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제13회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ITE)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스키상품, 전통시장, 문화관광축제, 공연 등 테마관광 콘텐츠 홍보에 나선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국제관광엑스포’(ITE)는 28개국 300여 개 기관과 여행사, 약 3만여 명의 소비자가 참가한다. 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존(Zone), 동계관광 홍보부스, 테마관광부스를 운영한다. 평창올림픽 존에서는 스키 시뮬레이션, 아이스하키 등 관람객이 동계올림픽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계관광 홍보부스에서는 용평리조트 등 국내 10개 리조트와 현지 여행사가 상품개발 등을 논의할 수 있는 B2B 상담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테마상품존에서는 전통시장, 문화관광축제, 공연, EDM(Electronic Dance Music,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테마상품 콘텐츠를 소개하는 코너도 마련한다. 9월 8일에는 현지 여행사 및 매체 관계자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및 한국 관광상품을 알리는 BtoB 트래블마트, 테마관광설명회를 진행한다.
공사는 지난 4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방한관광 붐업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베트남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30%대의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지난 7월까지의 누적 방문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최근 중국지역 방한시장 위축에 따른 시장다변화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메가이벤트와 스키체험을 연계한 고품격 신규 동계상품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FIT(개별관광객)에게 소구력 있는 공연, EDM, 전통시장, 문화관광축제 등 테마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수 공사 전략상품팀 팀장은 “베트남은 방한시장 다변화의 핵심지역이자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 이라며, “금번 행사를 계기로 베트남에서 우리나라가 동계 스포츠 관광 목적지로 자리매김 하는 한편 이와 연계한 테마상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The 3rd Eastern Economic Forum)과 연계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펼친다. ‘극동의 거리’ 개막식에는 극동연방대 한국어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해동’ 공연단이 한국 전통 북 공연으로 한국의 소리와 문화를 전파한다. 포럼 개막일인 9월 6일부터 10일까지는 평창 홍보관에서 동계올림픽을 중심테마로 하는 평창, 강릉지역 관광 및 숙박 등의 여행 정보를 소개한다. 미니 컬링 체험, 가상현실(VR) 스키 점프, 올림픽 마스코트 도장 찍기, 수호랑·반다비와 사진찍기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제공한다.
김정아 공사 구미주 팀장은 “2016년 러시아인 방한 관광객수는 23만명으로 전년대비 24% 증가했고 2017년 상반기도 전년동기 대비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드 이슈와 북핵 리스크로 인하여 최근 들어 방한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러시아 극동지역과 구미주 시장에서의 판촉활동을 통해 방한 관광객 유치를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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