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봄바디어의 C시리즈 기종을 인수한 항공사가 됐다. 봄바디어 커머셜 에어크래프트(Bombardier Commercial Aircraft)의 프레드 크로머(Fred Cromer) 사장은 “이번 항공기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점에서 C시리즈 프로그램에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 지역에서 봄바디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20년간 아시아 항공사들이 인수할 싱글 아일(단일 복도 항공기) 항공기는 287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이 CS300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과 수송 능력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에 널리 알릴 항공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시리즈 제조 시설이 위치한 퀘벡주 미라벨에서 거행된 인도식에는 대한항공과 봄바디어 임원진, 그리고 C시리즈 항공기를 제작한 수 백명의 현장 제조 인력들이 참석했다.
▲ 대한항공이 도입하는 봄바디어 CS300 항공기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은 “C시리즈가 출시 1년 동안 성과가 좋았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처음으로 봄바디어 CS300 항공기를 인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는 2011년에 봄바디어 기종 첫 도입을 결정할 당시 CS300이 대한항공의 기단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이 기종은 동급 항공기 가운데 효율성이 가장 높으며 승객 편의성 또한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CS300 항공기는 우리 회사의 소형 싱글 아일 항공기 부문을 강화하고 높은 수익성과 고객 만족도를 가져올 것이다. 이는 우리가 CS300 항공기 도입을 결정한 핵심적인 배경이며, 우리 회사의 보유 기단에 합류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의 릭 들루(Rick Deurloo) 영업, 마케팅 및 고객지원 담당 부사장은 “대한항공이 CS300 항공기의 첫 고객이 되어 기쁘다”며 “프랫앤휘트니는 1940년대부터 대한항공과 오랜 관계를 지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엔진 공급을 통해 대한항공의 차세대 항공기단을 구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C시리즈 제조 시설이 위치한 퀘벡주 미라벨에서 거행된 인도식에 대한항공과 봄바디어 임원진이 참석했다
대한항공은 CS300 항공기 도입을 통해 객실 규모가 큰 싱글아일 제트기와 와이드 바디 항공기를 승객 수송 규모에 맞는 노선에 배치하고 봄바디어 제트기를 혼잡도가 덜한 소형 노선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후에도 CS300 항공기가 갖춘 항속 거리를 최대한 활용해 해외 노선으로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대한항공은 동일한 127석 규모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일반 이코노미석으로 듀얼 클래스 구성을 할 수 있는 두 번째 CS300 항공기를 연말 전에 인도 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총 10대의 CS300 항공기를 확정 주문했으며 10대에 대한 옵션 주문, 또 다른 10대에 대한 구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2011년 7월 29일 르부르제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발표되었으며 1개월 전 양사가 체결한 의향서(LOI)에 담겨 있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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