍콩·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항공권은 두바이보다 요금이 비싸고 스케줄을 맞춰야 한다. 인천에서 모리셔스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약 17시간 정도다.

모리셔스의 리조트는 12월 22일부터 1월 4일까지 허니문 피크 시즌이다. 이때는 5박부터 손님을 받는 리조트도 있다. 대부분 모리셔스의 리조트는 와인과 디저트, 스파, 디너 등을 신혼부부에게 선물한다. 허니문 특별요금으로 리조트를 방문할 경우 청접장 제시가 필수다. 청접장이 없으면 위와 같은 특전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장 6개월이 지난 청접장도 유효한 리조트도 있다.

 

3) 비운의 지상낙원, 몰디브

 

▷ 국명: 몰디브(Maldives)​

▷ ​수도: 말레(Male)

​▷ ​​위치: 서남아시아, 인도 서남방, 인도양

▷ ​​​인구: 39만 명 (2012년)

​▷​ 화폐: 루피(Rufiyaa)​ *리조트에서 US달러 사용 가능

▷​ ​날씨: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 (연평균기온은 24∼30℃)

▷​ ​계절: 3~5월이 가장 더운 시기

▷​ ​​시차: 한국보다 4시간 느림 (한국 오전 10시, 몰디브 오전 6시)

▷​ ​​​교통: ​해상교통 발달. 수상비행기, 스피드보트, 국내선 비행기

▷​ ​​​​입국: 비자 없이 입국해서 비자를 발급 (도착비자 30일 체류)

유엔 기후변화위원회는 “몰디브가 2100년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져 잠길 것”이라고 밝혔다. 언젠가는 역사의 한편으로 남을 몰디브, 바다 한 가운데 뚝 떨어진 섬인 이곳에는 오직 리조트와 자연 뿐이다.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몰디브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쉼’에 딱 어울리는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리조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몰디브 신혼부부에게는 올인클루시브(AI)나 풀보드(FB)를 추천한다. 풀보드는 삼시세끼를 제공하는데 음료는 조식만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인클루시브는 모든 무알코올, 유알코올 음료(일부 음료 제외)를 무제한 마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리조트마다 제공하는 품목이 다르니 확인해봐야 한다. 특별한 맞춤여행을 위한 여행비서 ‘여비닷컴(www.yeobi.com)’ 관계자는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올인클루시브”라고 말했다. “올인클루시브 서비스는 유럽인들이 원하지 않아 해외예약사이트에서는 구할 수 없다는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몰디브로 가는 항공은 대부분 200만~300만 원 정도다. 대한항공에서 인천~말레 직항편이 있지만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경유하는 여정을 타고 간다. 보통 15시간 정도 걸리는 몰디브행 비행기는 저녁에 타는 게 좋다. 오전에 타면 밤에 도착해 수도인 말레에서 하룻밤 투숙을 해야 들어갈 수 있는 리조트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 4박 6일이나 4박 7일을 보통 이용하는데, 5박 7일, 5박 8일 일정으로도 떠난다.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