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엑스 2분기 전년 대비 17% 매출 증가
2017-08-31 13:02:39 | 편성희 기자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에어아시아그룹이 8얼 31일 밝힌 내용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엑스의 2분기 매출액은 10억4000만 링깃(약 2738억 원)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700만 링깃(약 125억 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공급좌석을 지난해보다 26% 늘렸다. 하지만 수송승객 수와 평균 탑승률이 각각 34%와 5%씩 상승해 수송 실적 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항공사의 주요 수익 지표인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은 지난해보다 약 7% 개선된 12.32센(약 32.44원)을 기록했다.
 

에어아시아 엑스 및 계열사를 제외한 에어아시아 그룹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3억8000만 링깃(약 6267억 원), 영업이익 5억2000만 링깃(약 1369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탑승률은 전년 대비 2% 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도 15.35센(약 40.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향상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CEO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의 강점인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여행 수요를 창출해내는 유연한 운임 전략으로 놀라운 실적을 거두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LCC 모델의 전 세계적인 확대가 항공 시장에서 새로운 트래픽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에어아시아는 지속적인 새 항공기 도입과 확장되는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아시아는 하반기에 항공기 25대를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향후 10년간 매년 약 30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해 2027년까지 500대의 항공기를 갖춘다는 계획을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