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 수상
항공기 탑승객 분석해 모국어로 운항정보 제공하는 다국어 안내시스템 출품
2015-11-30 00:16:50 | 김종윤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 지난 11월 26일 코엑스에서 개최된‘2015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KINPEX)’에서 항공기 탑승객에게 모국어로 안내해 주는「다국어 안내시스템」을 자체 개발 및 출품하여 특허청장상을 수상하였다. 

다국어 안내시스템이란, 항공기 탑승객의 국적통계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탑승객수가 많은 순서를 파악한 뒤 각 국가의 언어로 항공기 운항정보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대만 쑹산공항 발 한국 김포공항 행 항공기에 한국인 50%, 대만인 45%, 기타 5%가 탑승하였다면 안내언어를 한국어, 중국어, 영어 순으로 운항정보를 자동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공항공사 항공연구소 R&D팀은 대다수의 항공기 운항정보가 탑승객들이 사용언어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일부 언어로만 제공돼 많은 탑승객들이 불편을 느낀다는 점에서 착안해 다국어 안내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국어 안내시스템이 탑승객의 모국어로 운항정보를 안내할 수 있는 만큼 전 세계 공항 이용객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사장 김석기)는“다국어 안내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에서 관리하는 국제공항에 우선 적용될 계획이며, 자체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만큼 앞으로 해외 진출 사업에도 적극 반영하여 공항 이용객의 편의 제고와 국가 항공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14년에도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로튠다형 탑승교’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