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하고 청결한 연꽃의 향연, 제22회 무안연꽃축제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에서 개최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프로그램 운영
2018-07-31 16:42:42 , 수정 : 2018-07-31 17:15:12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신비한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안으로 연꽃구경을 떠나자.

 

진흙 속에서 깨끗하고 고귀하게 피어나는 연꽃을 주제로 하는 ‘제22회 무안연꽃축제’가 오는 8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전남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동양 최대 10만여 평의 백련자생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수줍게 하얀 속살을 내민 흰 연꽃이 반발한 아름다운 생태축제로 ‘사랑․소망 그리고 인연’이란 주제로 설정됐다.

 

 

이번 축제는 8개 분야 85종 프로그램으로 개최되는 여름 대표축제로 손꼽힌다. 기존 의식형태를 탈피해 관광객과 함께 볼거리 위주의 개막행사로 진행한다. 8월 9일 오후 7시 시작되며, 회산백련지와 인연맺기 퍼포먼스인 ‘연자방 소망등 달기’, 9읍면 9가지 색의 가래떡을 썰어 관광객과 함께 나누는 ‘백련 가래떡 나눔잔치’와 3부행사로 8시부터 ‘사랑과 화합의 대행진’인 연빛 달빛 사랑의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연빛 달빛 사랑의 퍼레이드'는 금년에 처음 도입된 신규 프로그램으로 흥겨운 타악팀을 선두로 사랑의 연꽃등을 들고 연꽃방죽을 걷는 퍼레이드로 다양한 레이저쇼와 풍등날리기, 회산불꽃쇼와 함께 여름밤의 좋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퍼레이드 구간에 연자방 LED 소망등, 연꽃등, 연꽃유등, 무지개 태양광조명등을 설치하여 밤에도 아름다운 연못으로 거듭난다.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한여름 혹서기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무더위 탈출 시원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60m의 대형 돔을 설치하여 ‘얼음나라 i-쿨존’을 운영한다.  i-쿨존은 꽁꽁얼린 얼음을 주제로 얼음조각 퍼포먼스, 겨울연출 포토존, 아이스 로드(얼음길), 연, 이벤트 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체험존, 판매존도 함께 운영되어 한곳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시원한 축제장을 선사할 예정이다.  i-쿨존 입장시에는 3,000원의 입장쿠폰을 구입해야 하며, 그 쿠폰은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발이 꽁꽁 연꽃 얼음물길 무료체험’은 그늘터널 아래에 30m의 연꽃 얼음물길을 만들어 발을 담그고 걷는 체험으로 여름에 느끼지 못하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주 무대에서는 공연 중간 쉬는 타임에 관내 대학교 댄스 동아리팀과 ‘시원한 생맥주와 댄스파티’도 진행된다. 종합안내 부스에서는 제빙기 2대로 무료로 얼음도 나누어 주며, 연꽃방죽 데크 곳곳에는 안개분수로 탐방객들의 더위를 다소나마 식혀줄 예정이다.

 

 

공연 위주의 행사가 아닌 백련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증강현실 ‘연꽃방죽 AR 보물찾기’ 게임은 축제장 전체에 가상의 캐릭터를 찾는 게임으로 획득점수 100점 이상으로 1일 동안 선착순 500명, 축제 4일간 2,000명에게 지역 농특산품, 연씨, 연방, 관광기념품 등 다양한 선물을 지급한다.

 

 

또한, 젊은 연인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도 있다. 유리온실 앞 수변무대에 화관 및 부케 등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연꽃 프러포즈 포토존’를 설치하며, 연꽃 사이로 음악이 흐르는 ‘버스킹 공연’과 가벼운 음료(칵테일)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연빛 살롱’을 운영, 음악과 아름다운 배경, 먹거리를 갖춘 야외 파티 공간이 바로 그것. 밤에는 1,000여 개의 색색 연꽃등과 LED 소망등, 연꽃등, 연꽃유등, 무지개 태양광 조명등 그리고 워터스크린 레이저, 고보레이저 등으로 밤 연꽃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레이저쇼는 매일 밤 8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외에도 유리온실에서는 수석 및 분재전시, 닦터피쉬 체험, 연차시음 및 행다시연과 2층에는 연방차 무료시음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주 무대 뒤편 수련공원에서는 연꽃과 각종 수련, 학 조형물 등과 함께 연꽃유등 띄우기, 1+1 연자방 LED 소망등 달기 체험도 운영한다.

 

 

회산백련지에서는 진흙에서 피어 신비함을 간직한 다양한 연을 만날 수 있다. 큰가시연(빅토리아 수련), 호주수련, 열대수련, 가시연, 물무궁화, 온대수련, 개연 등과 함께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108흔들다리, 생태탐방로, 생태연못, 전통정원 등도 매력있는 볼거리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평화의 동산은 다양한 연꽃과 한반도모형의 꽃단지, 포토존, 꽃터널, 그늘쉼터(파라솔 19개) 등을 설치하여 회산백련지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유명가수가 출연하는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진행된다. 8월 9일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초대가수 금잔디, 박구윤), 10일 군민노래자랑(초대가수 진성, 우연이, 김진 등), 11일 연풍연가 사랑음악회(초대가수 송대관, 정수라, 오정해, 뮤탑보이스, 프롤로그IN밴드), 12일 KBC 축하공연(초대가수 박남정, 소명, 박구윤, 서지오, 오로라, 소유미, 정정아, 류기진 등)이 펼쳐진다. 공연과 공연사이 휴식시간에는 목포대학교 댄스 동아리팀과 함께하는 ‘관광객 생맥주와 댄스파티’가 운영되어 가만히 앉아서 쉴 수 없는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회산백련지의 주요 체험시설로는 오토캠핑장(캐러반 20대, 야영장 23사이트), 야외 물놀이장 및 파도풀장이 운영된다.

 

 

연꽃은 모든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 고대 인도에서는 연꽃을 여성의 생식을 상징하고, 다산(多産), 힘과 생명의 창조를 의미했다. 또한, 풍요, 행운, 번영, 장수, 건강 및 명예의 상징이었으며, 대지와 창조력, 신성 및 영원불사의 상징으로도 삼았다.

 

 

종교적으로 불교에서는 연꽃이 부처님의 탄생을 알리려 꽃이 피었다고 전하며, 극락세계에서는 모든 신자가 연꽃 위에 신으로 태어난다고 믿었다. 특히 진흙 속에서 깨끗한 연꽃이 피는 모습을 보며,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표현하였고, 씨앗이 많이 달려 다산(多産)의 징표가 되기도 한다.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해 사철 경내에 연못을 만들기 시작했다.

 

 

동양 최대의 백련자생지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신비한 연꽃과 그 향기 속에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시원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백련지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연꽃의 신비로움을 통해 멋과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추억의 장이 될 것 같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